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창환 감독이 이끄는 고양 소노는 4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부산 KCC와의 맞대결에서 95-89로 승리했다.
이정현이 30점으로 맹활약을 펼쳤고, 네이던 나이트(21점)와 케빈 켐바오(18점)이 뒤를 이었다.
소노는 1쿼터부터 공격에서 불을 뿜었다. 3점슛 7개와 이정현의 14점을 앞세워 31-23으로 우위를 점했다. 외곽이 연달아 림을 가르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3쿼터 들어 흐름이 급격히 흔들렸다. KCC의 압박 수비에 막혀 5분 남짓한 시간 동안 턴오버 6개를 쏟아냈고 순식간에 격차가 벌어졌다. 11점 차까지 밀리며 주도권을 내줬다. 그럼에도 4쿼터에서 다시 판을 뒤집었다. KCC의 득점을 10점으로 묶어 세우며 수비의 밀도를 끌어올렸고 켐바오와 이재도의 3점슛이 터지며 접전 끝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경기 후 손창환 감독은 “3쿼터에 턴오버도 굉장히 많았고 숨어 다녔다. 선수들이 이겨내서 승리를 가져왔기에 칭찬해 주고 싶다. 사실 준비한 게 잘 안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극복해줘서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승부처에서는 이재도가 중심을 잡았다. 종료 2분 14초를 남기고 1점 차 상황에서 과감하게 던진 3점슛이 림을 통과했다. 승부의 쐐기를 박은 순간이었다. 이날 이재도는 11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남겼다.
손 감독은 “가드 라인에서 공격형이 이재도와 이정현 뿐이다. 둘이 같이 뛰고 있다. 재도가 결정적인 슛을 넣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 그러나 아직은 더 올라와야 한다. 내가 욕심이 많아서 바라는 게 많다(웃음)”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상대 허웅-허훈 트랩 수비에 대해서는 “강지훈과 나이트, 위치를 정해놨다. 그러나 들어가서 정신 없이 거기서 고전을 했다. 더 다듬어서 다른 전술로 써볼까한다”고 말했다.
3쿼터 초반 켐바오는 턴오버 4개를 범하며 흔들렸다. 보는 이의 시선도 불안하게 만들던 장면이었다. 그러나 벤치는 질책보다 회복에 무게를 실었다. 한 번 무너진 흐름을 다시 일으켜 세운 과정에 방점을 찍었다.
손감독은 “켐바오의 잘못이라기 보다는 가드들이 받아줘야 했다. 다들 힘들다 보니 도망가는 플레이를 했다. 그때 3쿼터에서 역전 당한 큰 이유다. 그러나 다시 선수들이 극복해줬기에 희망을 보고 있다. 마지막에 서로 숨지 않고 나와줬고, 밀어주고 찬스를 봐줬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승리로 소노는 공동 5위인 부산 KCC와 수원 KT를 3경기 차로 추격했다. 6강 진출을 향한 간격이 눈에 띄게 좁혀졌다. 멀어 보이던 순위표가 서서히 손에 잡히는 거리로 내려왔다.
이에 손 감독도 “선수에게 늘 얘기한다. 지금 위에 있는 팀들과 승차는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 우리의 것을 집중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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