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테이텀 조만간 MVP 받는다"...혀 내두른 브룩스 감독

김호중 / 기사승인 : 2021-05-19 22:30:05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김호중 인터넷기자] 보스턴 셀틱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사츠세츠주 보스턴 TD 가든에서 열린 2020-2021 플레이인 토너먼트 워싱턴 위저즈와의 경기에서 118-100 완승을 거뒀다.

보스턴은 제이슨 테이텀이 50득점 8리바운드로 맹활약하며 승리의 주역이 되었다. 켐바 워커도 29득점을 기록하며 든든하게 보좌했다. 워싱턴은 원투펀치 러셀 웨스트브룩(20득점 14리바운드 5어시스트)과 브래들리 빌(22득점 9리바운드)이 평범한 생산력을 보이며 패배했다.

이날 경기는 정규리그를 7,8위로 마친 보스턴과 워싱턴간의 7번 시드 결정전이었다. 승리한 보스턴이 7번 시드의 주인공이 되었다. 2번 시드 브루클린 네츠와 23일 오전 9시에 1차전을 치른다. 패배한 워싱턴은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단판 승부를 통해 8번 시드를 노린다. 두 팀의 대결은 21일 오전 9시에 열린다.

경기 후 양 팀 감독은 어떤 말을 남겼을까. 다음은 양 팀 사령탑이 남긴 일문일답.

패장_스캇 브룩스 워싱턴 감독

Q. 경기 총평.
3쿼터에는 수비 커버가 잘 안됐다. 보스턴이 좋은 슛 기회를 여러번 잡을 수 있었다. 선수들이 경기 내내 슛을 못 성공시켰다. 우리는 오늘처럼 3점슛 3/21을 기록하는 팀이 아니다. 보스턴의 경기력이 더 나았다.
(*워싱턴이 이날 기록한 3점슛 3개는 올 시즌 통틀어 최소였다.)

Q. 웨스트브룩 부진 원인?
웨스트브룩은 오늘 슛을 잘 쐈다고 볼 수 없다. 좋은 리듬으로 경기하지 못했다. 선수단 전체로 놓고봐도 마찬가지였다. 가장 큰 문제는 자유투를 충분히 더 얻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브래들리 빌은 슛을 25개 쏘고도 자유투를 2개밖에 못 얻었다. 보통 우리는 3점슛을 못 넣더라도 자유투를 통해 득점하며 경기를 접전으로 유지해왔다. 오늘은 그러지 못했다.

Q. 테이텀에게 50점을 내줬다.
테이텀은 경기내내 터프슛도 많이 성공시켰고, 혼자서 우리 팀 전체랑 비슷한 수준으로 자유투를 성공시켰다. (테이텀:17개, 워싱턴 팀 전체:17개) 테이텀에게 너무 많은 자유투를 내줬다. 하치무라 루이는 테이텀을 수비하는 상황에서 몇몇 애매한 파울 콜을 받았다. 공수 양면에서 본인의 리듬을 찾지못했다. 테이텀을 상대로 여러 가지 수비 방법을 시도해봤지만, 무용지물이었다. 테이텀은 정말 훌륭한 선수다. 훌륭한 ‘젊은 선수’가 아니다. 그냥 훌륭한 선수다. 조만간 MVP를 받을 것이다.

Q. 3점슛 부진, 슛 기회 자체를 못 잡은 것인가.

경기를 보면서 정말 좋은 슛 기회가 났다는 생각을 꽤 했다. 오늘은 선수들이 슛 기회들을 성공시키지 못했지만, 다음 경기에서는 반등할 것이다. 우리는 최종전에서 홈 코트 이점을 누리기 위해 시즌 내내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 인디애나와의 8번 시드 결정전이 기다려진다. 오늘 인디애나가 잘했다는 것 알고있다. 인디애나를 상대로 승리하려면 오늘보다는 훨씬 슛을 잘 쏴야한다. 그날은 오늘같은 슛 성공률을 기록하지 않을 것이다.

Q. 파울트러블 문제 얼마나 영향 있었나.
거대했다. 분명한 것은 파울 트러블때문에 경기를 패배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우리가 파울을 많이 범한 것도 사실이다. 파울 개수가 2쿼터에는 10-2, 3쿼터에는 10-5였다. 너무 많았다. 우리는 속도있게 경기하는 것을 지향한다. 반대로 보스턴은 그렇지 않다. 파울을 많이 범하면 경기 페이스가 느려질 수밖에 없다. 선수들이 재정비하고 숨도 고를 수 있다. 그점을 보스턴이 잘 활용했다. 오늘 우리는 그냥 못했다. 이런 경기를 한동안 하지 않았다. 2달 전에 열렸던 피닉스와의 전 이후로 가장 못했다. 하지만 자신감은 있다. 반등할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 나는 우리 선수단을 사랑한다.
(*브룩스 감독이 짚은 경기는 한 달전인 4월 12일에 열린 경기로, 워싱턴은 이날 피닉스에게 106-134로 완패했다.)

