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느바] 다 된 밥에 '그린' 뿌렸다... 기록으로 보는 2월 9일 NBA

김동현 기자 / 기사승인 : 2021-02-09 23: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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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동현 인터넷기자] 점프볼은 매일 NBA 경기에서 있었던 다양한 기록들을 정리해 소개한다. 2월 9일(이하 한국 시간) NBA는 총 8경기가 펼쳐졌다. 워싱턴과 시카고는 브래들리 빌과 잭 라빈의 쇼다운이 펼쳐진 명경기를 펼쳤다. 레이커스와 오클라호마시티와 경기에서는 오클라호마시티의 영건들이 똘똘 뭉쳐 경기를 연장까지 이끌며 르브론 제임스가 이끄는 레이커스를 벼랑 끝까지 몰기도 했다. 그리고 오늘 펼쳐진 경기 중 가장 화제가 되었을 장면은 스테판 커리와 디욘테 머레이가 경기 막판까지 접전까지 끌고 간 경기에서 던진 드레이먼드 그린의 의중을 알 수 없는 장거리 3점슛이었다. 이외에도 점프볼이 이날 펼쳐진 경기들의 흥미로운 기록들을 정리해 보았다.

 

"나는 선발 체질이라구!" (샬럿vs휴스턴)

▶이날 데뷔 후 5번째 선발 출전에 나선 라멜로 볼을 앞세운 샬럿 호네츠는 휴스턴 로케츠를 상대로 119-94로 25점차 대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서 볼은 3점슛 7개(총 12개 시도)를 성공시키면서 24득점, 10어시스트,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로써 볼은 르브론 제임스, 루카 돈치치와 함께 단일 경기서 20득점, 10어시스트, 5리바운드를 기록한 19살(혹은 그 미만의 나이)의 세 번째 선수가 되었다.

▶이날 볼이 성공시킨 7개의 3점슛은 그의 단일 경기 커리어하이 키록이다(종전 기록은 12월 31일 댈러스 매버릭스전, 유타 재즈전에서 기록한 4개). 또한, 7개의 3점슛과 함께 10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함으로써, 3점슛 7+개와 어시스트 10+개를 기록한 3번째 루키 선수가 되었다(앞선 두 선수는 스테판 커리와 제이슨 키드). 볼은 그의 커리어 25경기 동안 도합 42개의 3점슛을 성공시켰다. 그의 형 론조 볼은 25경기 동안 29개의 3점슛을 기록했다.

▶한편, 볼의 선발 경기와 벤치 출전 경기 기록을 살펴보면 재밌는 기록을 찾아볼 수 있다. 비록 표본은 적지만 선발 출전 시 팀이 더 높은 승률을 보인다는 것. 볼은 첫 20경기를 벤치에서 출전했고, 그 구간동안 팀은 9승 11패를 기록하며 승률 47.6%를 기록했다. 반면, 볼이 선발 출전한 최근 5경기서는 3승 2패를 기록하며 60%의 승률을 기록했다.

▶선발/벤치 출전에서 나타나는 볼의 개인 성적도 눈에 띈다. 벤치 출전한 20경기 구간 동안 볼은 평균 25분을 출전해 12.2득점, 6.1어시스트, 5.9리바운드를 기록했던 반면, 선발 출전한 5경기 동안 평균 34.3분을 출전해 22.6득점, 6.6어시스트, 6리바운드를 기록중이다. 또한, 볼륨을 잡음과 동시에 효율도 놓치지 않았다. 벤치 출전 기간 동안 FG 43.1%, 3P 29.9%를, 선발 출전 기간 동안에는 43.8%, 3P 51.4%를 기록한 것.

▶휴스턴의 빅터 올라디포는 이날 18개의 야투를 시도해 단 7개만을 성공했다(3점슛은 10개 중 3개). 최근 4경기서 극심한 야투 부진을 겪고 있는데, 4경기 평균 야투 성공률 34.7%, 3점슛 성공률 26.9%를 기록하고 있다.

▶문제는 올라디포가 휴스턴의 라인업에서 가장 많은 출전 시간을 받고 있음과 동시에 가장 많은 아투 시도를 책임지고 있는 선수라는 점이다. 올라디포는 평균 31.9분을 뛰고 있으며, 2위인 크리스티안 우드는 31.2분을 뛰고 있다. 팀 내 최다 평균 득점자인 크리스티안 우드는 15.7개의 야투 시도(FG 55.8%)만으로 22득점을 올리고 있는 반면, 올라디포는 우드보다 3.4개나 많은 무려 19.1개의 야투를 시도해 19.6득점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이 더 도드라진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게 내가 슛을 쏘는 방법이다'라고 말했고, 나는 계속 그렇게 할 것이다. 나는 지금 자신감이 넘치고, 지금 흘러가는대로 두는 것에 너무 기분 좋다. 나는 여기 왔고, 그들(휴스턴 선수들)은 적응을 하려했지만, 말했듯 '아, 이게 내가 슛 하는 방법이야'" -라멜로 볼


"브래들리 빌 曰 "나 아직 안 죽었다!"" (워싱턴vs시카고)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펼쳐진 시카고 불스와의 경기에서 브래들리 빌은 35득점을 퍼부으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잭 라빈도 35득점을 기록하며 양 팀 에이스들의 쇼다운이 펼쳐졌다. 그 결과 무려 7번의 역전과, 7번의 동점을 주고받은 끝에 워싱턴이 신승을 거뒀다.

