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SK는 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안양 KGC와의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90-79로 승리하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SK는 1쿼터 초반 KGC의 공격을 막지 못하며 고전했으나 1쿼터 후반부터 공수가 제자리를 찾아갔다. 3쿼터까지 기세를 이어가며 69-62로 4쿼터를 시작했지만 KGC의 반격에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종료 2분 34초를 남겨두고 78-77, 1점차로 따라잡혔다. SK가 위기에 빠진 순간 최준용과 김선형이 다시 힘을 내기 시작하며 KGC를 무너뜨렸다.
경기 후 전희철 감독은 “중간에 고비도 있었는데 이겨서 일단 한시름 놓은 것 같다. 선수들에게 1쿼터에 승기를 잡아오자고 했는데 적은 점수이기는 하지만 분위기를 잘 잡았다. 전반에 우리가 준비한 수비가 잘 됐다. 그래서 후반에 우리의 플레이가 나올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워니에게 더블팀이 들어오는 상황을 대비해서 오재현, 최원혁에게 커트인을 주문했는데 약속을 잘 지켜줬다. 상대가 준비한 수비를 무력화시키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이 정규리그 때 가지고 있던 트라우마도 있을 수 있고 KGC에게 약하다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에 1차전에 자신감을 가지고 들어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자신감을 갖는 좋은 경기가 된 것 같다”라며 총평을 남겼다.
오재현은 17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눈에 띄는 활약을 보였다. 특히 경기종료 3분 18초 남은 시점 4점차 상황에서 레이업을 성공시키며 KGC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전희철 감독은 “전성현이 수비하면 적극적으로 공격해달라고 선수들에게 주문한다. 선수들이 그 순간 잘 판단해서 플레이를 해줬다. 또한 워니에게 들어오는 더블팀을 역이용한 게 잘 이뤄졌다. 워니가 패스를 잘 빼주고 오재현이 빈 공간으로 커트인을 잘해줬다. 하지만 2차전에는 김승기 감독님이 다른 방법으로 준비하고 나올 것이고, 나도 잘 준비해서 나오겠다”라고 말하며 오재현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SK가 준비해야 할 점도 드러났다. 바로 스펠맨과 전성현에 대한 수비다. 스펠맨은 복귀전이지만 후반에 3점슛이 터지면서 시동을 걸기 시작했다. 전희철 감독은 “스펠맨의 몸이 무거워 보였다. 정규리그만큼의 활동량이 안 나오고 있는 것 같다. 스펠맨을 막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부분이 있다. 우리가 상대에 맞춰서 수비를 준비했지만 우리의 농구를 해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상대팀 3점슛 성공률, 개수가 평균과 비슷하게 나왔는데 우리 플레이를 하니까 이길 수 있었다. 오늘은 준비한 걸 테스트하는 경기 중 하나였는데 준비했던 수비가 어느 정도 통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성현 수비에 대해서 전희철 감독은 “더 이상 보완할 게 없다. 상대 선수가 잘하는 거라 보완할 수가 없다. 하지만 전성현에게 쏠려서 다른 쪽이 뚫리면 안 된다. 전성현에게 20점을 허용하되 그 선수로 인한 다른 옵션이 깨지는 걸 원하는 거지 득점을 제어하는 게 아니다. 격차가 벌어졌을 때 선수들이 방심하는 부분만 고쳐야 할 것 같고 수비를 더 보완할 건 없다”라며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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