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김호중 인터넷기자] 현대 NBA에서 가드에게 슈팅 능력은 기본기로 여겨진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벤 시몬스는 올 디펜시브 퍼스트 팀에 오르는 최정상급 수비력, 211cm 109kg의 탁월한 신체조건에 득점력까지. 가드로서 모든 것을 갖췄다. 하지만 그에게는 커리어 통산 61.7% 자유투 성공률이라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 2020-2021 시즌 선수들의 평균 자유투 성공률은 77.8%다. 슈팅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빅맨들의 기록도 포함된 수치. 시몬스의 자유투 능력이 얼마나 심각한지 엿볼 수 있다.
시몬스의 시즌 끝까지 개선되지 못한 자유투 능력이 소중한 플레이오프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필라델피아는 1일(한국시간) 워싱턴 캐피털 아레나에서 열린 2020-2021 NBA 정규리그 워싱턴 위저즈와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 4차전에서 114-122로 패배했다.
워싱턴은 이날 ‘핵 어 시몬스’ 작전을 사용했다. 말인 즉슨, 팀파울 상황에서 고의적으로 시몬스에게 반칙을 가함으로써 그에게 자유투를 쏘게 유도한 것이다.

필라델피아 닥 리버스 감독으로서는 확실한 딜레마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시몬스가 공수 가져다주는 이점보다 ‘핵 어 시몬스’를 통해 잃는 것이 훨씬 많은 상황이다. 과연 시몬스의 자유투 능력을 바라보는 사령탑의 시선은 어떠했을까.
리버스 감독은 포스트게임 인터뷰에서 “기록적으로 볼때, 포제션 한 번 당 1점을 얻는 것이다. 문제 없다. 시몬스의 자유투 난조는 경기에 전혀 영향을 안 미쳤다. 만일 시몬스가 자유투를 2개씩 계속 놓쳤다면 문제가 되었겠지만, 오늘 정도의 성공률은 문제 없었다”라고 얘기했다. 리버스의 얘기대로 기댓값 측면에서 놓고보면 필라델피아 입장에서는 할만한 장사다. 2점슛 성공률 50%, 3점슛 성공률 33% 이상을 기록해야지만 포제션당 1이상의 기댓값을 얻을 수 있다. 필라델피아는 '핵 어 시몬스'로 이같은 효과를 창출해냈다.

말을 이어간 그는 “시몬스와 관련된 얘기들이 황당한 수준까지 가고 있다. 시몬스가 하는 좋은 것들은 생각하지 않는다”며 “시몬스는 40득점씩 넣는 선수가 아니다. 왜 팬들이 득점에만 관심갖는지 모르겠다. 팀에 있는 선수가 모두 득점만 해야하는 것은 아니다. 시몬스는 득점을 '만들어주는' 선수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워싱턴은 이번 경기로 ‘핵 어 시몬스’를 쓰겠다고 공표한 것이나 다름 없다. 필라델피아와 워싱턴간의 5차전은 3일 오전 8시에 열리는 가운데, 슈퍼스타가 되어줘야 하는 시몬스가 자유투 문제를 어떻게 극복할지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사진_AP/연합뉴스
점프볼 / 김호중 인터넷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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