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라운드 이슈] 13년 만에 흔들린 강호, 올라선 새 도전자…WKBL ‘권력 이동’

홍성한 기자 / 기사승인 : 2025-12-04 10: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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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홍성한 기자] WKBL 1라운드가 종료된 가운데 판도가 흔들렸다.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가 종료됐다.

모두의 예상을 벗어난 시즌 초반이 진행됐다. 공동 1위에 청주 KB스타즈, 부천 하나은행(이상 4승 1패)이 자리했다. 뒤를 부산 BNK썸(3승 2패), 용인 삼성생명(2승 3패)이 이었다. 아산 우리은행과 인천 신한은행(이상 1승 4패)이 공동 5위였다.

순위표에서 눈에 띄는 팀은 단연 하나은행이다.  

 


하나은행 최근 5시즌 성적표
2020~2021시즌 5위
2020~2022시즌 6위
2022~2023시즌 6위
2023~2024시즌 4위
2025~2025시즌 6위

최근 5시즌 성적표에서 알 수 있듯 하나은행은 만년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그러나 올 시즌 초반만큼은 농구 팬들에게 인식된 하나은행이 아니었다.

새롭게 하나은행 지휘봉을 잡은 이상범 감독은 KBL에서 잔뼈가 굵은 지도자였다. 2011-2012시즌에 안양 KGC(현 정관장)에 창단 첫 우승을 안긴 건 물론이고 원주 DB 시절에도 2차례나 정규시즌 우승을 달성했다. KBL 우승 경력을 가지고 있는 감독이 WKBL로 넘어온 사례는 그동안 없었다.

이런 이상범 감독 지휘 아래 하나은행은 공수에서 모두 안정감을 찾았다. 평균 득점은 KB스타즈(66.8점)에 이어 66.2점으로 리그 2위다. 단 0.6점 차이다. 지난 시즌(55.5점) 팀 기록과 비교하면 엄청난 격차인 걸 알 수 있다. 평균 실점도 58.2점에 불과하다. BNK(58실점) 다음으로 적었다.



새 아시아쿼터 이이지마 사키와 만년 유망주에서 알을 깨고 나온 박소희의 활약이 큰 힘이 됐다.

지난 시즌까지 BNK에서 뛰었던 사키는 드래프트를 통해 전체 1순위로 하나은행 유니폼을 입었다. BNK에서 수비에 치중했다면 하나은행에서는 스코어러로 존재감을 뽐내는 중이다. 5경기에서 평균 30분 27초 뛰고 무려 19.2점(2위). 3점슛 성공률은 43.8%(1위)에 달한다. 여기에 7.4리바운드와 1.4스틸(공동 3위) 1.2블록슛(공동 3위)도 곁들였다.



박소희는 5경기에서 평균 28분 2초를 뛰고 10.4점 4.2리바운드 3.0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현재까지 출전 시간과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에서 모두 2021~2022시즌 데뷔 후 커리어하이다.

이 밖에도 정현(5.4점 5.4리바운드 1.6어시스트), 박진영(4.4점) 등 어린 선수들도 가파른 성장 곡선을 그렸다. 이런 시너지로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킨 하나은행의 기세가 계속해서 이어질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상위권에 새 얼굴이 등장했다는 사실은 곧 좋은 성적을 유지했던 팀이 순위에서 내려왔다는 의미다.



강호 우리은행이 1라운드에서 단 1승을 거두는 데 그쳤다. 1라운드에서 1승에 머무른 건 2011~2012시즌 이후 처음이었다. 13년 만에 나온 기록이다. 당시에도 1승 4패를 기록했다. 그만큼 쉽게 볼 수 있는 장면이 아니다.

나오지 않는 득점이 뼈아프다. 5경기에서 40점대 득점만 3차례나 나오는 등 평균 54.8점에 머물렀다. 리그 최하위다. 어시스트도 평균 9.2개로 6개 구단 중 유일하게 한 자릿수다. 3점슛 성공률 역시 19.4%로 홀로 20% 아래를 기록 중이다.

공격 전반의 흐름이 완전히 막힌 가운데, ‘위대인’ 위성우 감독의 우리은행이 어떤 돌파구를 마련할지, 2라운드가 중요해졌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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