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안양/서호민 기자] 변준형의 손에서 4강 플레이오프가 끝났다.
안양 KGC의 주전 가드 변준형은 27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수원 KT와의 4차전에서 과감한 공격을 팀 승리 주역이 됐다.
경기 종료 20초전 양 팀의 점수는 79-79 동점이었다. 마지막 공격권을 가진 KGC는 변준형이 볼을 잡았다. 작전타임에서 김승기 감독은 변준형이 볼을 가지고 있다가 경기 종료 7초를 남기고 전성현에게 볼을 패스해 슈팅을 노리는 전략을 지시했다.
볼을 쥔 변준형은 김승기 감독의 지시대로 경기 종료 7초를 남기고 공격을 시작했다. 전성현에게 볼을 주고자 했지만 상대 집중 마크에 좀처럼 공간이 나지 않았다. 여기에서 변준형의 센스와 과감함이 빛났다. 상대 수비가 전성현, 오세근 수비에 집중하는 찰나 골밑을 파고 들어 레이업슛으로 득점을 올렸다. '변어빙(변준형+카이리 어빙)'이라는 별명처럼 어빙을 연상케 하는 과감한 플레이였다.
변준형의 득점 후 남은 시간은 0.8초. KT가 반격을 하기에는 너무 짧은 시간이었다. 경기 종료 버저가 울리는 순간 위닝샷을 성공시킨 변준형을 비롯해 KGC 선수들은 서로를 얼싸안으며 환호했다.
마지막 결승 득점 상황에 대해 묻자 "원래는 감독님께서 (전)성현이 형 패턴을 부르셨다. 그런데 상대의 압박이 거셌고 상황이 여의치 않았다. 시간이 점점 줄어들어 갔고 누군가는 공격을 시도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자신 있게 올라간 것이 통했다. 틈이 보이지는 않았는데 성우 형이 뺏는 수비를 할 거라고 예상해 안쪽으로 자신있게 들어간 것이 득점으로 이어졌다"고 돌아봤다.
사실 이번 시리즈에서 변준형의 몸 상태는 그리 좋지 않았다. 발목 부상을 안고 뛴데다 4차전 당일에는 장염 증세를 앓아 링거를 맞고 경기에 나서는 투혼을 발휘했다.
변준형은 "발목 상태는 많이 좋아지고 있다. 다만, 오늘은 장염 증세가 있어서 오전에 병원을 다녀왔다. 선발에서 빠졌는데 (박)지훈이 형과 팀원들이 잘해줄 것이라 믿고 있어서 들어가면 자신 있게 해야겠다고만 생각했다"고 전했다.
변준형은 지난 2018-2019시즌 KGC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했다. 그는 루키 시즌부터 팀의 핵심으로 뛰며 발전을 거듭했다. 특유의 스피드와 득점력은 물론이고 올 시즌에는 어시스트 능력까지 눈에 띄게 높아졌다. 그는 올 시즌 정규리그 52경기에서 평균 5.7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끝으로 변준형은 "작년에는 내가 메인 가드가 아니었고 (이)재도형을 잘 도왔던 시즌이었다면 올해는 감독님께서 잘 믿어주시면서 메인 가드로서 챔피언결정전에 갈 수 있었다. 그래서 더 뜻 깊은 것 같다. 작년에는 진다는 생각이 없었는데, 올해는 한 번 져보니까 '이게 플레이오프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더 이 악물고 임했다"고 말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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