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려대는 14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21 KUSF 대학농구 U-리그 3차 대회 남대부 성균관대와의 4강에서 83-71로 승리,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고려대는 박무빈(21득점 9리바운드 8어시스트 2스틸)의 부상 투혼도 눈부셨지만 무엇보다 이두원의 높이가 대단했다. 이날 15득점 8리바운드 5블록을 기록하며 성균관대에 악몽을 선사했다.
이두원은 승리 후 “예선부터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주희정)감독님, 그리고 코치님들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그동안 노력했던 것만큼 좋은 성과가 있었던 것 같다”라며 결승 진출 소감을 전했다.
성균관대 최주영과의 높이 대결은 이날의 하이라이트였다. 이두원은 최주영을 상대로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하며 팀 승리와 함께 크게 웃을 수 있었다. 그는 “(최)주영이 형이 나보다 선배이지만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 보여주려고 노력했다. 그래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며 겸손하게 말했다.
어깨 부상 후 건강히 돌아온 이두원은 고교 최고의 센터라는 타이틀에 걸맞은 모습이었다. 아직 완벽하지는 않지만 경기 감각만 어느 정도 되찾으면 대학 최고의 센터라는 타이틀도 그리 멀지 않아 보였다.
그러나 현재 상태로는 싱글 포스트로서 골밑을 지키기는 어려워 보였다. 주희정 감독은 이두원을 중심으로 한 더블 포스트를 선택했고 이는 큰 효과를 내고 있다.
이두원은 “시즌 초반에는 (하)윤기 형과 맞춰봤는데 지금은 (양)준이, 그리고 (서)정현이 형과 셋이 호흡을 맞추려고 노력 중이다. 서로 스타일이 다르다 보니 도움이 된다. 아직 맞지 않는 부분만 제외하면 더 좋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자신했다.
고려대는 15일, 연세대와 우승이라는 타이틀을 두고 한판 대결을 펼친다. 현재 연세대는 7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고 있다. 라이벌인 고려대의 입장에선 이번 기회를 절대 놓칠 수 없을 터.
이두원은 “긴장도 되고 설레기도 한다. 즐기고 싶다”라며 “지난 1차 대회 4강 때 (이)원석이에게 생애 처음으로 져봤다. 이번에는 다를 것이다. 휘문고 시절, 나를 포함한 2m 4명이 원석이를 괴롭혔던 적이 있다. 그때의 기억을 다시 떠올리게 해주고 싶다. 원석아, 고등학교 때로 돌아가자”라며 선전포고 했다.
#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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