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양 KGC가 31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3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90-89로 진땀승을 거뒀다. KGC는 16승 11패로 3위에 자리했다.
74-65로 리드를 챙기고 4쿼터를 출발한 KGC는 상대 DB에게 맹추격을 당하면서 쉽게 분위기를 장악하지 못했다. 변준형이 딥쓰리 3점슛과 자유투 1개로 90-86을 만들며 KGC가 승기를 잡은 듯했으나 허웅에게 자유투 3개를 내주며 승부는 끝까지 알 수 없게 됐다. 마지막 DB가 슛 시도에 실패하며 1점차 승리를 가져온 KGC지만 클러치 과정이 매끄럽진 못했다.
스펠맨이 19점 14리바운드, 문성곤이 3점슛 4개 포함 18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전성현이 16점, 오세근이 14점 5어시스트, 변준형이 13점 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경기 후 만난 승장 김승기 감독은 “흰머리가 더 나고 한 5년은 늙은 거 같다. 초반에는 상대의 외곽을 막으려다 보니 인사이드에서 픽앤롤을 많이 허용했다. 그래도 슛 컨디션이 좋아서 전반을 잘 마쳤는데 쉽게 갈 수 있었던 걸 어렵게 끝냈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코트 곳곳을 누비며 뛰어난 활동량을 자랑한 문성곤에 대해 김 감독은 “오늘(31일) (문)성곤이의 활약은 만점이다. 성곤이도 흥분하다 보니 몸에 힘이 들어갔고 득점도 못 하고 패스미스도 한 거 같다. 그런 부분이 성곤이의 약점이다. 성곤이, (변)준형이, (전)성현이 모두 단점이 있는 선수이지만 셋이서 함께 보완해가면 더 강한 팀이 될 것이다”라고 칭찬과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어느덧 KGC는 시즌의 중간지점까지 도달했다. 김 감독은 “3, 4, 5위 정도 생각했다. 그리고 30승 정도 하면 플레이오프에 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있다. 3라운드까지 16승을 했는데 앞으로도 무리하지 않고 라운드당 5승씩 하려고 한다. 나중에 (박)지훈이, (양)희종이, (함)준후, (박)형철이까지 제 컨디션을 찾는다면 정상적인 팀 운영이 가능할 것이다”라고 후반기 계획을 밝혔다.

아쉽게 패한 이상범 감독은 “잘 쫓아갔다. 전반에는 잘 안됐던 수비가 후반에는 잘 이뤄졌다. 다만, 아쉬운 건 마지막에 슛 찬스가 났는데도 불구하고 못 쐈다는 것이다”라고 경기를 총평했다.
DB는 1라운드 5승 4패, 2라운드 3승 6패, 3라운드 4승 5패를 기록했다. 치열한 중위권 싸움에서 빠져나와 플레이오프를 바라보기 위해선 남은 후반기에서 승수를 쌓는 것이 중요할 터.
이 감독도 “지금보다는 더 좋아져야 한다. 그래야 승수를 쌓을 수 있다. 4승 5패로 가고 있는데 이걸 뒤집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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