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수원/김민태 인터넷가자] KT가 4쿼터에 대역전극을 만들며 3연패에서 벗어났다.
수원 KT는 9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맞대결에서 104-101로 승리했다. 3연패를 탈출한 5위 KT(20승 20패)는 7위 소노(17승 22패)와의 격차를 2.5경기로 벌리며 한숨을 돌렸다. 삼성(12승 27패)은 4연패에 빠졌다.
이날 경기는 ‘김효범 감독의 부재’라는 대형 변수와 함께 시작했다. 김효범 감독은 통상적으로 경기 4-50분 전에 진행되는 취재진과의 사전 인터뷰에 불참한 것은 물론, 경기가 시작될 때까지 현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김효범 감독은 뒤늦게 경기장에 도착해 3쿼터부터 팀을 지휘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문경은 감독은 경기 전 김효범 감독에 대한 걱정과 함께 “삼성 선수들이 감독이 없어서 더 투철한 정신력으로 나오는 것 아닌가 모르겠다. 우리도 승리가 간절한데...”라고 우려하기도 했다.
니콜슨에게 3점포를 얻어맞으며 경기를 출발한 KT는 강성욱을 중심으로 빠르게 반격에 나섰다. 이두원도 힘을 보태며 1쿼터를 26-23으로 앞선 채 마쳤다.
1쿼터에만 니콜슨에게 10점을 허용한 KT는 2쿼터에도 9점을 내줬다. 2쿼터 중반 리드를 내준 뒤 막판 들어 차이는 조금 더 벌어졌다. 2쿼터 점수에서 10점 밀린(15-25) KT는 41-48로 끌려간 채 하프타임을 맞이해야 했다.
반격이 필요한 KT는 3쿼터 첫 3분 40여초 동안 13점을 내주며 흔들렸다. 차이도 두 자리 수로 벌어졌다. 윌리엄스를 중심으로 점수를 쌓았지만, 득점 직후 수비에 성공하지 못하며 좀처럼 추격에 나서지 못했다. 3쿼터 종료 시점 점수는 64-77이었다.
4쿼터 시작 22초 만에 4점을 올린 KT는 조금씩 힘을 냈다. 순식간에 차이를 좁혀나간 KT는 3분 30초 동안 11점을 따라가며 알 수 없는 승부를 만들었다(80-82).
삼성이 타임아웃을 요청하며 흐름을 끊으려 했지만, 수비에 성공한 KT는 이어진 공격에서 윌리엄스의 3점포로 리드까지 가져왔다. 6분 동안 5점만 내주며 88-82, 6점차까지 달아났다.
KT는 삼성의 반격에 다시 흔들렸다. 니콜슨에게 3점포를 얻어맞고 동점을 허용한 뒤, 윌리엄스가 자유투로 2득점했지만 한호빈에게 역전 외곽포를 내줬다.
스코어는 91-92, 남은 시간은 45.8초. KT는 마지막 작전타임을 활용한 이후 공격에 나섰다. 하지만 윌리엄스의 슛은 림을 외면했고, 이어진 상황에서 수비에 성공했지만 공격리바운드를 뺏기며 파울 작전까지 활용해야 했다. 자유투 라인에 선 이관희는 2구를 놓쳤고, 리바운드 이후 공격에서 윌리엄스가 2.8초를 남기고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에서도 양 팀의 승부는 쉽게 갈리지 않았다. 종료 33.6초를 남긴 시점까지 스코어는 100-100으로 동점이었다. 공격에 나선 KT는 윌리엄스가 슛을 놓쳤으나, 이를 박지원이 잡아내 득점으로 연결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직후 공격에 실패한 삼성이 파울 작전을 꺼내들었고, 윌리엄스는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었다.
삼성은 마지막 10.5초를 활용하기 위해 작전타임을 요청한 뒤 공격을 전개했지만, KT는 삼성의 턴오버를 유도하며 승리를 지켰다.
KT는 데릭 윌리엄스가 29점 9리바운드, 강성욱이 23점 1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삼성은 니콜슨이 34점 11리바운드, 구탕이 9점 9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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