▶지난 6일, 마이애미 히트와의 경기에서 야투 14개 중 단 1개만을 성공시키며 7득점으로 어이없는 대패를 당한 이후 8일부터 이어진 백투백 경기에서 빌은 모두 30+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빌은 15개의 자유투를 얻어내 14개를 성공시켰다. 자유투 시도 개수는 개인 커리어 통산 4번째에 해당하는 기록이자, 이번 시즌 하이에 해당하는 기록이다(커리어하이는 2020년 2월 24일 불스와의 경기에서 기록한 20개이다). 그리고 빌은 이번 시즌 자유투 성공률 88.6%로 시즌 커리어하이를 기록 중이다(종전 커리어하이 시즌은 84.2%를 기록한2019-2020시즌).

▶이날 경기 패배와는 별개로, 라빈은 NBA 데뷔 이후 매년 꾸준히 평균 득점을 끌어올리면서 올해 개인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최근 3년 평균 득점 기록을 살펴보면, 2018-2019시즌 - 23.7득점, 2019-2020시즌 - 25.5득점, 2020-2021시즌 27.4득점을 기록 중이다.

 


"내가 주인공 하고 싶어!(Feat. 드레이먼드 그린)" (골든스테이트vs샌안토니오)


▶이날 4쿼터 막판, 삼국지 무쌍을 방불케 하는 스테판 커리와 디욘테 머레이의 클러치 맞대결이 펼쳐졌다. 머레이 3점슛, 커리 돌파 레이업, 다시 머레이 스텝백 3점슛, 그리고 다시 커리의 스텝백 3점슛. 마지막 8초까지도 3점차를 유지하는 경기의 끝을 예측할 수 없는 명승부 중의 명승부였다.

▶정작 경기를 끝낸 것은 커리도 머레이도 아니었다. 명승부의 막을 내린 것은 다름아닌 주인공이 되고 싶었던 드레이먼드 그린의 의중을 알 수 없는 냅다 던진 초장거리 3점슛이었다. 게임을 1점차로 좁히는 커리의 3점슛 이후 파울 작전으로 드로잔에게 자유투 2득점을 내준 후 무려 8.7초가 남은 상황이었다. 데미안 리의 인바운드를 받은 그린은 로고 근처에서 데릭 화이트를 앞에 두고 초장거리 3점슛을 시도했으나 파울조차 얻어내지 못하고 공격 기회를 헌납했다.

▶커리는 3점슛 6개(11개 시도)를 포함 무려 32득점을 기록하며 고군분투했다. 4쿼터에만 3점슛 2개 중 2개를 모두 적중시키며 무려 80%의 야투 성공률을 기록하며 14득점을 기록했다.

▶머레이는 개인 커리어하이 기록인 8개의 스틸을 포함해 27득점, 10리바운드까지 기록하며 더블더블 달성과 함께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커리는 스텝백 3점슛으로 버저비터까지 성공시키며 1쿼터에만 13득점을 기록했따(FG 4/6, 3P 3/5). 그러나 2쿼터에는 팀원 모두의 고른 야투 시도를 위해 단 6분 출전에 그치고, 3쿼터 들어 손이 차갑게 식으며 12분을 풀로 뛰고도 4개의 3점슛 중 단 1개만을 기록했다.

▶그리고 평소의 루틴대로 4쿼터 5분 33초만을 뛰며 그 전까지 벤치에서 팀이 8점차까지 리드를 내주는 것을 바라보고 있어야만 했다. 커리의 이번 시즌 쿼터별 출전 시간을 살펴보면, 1쿼터-12분, 2쿼터-6분, 3쿼터-11.9분, 4쿼터-5.4분을 뛰고 있다. 종합해보면 이번 시즌 커리는 평균 33.8분 동안 29.5득점을 기록하고 있는 셈이다.

▶현재 리그 평균 득점 순위에서 2위를 기록 중인 커리는 상위권 10인의 평균 출전 시간인 34.8분에 비해 1분 적게 뛰고도 2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그가 얼마나 효율적인 득점력을 선보이고 있는지 알 수 있다(특히, 상위권 10인 중 조엘 엠비드(31.8분), 야니스 아데토쿤보(32.9분)이 상당 부분 평균을 줄인 부분이 있다).

