소노 6강 청신호! 국가대표 이정현+난세의 영웅 이재도 앞세워, 2연승 질주

고양/정다윤 기자 / 기사승인 : 2026-02-04 21: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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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고양/정다윤 기자] 소노가 6강의 희망을 품었다.

고양 소노는 4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부산 KCC와의 맞대결에서 95-89로 승리했다. 2연승과 함께 6강 경쟁 중인 KCC의 연승을 끊어냈다. 이날 승리로 공동 5위(KCC,수원 KT/19승 19패)와의 격차를 3경기로 좁히는 데 성공했다.

 

국가대표 발탁된 이정현이 이날 30점 8어시스트로 불을 뿜으며 승리로 이끌었다. 네이던 나이트(21점)과 케빈 켐바오(18점)와, 위기에서의 이재도(11점) 득점까지, 모두가 힘을 냈다.  

최근 6강 경쟁은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시즌 초 약체로 분류됐던 소노가 흐름을 타기 시작했고, 순위표의 간격도 서서히 좁혀지고 있다. 이 경기가 단순한 한 경기 이상으로 읽히는 이유다.

소노는 3점슛 성공 개수 리그 2위를 달리는 팀이다. 경기 전 KCC 이상민 감독 역시 “소노는 3점슛에 따라 승패가 좌우되는 팀이다. 외곽 수비를 강조했다. 이정현·켐바오·나이트 위주의 수비를 준비했다”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그러나 준비는 전반부터 빛이 바랬다. 소노의 삼각편대는 이미 두 자릿수 득점을 넘기며 코트를 장악했다.

1쿼터부터 외곽이 불을 뿜었다. 허웅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출발은 밀렸지만, 강지훈이 픽앤롤 이후 앤드원 득점을 만들며 흐름을 틀었다. 그 한 장면이 기점이 됐다. 켐바오와 이정현의 3점포가 연달아 터졌고, 2분 동안 12-2 런을 완성했다.

곧바로 허웅에게 3점슛을 내줬지만 흔들리진 않았다. 리바운드에서 우위를 점하며 공격 기회를 이어갔고, 다시 이정현의 외곽포가 림을 갈랐다. 흐름은 완전히 소노 쪽으로 기울었다.

수비에서도 선명했다. 소노의 천적이라 불리던 숀롱은 맞대결 평균 23.5점을 기록하던 선수다. 이날만큼은 달랐다. 더블팀에 이어 순간적인 트리플팀까지 붙으며 활동 반경을 지웠다. 6분 33초 동안 단 한 차례의 슛 시도, 득점은 없었다. 이정현은 1쿼터에만 3점슛 4개 포함 14점을 몰아치며 31-23 리드를 이끌었다.

2쿼터 들어 나이트와 켐바오가 17점을 합작하며 격차를 유지했다. 다만 후반부 흐름은 다소 흔들렸다. 숀롱이 허훈의 패스를 받아 골밑 득점을 올리기 시작했고, 종료 1초를 남기고는 허훈에게 스틸과 버저비터 3점슛까지 허용했다. 순식간에 3점 차(57-54)까지 쫓기며 전반을 마쳤다.

불길한 기운은 3쿼터에도 이어졌다. KCC의 압박 수비에 고전했다. 허훈에게 스틸을 허용한 뒤 속공까지 내주며 시작 3분 만에 역전(62-63)을 허용했다.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약 5분 동안 턴오버 6개가 쏟아졌고, 그 과정에서 턴오버에 의한 실점만 12점을 내줬다. 순식간에 11점 차(62-73)까지 벌어졌다. 코트의 공기가 무거워졌다.

그래도 무너지진 않았다. 이재도가 희망의 실마리를 쥐었다. 연속 4점을 올리며 숨을 불어넣었고, 이정현이 곧바로 5점을 보탰다. 외곽뿐 아니라 골밑에서도 힘을 냈다. 강지훈의 포스트업과 나이트의 풋백 덩크가 이어지며 77-79, 2점 차까지 좁혔다. 여기에 상대 에이스 허훈의 공격자 파울까지 이끌어내며 종료 31초를 남기고 4파울을 안겼다. 흐름의 끈을 놓지 않은 시간이었다.

마지막 남은 4쿼터. 역시나 엎치락 뒤치락이었다. 8분 45초 남기고 이정현의 자유투로 79-79 ,동점이 됐다.

그러나 7분 46초를 남기고 허훈이 또 파울을 범했고 결국 5반칙 퇴장으로 흐름을 가져왔다. 이재도와 이기디우스의 픽앤롤 득점이 완성되며 전세(81-79)로 뒤집었다.

송교창에게 3점슛을 허용과 리드를 내줬지만, 곧바로 나이트의 연속 덩크슛으로 다시 역전했다. 3분 46초를 남기고 켐바오가 3점슛을 꽂으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90-86. 


나이트의 5반칙 퇴장과 1점차까지 좁혀진 상황에서 난세에 영웅이 나타났다. 이재도다. 이재도는 이기디우스의 킥아웃 패스를 받고 3점슛을 꽂아내며 2분 14초 남기고 쐐기(93-89)를 박았다. 이 묵직한 한 방이 승리의 초석이 됐다.
 

이후 KCC의 네 번의 슛 시도를 막아냈다. 결국 36초 남기고 파울을 얻어낸 이정현이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끝내 승리에 매듭을 지었다. 

 

반면, KCC는 3쿼터에서 흐름을 가져왔으나, 허훈의 파울 아웃이 뼈아팠다. 결국 공동 5위(수원 KT/19승 19패)로 내려앉았다. 허웅(25점 2리바운드)이 분전했고 허훈과 숀롱이 각 17점을 기록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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