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느바] 스테판 커리의 세 번째 MVP 도전, 기록으로 보는 2월 12일 NBA

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21-02-12 21:5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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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호민 기자] 점프볼은 매일 NBA 경기에서 있었던 다양한 기록들을 정리해 소개한다. 스테판 커리가 또 한번 날아올랐다. 커리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올랜도와 홈 경기에서 3점 슛 10개을 엮어 40득점을 폭격, 팀의 111-105 승리를 견인했다. 2월 들어 페이스가 심상치 않다. 커리는 이날 경기 포함 2월 6경기에서 평균 37.8득점(FG 56.8%)에 3점 슛 성공률 50.6%(평균 7개 성공), 자유투 성공률 94.6%(평균 5.8개 성공)을 기록, 180클럽을 넘어 초유의 200클럽에 가입했다. 올 시즌 전체 통틀어도 평균 30.0득점(FG 49%) 5.5리바운드 5.9어시스트로 만장일치 MVP를 수상했던 지난 2015-2016시즌과 비견될 정도로 커리의 올 시즌 퍼포먼스는 그야말로 엄청나다. 커리가 맹활약 한 올랜도와 골든 스테이트의 경기를 포함 5경기가 펼쳐진 12일 NBA에는 어떤 기록이 쏟아졌을까. 흥미로운 NBA 기록들을 정리해봤다.

"32세 스테판 커리의 세 번째 MVP 도전" (올랜도 vs 골든 스테이트)

▶이날 총 10개의 3점슛을 꽂아넣은 커리는 3점 슛 11개를 폭발시켰던 지난 7일 댈러스 전 이후 올 시즌 두 번째 10개 이상의 3점 슛을 기록했다. 커리어 통틀어서는 17번째. 현역 선수 중에서는 이 부문 단연 1위로 커리의 뒤를 클레이 탐슨, 제임스 하든, 데미안 릴라드, JR 스미스, 잭 라빈 등이 나란히 16회로 잇고 있다.

▶커리는 지난 1월 21일 샌안토니오 전부터 이날 경기까지 13경기 연속 4개 이상의 3점슛을 기록했다. 이는 NBA 역대를 따져봐도 최장기간 타이에 해당하는 기록. 커리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이는 제임스 하든이다. 하든은 지난 2018-2019시즌, 2018년 12월 18일 유타 전부터 이듬 해 1월 12일 클리블랜드 전까지 총 13경기 연속 4개 이상의 3점슛을 기록한 바 있다.

▶1988년생인 커리는 올해 만 32세인데, NBA 역사상 만 32세 시즌에 평균 득점 30점 이상을 달성한 선수는 단 1명 뿐이다. 그 주인공은 마이클 조던. 조던은 시카고 소속이었던 1995-1996시즌, 30.4득점을 기록한 바 있다. 커리 역시 지금 이 기세라면 평균 30득점 고지 못 밟을 이유도 없다. 

▲만장일치 MVP 시즌 vs 올 시즌 커리 성적 비교

2015-2016시즌 성적 – 79경기 출장 평균 30.1득점 5.4리바운드 6.7어시스트 FG 50.4% 3P 45.4% FT 90.8%

 

2020-2021시즌 성적 – 26경기 출장 평균 30.0득점 5.5리바운드 5.9어시스트 FG 49% 3P 43.5% FT 93.0%

커리 MVP 수상 관련 말말말...

"MVP 못 탈 이유라도 있나? 이미 다른 세계에서 농구를 하고 있는데..." - 스티브 커

"개인적으로 MVP 논쟁에 휘말리고 싶지 않다. 경기가 말해준다. 지금 내 역할을 충실히 해낸다면 시즌이 종료된 뒤 나는 MVP에 도달해 있을 것이다." - 스테판 커리 

SIDE STORYㅣ후안-토스카노 앤더슨이 설레발 세리머니를 한 사연 

 

커리는 이날 4쿼터 종료 6분 44초를 남기고 후안-토스카노 앤더슨의 어시스트를 받아 9번 째 3점슛을 성공시켰는데, 이 때 앤더슨은 커리에게 패스를 하자마자, 이미 그가 슛을 성공시켰다고 짐작이라도 한 듯 커리 쪽을 쳐다보지도 않고 두 팔을 들며 축하 세리머니를 펼쳤다. 앤더슨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그 이유에 대해 밝혔는데 내용은 다음과 같다.