승장_브래드 스티븐스 보스턴 감독

Q.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브루클린 만나게 되었다.

플레이오프 진출하기 어렵다는 것 확실히 느꼈다. 선수단에게 각자 가는 길은 다르며 매 시즌 새로운 역경이 찾아온다는 얘기를 해줬다. 올 시즌은 정말 많은 역경을 겪었다. (웃음) 그러면서 단단해졌다고 생각한다. 오늘 승리하면서 리그에서 가장 재능있는 팀과 상대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내가 NBA에 입성한 이후 가장 재능있는 팀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브루클린은 최고 중의 최고다. 나는 감독이기 전에 NBA의 팬인데, 브루클린의 경기를 보면 지지를 않더라. 공수양면에서 정말 잘해야 할 것 같다.

Q. 워싱턴의 페이스를 압도했다.
경기중에 흐름이 답답한 순간도 있었다. 특히 2쿼터에 리드를 날렸을 때 그랬다. 하지만 우리는 함께 버텨냈다. 1쿼터 중반, 3쿼터 초반에 득점 런(run)은 훌륭했다. 사실 우리는 이 멤버로 많이 뛰어본 적이 없다. 경기 전 내 가장 큰 걱정은 선수들간의 친숙함이 부족하다는 것이었다. 익숙하지 않은 선수들로 리그에서 페이스가 빠르고 가장 핫한 워싱턴과 경기를 했어야한다. 하지만 다행스러운 것은 이틀 전, 그리고 어제의 팀 훈련이 올 시즌 통틀어 가장 훌륭하게 이뤄졌다. 훈련이 잘 된 가장 큰 이유는 무려 16명의 선수가 훈련을 참여했기 때문이다. 금요일에는 14명, 어제는 16명의 선수가 훈련에 참가했다. 경기 중 부상당한 로버트 윌리엄스가 건강하게 복귀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

Q. 로버트 윌리엄스, 마커스 스마트 부상 상태.
스마트는 발목을 삐었다. 하지만 바로 복귀해서 경기를 다 소화했다. 내일 통증을 느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왠지 모르게 스마트가 목요일 훈련에 정상적으로 출전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윌리엄스는 족지 관절이 과신전된 것 같다. 윌리엄스는 경기 도중 돌아오려고 했지만 그냥 치료만 받게 했다. 윌리엄스의 부상 상태는 긍정적으로 보기 어렵다.

Q. 테이텀이 40분 37초나 뛰었다.
테이텀은 플레이오프에서의 긴 출전 시간 관련해서는 익숙하다. 미디어 타임아웃에 휴식을 취하게 한다. 그런 시간을 이용해 최대한 오래 쉬게 해준다. 테이텀은 영리한 선수다. 남은 플레이오프에서도 40분 이상 출전하는 것을 많이 볼 것이다.

Q. 영건들 활약 평가.
로미오 랭포드(3득점 4리바운드)나 애런 니스미스(3득점 3리바운드 1스틸 1블록)는 지난 주말부터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었다. 이런 선수들은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 뛰면 훨씬 경기하기 편하다고 느낀다. 특정한 역할을 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니스미스도 경기 내내 훌륭한 것들을 해냈지만, 오늘은 랭포드가 정말 큰 역할을 했다고 본다. 랭포드는 크고 길고 상대 에이스도 수비할 수 있다. 그를 투입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Q. 테이텀 어떻게 봤는가.
테이텀 주변에서 훌륭한 스페이싱이 있었고, 테이텀도 상대 더블팀이나 압박 수비를 잘 읽으면서 경기했다. 테이텀 뿐만 아니라 선수단 모두를 칭찬하고 싶다. 이번 시즌은 장밋빛과는 거리가 멀었다. 일년 내내 선수들이 부상, 코로나19 프로토콜 등으로 이탈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선수단은 그런 어려움을 버텨냈고, 그 덕에 오늘같은 경기력을 볼 수 있었다. 선수단 전체에게 정말 많은 칭찬을 해주고 싶다. 물론 우리 선수단의 리더는 테이텀이다. 그는 말 한 마디도 안하고 플레이만으로 선수단을 이끌 수 있다. 

Q. 오늘 공격 흐름 너무 좋았다.
모든 기자들이 볼 움직임에 대해서 얘기하다니, 흥미롭게 느껴진다. 나는 오늘 되게 정적이었다고 느꼈다. 다음 경기에서는 볼 움직임이 조금 더 나아졌으면 좋겠다.

#사진_AP/연합뉴스

점프볼 / 김호중 인터넷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호중 김호중

기자의 인기기사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