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KT는 이번 KBL FA 시장의 주인공이 될 뻔했다. 최대어로 꼽힌 이대성과의 협상 소식이 수차례 전해지면서 우승을 위한 전력 보강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것이 확인된 사실. 그러나 이대성과는 배드 엔딩으로 끝나고 말았다.
KT가 이대성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었다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큰 그림은 어느 정도 맞춰졌지만 세부 사항 조율 단계에서 사이가 틀어졌고 결국 이별을 결정지었다.
이대성을 영입하지 못한(또는 않은) KT는 이제 새로운 전력을 보강하기 위해 얼마 남지 않은 FA 기간 동안 발 벗고 뛰어야 한다. 단순히 이대성을 잡지 못했기 때문에 대체 자원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최성모와 한희원이 상무로 입대하게 되면서 전력 누수가 생겼기 때문이다.
최성모와 한희원은 주전급 자원은 아니지만 KT의 핵심 벤치 자원으로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최성모는 39경기에 출전, 평균 18분 24초 동안 6.0득점 1.9리바운드 2.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는 데뷔 이래 최다 출전이며 기록 역시 커리어 하이다. 한희원은 부상으로 인해 주춤했지만 27경기 출전, 평균 13분 23초 동안 3.0득점 1.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KT 관계자는 “이대성과의 협상 결렬과는 다른 문제로 최성모와 한희원의 공백을 채워야 한다. 최소한 한 시즌을 치를 수 있는 선수단을 완성하는 것이 현재 목표다”라고 밝혔다.
현재 대부분의 구단들이 FA 계약을 마친 상황 속에서 KT가 즉시 전력감을 찾는 것은 힘든 일이다. 물론 아직 계약 소식이 전해지지 않은 선수들도 존재하지만 대부분 계약을 마무리했거나 긴밀한 대화가 진행 중이다.
물론 FA를 통한 영입만이 답은 아니다. 트레이드를 이용한 전력 보강도 하나의 답이 될 수 있다. 다만 일대일 트레이드는 의미가 없다. 일대 다수의 트레이드, 또는 무상 트레이드가 가장 합리적일 수 있다. 신인 드래프트 지명권을 이용한 트레이드도 대체 방안이 될 수 있다.
가장 공들였던 이대성 영입에 실패한 KT는 이제 추가 전력 보강을 위해 발 벗고 뛰어야 하는 상황이다. 이번 FA 시장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던 그들의 현재 모습은 다소 씁쓸하다.
한편 FA 시장은 오는 15일을 끝으로 문을 닫는다. 16일부터 18일까지 계약 미체결된 선수들을 대상으로 영입의향서 제출을 할 수 있고 그마저도 해결하지 못한 선수들은 19일부터 22일까지 원소속 구단과 재협상하게 된다.
# 사진_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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