"그 상황에서는 제가 좀 흥분했죠. 하지만 당신이 세계 최고의 슈터와 경기를 한다면 그런 제스처를 취할 수 있을 거에요. 저는 분명 그가 슛을 성공시킬 거라고 예상했어요. 오늘 뿐만 아니라 매 경기 그가 슛을 쏠 때마다 성공시킬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해요." - 후안-토스카노 앤더슨

"드웨인 웨이드를 소환한 지미 버틀러" (마이애미 vs 휴스턴)

▶지미 버틀러는 이날 휴스턴 원정경기에서 27득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마이애미 이적 후 여섯 번째 트리플더블로 마이애미 프랜차이즈 드웨인 웨이드를 밀어내고 이 부문 2위에 등극했다. 역대 마이애미 선수 중 가장 많은 트리플더블을 횟수를 기록한 이는 총 14회를 달성한 르브론 제임스다.

▶마이애미가 또 한명의 슈터를 발굴했다. 그 주인공은 언드래프티 출신의 맥스 스트러스. 스트러스는 이날 3점슛 5개 포함 21득점을 올리며 버틀러와 함께 팀 승리를 이끌었다. 21득점은 자신의 커리어하이. 그간 보스턴, 시카고 등 G리그를 전전하다 지난 해 11월, 마이애미와 Exhibit 10 계약을 체결한 스트러스는 마이애미로 둥지를 옮긴 뒤 비로소 '비중'이라는 것을 갖게 됐다.

올 시즌 스트러스는 14경기에 나서 평균 7득점(FG 51.5%) 1.1리바운드 3점 슛 성공률 42.6%(평균 1.6개 성공)을 기록 중이다. 비록 표본은 적으나, 최근 들어 타일러 히로가 코로나 프로토콜로 전력에서 이탈 함에 따라 이전보다 많은 출전 시간을 부여받고 있다.

"27순위에서 건진 보석, 페이튼 프리차드" (토론토 vs 보스턴)

▶보스턴의 미래가 밝다. 보스턴은 이날 토론토와 경기에서 14점 차(120-106) 승리를 거뒀는데, 영건 세미 오젤레예와 페이튼 프리차드의 활약이 빛났다. 4년차 오젤레예는 팀 내 최다이자 커리어하이인 24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3점 슛은 6개를 터트리는 등 슈팅 감각이 돋보였다.

▶루키 프리차드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었다. 3점 슛 6개 포함 20득점을 올리며 뒤른 든든히 받쳤다. 실제 올 시즌 프리차드의 페이스를 주목해볼 필요가 있는데, 평균 8.4득점(FG 49.5%) 2.5리바운드 2.3어시스트로 벤치멤버로서 공수양면에서 쏠쏠한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이 정도면 흙속에서 발견한 진주라 칭할만하다.

▶보스턴은 이날 3점슛 나란히 6개를 터트린 오젤레예와 프리차드와 함께 켐바 워커도 5개의 3점 슛을 엮어 세명의 선수가 3점슛 17개를 합작해냈다. 보스턴 팀 역사상 세 명의 선수가 한 경기에서 5개 이상의 3점 슛을 터트린 건 오늘 경기가 처음이라고 한다.

"빈티지 멜로, 포틀랜드 소방수로 나서다" (필라델피아 vs 포틀랜드)

▶카멜로 앤써니가 4쿼터를 접수했다. 앤써니는 이날 필라델피아 전에서 4쿼터에만 3점 슛 3개 포함 17득점을 몰아치며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날 앤써니의 최종 기록은 3점 슛 4개 포함 24득점 2리바운드. 야투 성공률도 60%에 달할 정도로 효율 역시 훌륭했다.

▶조엘 엠비드는 이날 35득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2블록으로 맹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그래도 이날 활약을 통해 의미 있는 기록을 남겼다. 엠비드는 지난 1월 21일 보스턴 전부터 이날 포틀랜드 전까지 10경기 연속 25득점 이상을 기록 중인데, 이 부문 역대 필라델피아 선수 가운데 앨런 아이버슨, 윌트 체임벌린, 찰스 바클리에 이어 네 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2월 12일 NBA 경기 결과*
마이애미(11승 14패) 101-94 휴스턴(11승 14패)
보스턴(13승 11패) 120-106 토론토(12승 14패)
인디애나(13승 13패) 111-95 디트로이트(6승 19패)
골든 스테이트(14승 12패) 111-105 올랜도(9승 17패)
포틀랜드(14승 10패) 118-114 필라델피아(18승 8패)

#사진_AP/연합뉴스
#기록참조_ESPN Stats&Info, Basketball reference

 

점프볼 / 서호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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