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JBC 농구클럽은 29일 인제군 남면체육관에서 열린 2025 농구 i리그 챔피언십 U12부 예선전에서 3전 전승으로 결선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전국 각지의 강자들이 모여 왕중왕을 가리는 이번 대회에 제주특별자치도에선 제주 링크와 제주 JBC 2팀이 참가했다. 제주 JBC U12부 대표 선수들에게 i리그 챔피언십은 단순한 대회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모처럼 육지 땅을 밟아 농구대회도 참가하고, 프로농구 경기 관람까지 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기회가 된 것. 지난 2005년부터 햇수로 21년 째 JBC 농구클럽을 이끌고 있는 강은철 감독은 “어제 원주공항에 오전 일찍 도착해 시간적인 여유가 남아 있어서 경희대 선승관으로 향해 프로농구 D리그 2경기를 보고 왔다. 평소 육지에 오면 대회만 참가하다 제주도로 돌아갔는데 이번에는 프로농구 경기까지 관람할 수 있어서 아이들에게는 좋은 추억, 선물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D리그는 잠재성이 뛰어난 신인 선수들의 활약이 이어지며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이 뜨겁다. JBC 선수들의 눈에 특별히 들어온 선수는 누구였을까. JBC 선수들은 하나 같이 수원 KT 신인 강성욱을 지목했다. 1라운드 8순위 신인 강성욱은 D리그 데뷔 게임에서 트리플더블을 달성하는 등 현재 신인들 가운데 가장 높은 주가를 자랑하고 있다.
JBC 김시원 군은 “강성욱 선수가 드리블도 능숙하게 잘 치고 스피드도 빨라 보였다”라며, 권시완 군도 “강성욱 선수가 가장 돋보였고, 화려했다”고 했다.

JBC는 육지 팀에 다소 고전할 것이란 예상을 깨고 예선 전승을 달리며 기대감을 높였다. 투박하지만 저돌적이고 끈끈한 조직력이 빛난 결과였다. 강은철 감독은 “제주도 농구도 예전보다 저변이 많이 좋아졌다. 작년에는 우리 팀이 전국학교스포츠클럽 U12부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며 “기술적인 면에선 육지 친구들에 비해 떨어질지 몰라도 수비, 체력, 조직력만큼은 밀리지 않을 자신이 있다”고 장점을 늘어놓았다.
김시원 군도 “예선 조 1위를 차지해 기쁘다. 평소에 팀원들과 합을 많이 맞춰보고 개인 연습도 꾸준히 한다. 다 같이 으쌰으쌰 노력한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비결을 전했다.
결선 첫 상대는 유소년 최강 분당삼성이다. 승리해서 결승에 오르는 것이 목표지만, 전력의 차이가 패배로 이어져도 JBC 팀원들에게 후회는 없다. 유소년 최강 분당삼성을 상대하는 것도 소중한 경험으로 삼을 것이며, 배운다는 자세로 임하겠다는 각오다.

권시완 군은 “우리가 조 1위로 결선에 진출했지만, 4강에서 맞붙을 상대가 강팀이다. 우리보다 피지컬도 좋고 스피드도 뛰어나다. 우승하면 좋겠지만 배운다는 자세로 임할 것”이라고 했다.
제주에서 인제까지 왕복 거리는 약 1만 2000km 이상이다. JBC 팀원들은 육지에 올라와 프로농구도 보고, 대회도 참가하는 등 ‘일석이조’의 여행을 즐겼다. 여기에 성적까지 받쳐준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다. 내일 있을 4강 토너먼트에서도 예선전의 기세를 이어가 반전 스토리를 써낼 수 있을지 궁금하다.
#사진_양윤서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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