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 LG는 21일 오후, FA 최대어 이재도와 총 계약기간 3년, 보수총액 7억원(연봉 4억 9천만원, 인센티브 2억 1천만원)에 계약했다.
숱한 소문이 있었던 이재도의 행선지는 LG였다. 이관희와 계약한 그들은 이재도라는 대형 가드를 보유하게 되면서 KBL 최고의 앞선 전력을 자랑하게 됐다.
이재도 역시 그동안의 고생을 잊을 수 있는 큰 선물을 품에 안았다.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우승, 그리고 거액 이적까지 평생 간직하고 싶은 5월이 됐다.
이제는 송골매 군단의 일원이 됐다. 공격적인 농구를 지향하는 조성원 감독, 그리고 최고의 파트너 이관희와 어떤 조화를 이룰지 큰 기대를 받고 있다.
다음은 이재도와의 전화 인터뷰 일문일답이다.
Q. 챔피언결정전 우승 후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일단 손목 수술을 받았다. FA 협상까지 마무리하니 5월이 거의 다 끝나간다. 휴가 같지 않은 휴가다(웃음). 챔피언결정전이 끝난 지 2주가 안 됐는데 정신도 없고 쉬는 게 쉬는 것 같지 않다. 다음 주부터는 어느 정도 정리가 될 것 같다. 여행 계획도 세우고 제대로 쉬고 싶다. 근데 연락이 엄청 많이 와서 쉴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하하.
Q. FA 최대어인 만큼 많은 구단의 관심을 받았다. 소문도 많았다.
나는 정말 말을 안했다. 근데 다들 알고 있는 것 같더라(웃음). 진심으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주위에서 다 알고 있는 게 신기했다.
Q. FA 최대어라는 평가, 굉장히 행복했을 것 같다.
정말 감개무량하다. 요즘 드는 생각이 있는데 내가 어떻게 FA 최대어 소리를 듣고 있는지 참 신기하다. 신인 때를 생각하면 7억이라는 금액은 상상도 못할 수준이다. 물론 모든 신인들이 그렇겠지만 말이다. 많은 생각이 든다. 스스로 상도 주고 싶다. 이번 달은 정말 행복할 것 같다.
Q. FA 협상을 끝낸 소감.
일단 후련하다. 신인 드래프트 때 팬들에게 지켜보는 재미가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했다. 이번 FA를 통해 어느 정도 이야기를 만들지 않았나 싶다. 도전에 대한 동기부여도 생겼다. LG에서의 생활이 기대된다. 사실 신인 시절부터 나의 농구 인생은 그리 순탄하지 않았다. 정말 쉽지 않았다. 힘들었다는 말이 정확할 것이다. 스스로 잘 버텨냈고 열심히 했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있는 것 같아 자신에게 칭찬하고 싶다.
Q. LG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한상욱 단장님, 손종오 국장님, 조성원 감독님, 그리고 (이)관희 형까지 적극적으로 다가와줬다. 그런 부분들 때문에 마음이 움직였다. 조성원 감독님도 큰 영향을 줬지만 아무래도 관희 형과의 두 차례 만남이 컸다. 나랑 뛰면 굉장히 재밌을 것 같다고 하더라. 또 같이 뛰자며 LG에 와달라고 한 것이 마음을 흔들었다. 나도 평소에 상상한 그림이 있다. 서로의 단점을 커버해준다면 재밌는 농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Q. 이관희와 같이 뛰었을 때 그린 그림은 무엇인가.
관희 형은 상대하기 쉽지 않은 선수다. 까다롭다. 그리고 열정과 에너지가 있다. 그 부분을 닮고 싶었다. 같이 뛰면 공수 밸런스가 좋을 것 같다. 아마 KBL 내에서도 굉장히 무서운 앞선이 되지 않을까. 정말 재밌을 것이다.
Q. 그동안 수도권에서 지내왔다. 이번에는 창원으로 내려가야 한다.
아예 고려하지 않을 부분은 아니었다. 하지만 큰 영향이 있었던 건 아니다. 사람들이 사는 곳이고 또 우리 선수들이 사는 곳이다. 큰 문제없다고 생각한다. 또 경상도 아닌가. KT 시절, 3년 넘게 부산을 연고로 한 팀에 있어 봤고 상무 역시 경상도에 있다. 인연이 있는 지역이라고 생각한다. 낯선 곳이 아닌 만큼 적응하는데 있어 큰 문제없다고 생각한다.
Q. 가족들도 굉장히 자랑스러워 했을 것 같다.
너무 자랑스럽다고 했다. 잘한 선택이라고 말이다. 부모님께서 이번 FA 협상을 온전히 내게 맡기셨다. 상황 설명도 어느 정도 하셨지만 선택은 내가 하는 것이라며 힘을 주셨다.
Q. KGC인삼공사와의 작별인사는 확실히 했나.
휴가 기간이라서 통화로 대화를 나누고 있다. 당분간은 만나기 쉽지 않을 것 같다. 또 5인 이상 모일 수가 없어서 일단 통화로 소식을 전할 생각이다.
# 사진_점프볼 DB(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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