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KT가 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5라운드 맞대결에서 연장 접전 끝에 93-88로 승리하며 3연승에 성공했다. KT는 시즌 전적 22승 20패로 5위를 유지하며 6강 플레이오프 안정권에 접어들었다.
연장까지 간 치열한 승부였다. KT의 뒷심이 강했다. 삼성의 연이은 실책을 틈타 브라운과 알렉산더가 연속 득점에 성공, 치열한 연장 승부 끝에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다. 브랜든 브라운은 시즌 하이인 31득점을 올리며 연장전 승리에 앞장 섰다.
이날 승리에서 박준영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었다. 박준영은 38분 33초를 소화하면서 16점 4리바운드 2스틸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특히 리드를 내줄 수 있었던 승부처에서 박준영의 활약이 없었다면 경기의 승패를 알 수 없었다.
1쿼터부터 박준영은 골밑에서 차곡차곡 득점을 쌓아 6득점을 올렸다. 포스트업, 페인트 존 돌파 등 골밑에서 침착한 플레이를 가져가며 최근 물오른 컨디션을 그대로 이어갔다. 이 뿐만 아니라 박스아웃, 스크린, 하이포스트 피딩 등 보이지 않은 헌신으로 팀의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박준영의 활약은 연장전에서 더욱 빛났다. 연장전 종료 2분 50초를 남기고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를 침착하게 성공시킨 박준영은 이어진 공격에서 4점 차(87-83)로 달아나는 3점슛까지 터트려 팀이 리드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서동철 감독은 경기 후 "모든 선수들이 다 잘해줬지만, '투박(박지원, 박준영)'이 유독 잘해줬다. 칭찬을 많이 해달라"며 이날 8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허훈의 빈자리를 메운 박지원과 더불어 박준영의 활약도 칭찬했다.
박준영은 이날 국내선수 중 최다인 16득점을 올렸다. 허훈이 허벅지 부상으로 2경기 연속 결장했지만, 박준영의 공수 쏠쏠한 활약으로 그 공백을 조금이나마 최소화시킬 수 있었다. 박준영은 허훈이 결장했던 지난 28일 전자랜드 전에서도 풀 타임을 소화하며 10득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활약으로 팀 승리에 기여한 바 있다.
2년차까지 부진을 거듭하며 '변거박'이라는 조롱 섞인 수식어를 붙여 비난을 면치 못한 그였지만, 프로 3년차에 접어든 박준영은 출전시간(17분 26초)은 물론 득점(6.5점), 리바운드(3.1개) 등 여러 항목에서 크게 향상된 수치를 기록 중이다.
이처럼 박준영은 3번째 시즌, 팀 내에서 꼭 필요한 선수로 성장했다. 박준영의 활약에 힘입어 3연승에 성공한 KT는 오는 6일 원주 DB와 홈 경기를 통해 4연승에 도전한다.
#사진_홍기웅 기자
점프볼 / 서호민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