▶하지만 골든스테이트 팬들 사이에서는 되려 불만이 나오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현재 골든스테이트는 24경기 동안 12승 12패를 기록하며 간신히 5할 승률을 유지 중이다. 더군다나 골든스테이트는 바로 다음날인 10일 샌안토니오와 백투백 일정이 예정되어 있는 것을 감안하면, 커리의 출전시간을 더 늘리더라도 잡을 경기는 잡아야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경기 후 말말말…

"역사상 가장 똑똑한 멍청한 플레이였다."-드레이먼드 그린

"난 더 이상 머레이를 내 집에 초대하지 않겠다. 뭘 훔쳐갈 수도 있으니까."-더마 드로잔

"유니콘, 부활의 신호탄?!" (댈러스vs미네소타)

▶이날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경기에서 댈러스의 수호신은 루카 돈치치도 아닌, 바로 '유니콘'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였다. 포르징기스는 27득점, 13리바운드, 6블락으로 팀 승리의 일등공신으로 활약했다.

▶포르징기스는 전반에만 17득점, 9리바운드, 5블락을 기록했다. 이로써 그는 매버릭스 구단 지난 25시즌 동안 하프 시간동안 15득점, 5블락을 기록한 유일한 선수로 등극했다.

▶최근 3승 2패를 기록한 5경기 구간 동안, 포르징기스는 22.6득점(FG 47.7%, 3P 41.9%), 9.8리바운드, 2.2블락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포르징기스가 올스타에 선정되었던 뉴욕 닉스 소속 2017-2018시즌의 커리어하이 시즌에 가장 근접한 기록으로, 당시 평균 32.4분을 소화하며 22.7득점, 6.6리바운드, 2.4블락을 기록했다.

▶개막 후 24경기 동안 6승 18패를 기록하며 동부의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 리그 최하위를 두고 경쟁중인 미네소타이지만 한줄기 희망이 내리고 있다. 바로 말릭 비즐리의 재발견이다. 4년간 덴버 너게츠의 선수로 활동하다, 2019-2020시즌 미네소타로 이적한 비즐리는 늘어난 출전시간과 함께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비즐리는 1월 26일 골든스테이트와의 경기에서 기록한 커리어하이 득점인 30점을 이날 다시 한번 기록했다. 비즐리는 이번 시즌 평균 31.9분의 출전 시간과 함께 20.9득점, 5.2리바운드, 2.5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기존에 에이스로 낙점받았던 디안젤로 러셀(19.3득점)보다 1.5득점 이상을 기록하며 팀의 새로운 에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OKC 영건들의 패기!" (레이커스vs오클라호마 시티)

▶비록 연장에서 2-9로 뒤지며 경기에서 패했지만, 오클라호마 시티 썬더의 영건들이 르브론 제임스가 이끈 LA 레이커스를 연장전까지 끌고가는 젊은 피의 패기를 보여줬다.

▶이날 OKC는 부상 및 코로나 프로토콜 등으로 인해 단 8명의 선수만이 코트를 밟았다. 그 중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고, 무려 3명의 선수가 20+득점을 기록했다(다리우스 베이즐리, 샤이 길저스-알렉산더, 하미두 디알로).

▶베이즐리(21득점), 저스틴 잭슨(14득점)는 개인 시즌하이 득점을 기록했다.

▶레이커스는 이날 23.7%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했는데, 최근 레이커스의 5경기 평균 3점슛 성공률은 31.1%로 리그 30팀 중에서 27위에 해당한다. 그럼에도 최근 5경기 모두 승리를 따내며 5연승을 기록중이다.

▶그말인 즉, 페인트존 득점으로 승리를 따냈다는 것. 레이커스의 5경기 페인트존 득점은 59.2득점으로 2위인 장신 라인업을 보유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56.8)조차 2.4점을 앞설 정도의 페인트존 득점력을 자랑하고 있다.

▶야투율을 보아도 최근 5경기에서 50.9득점으로 리그 30개 팀 중 무려 3위에 위치해 있다. 1,2위인 브루클린 네츠와 밀워키 벅스가 3점슛 부문에서 각각 42.6%, 43.5%를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31.1%의 3점슛 성공률을 포함했을 때 레이커스의 페인트존 득점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다.

*2월 9일 NBA 경기 결과*
샬럿(12승 13패) 119-94 휴스턴(11승 12패)
워싱턴(6승 15패) 105-101 시카고(9승 14패)
토론토(11승 13패) 128-113 멤피스(9승 10패)
댈러스(11승 14패) 127-122 미네소타(6승 18패)
샌안토니오(14승 1패) 105-100 골든스테이트(12승 12패)
피닉스(14승 9패) 119-113 클리블랜드(10승 15패)
밀워키(16승 8패) 125-112 덴버(12승 11패)
레이커스(19승 6패) 119-112 오클라호마 시티(10승 13패)

점프볼/ 김동현 인터넷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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