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필' 미처 닦이지 못한 땀방울, 앨런 윌리엄스 불운 불렀다…코트 청소가 중요한 이유

고양/홍성한 기자 / 기사승인 : 2025-03-03 07: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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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고양/홍성한 기자] 코트 위 땀방울이 곧 불운으로 다가왔다. 

고양 소노는 2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홈경기에서 79-88로 패했다.

소노가 시즌 3번째 3연승을 놓쳤다. 이정현까지 돌아온 '완전체'로 6위 원주 DB에 이어 5위 가스공사까지 잡아내는 듯했으나, 후반 들어 무너진 뒷심에 다시 한번 아쉬움을 삼켰다. 올 시즌 가스공사와 4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웃지 못했다.

패배보다 더 쓰라린 아픔이 우려되는 상황도 나왔다. 17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로 맹활약하고 있었던 앨런 윌리엄스가 무릎을 다쳤다. 그는 경기 종료 7분 36초를 남기고 앤드류 니콜슨과 리바운드 경합 과정에서 오른쪽 무릎 부상을 입었다.

윌리엄스는 부상 직후 코트에 넘어져 비명과 함께 큰 고통을 호소했다. 좀처럼 일어나지 못했다. 제 발로 걷지 못하고 트레이너 부축을 받으며 코트를 떠났다. 그의 의지였을까. 라커룸으로 바로 향하지 않고 벤치 쪽에 앉아 상태를 지켜봤다. 그러나 결국 쓸쓸한 뒷모습을 남기며 경기장을 떠났다. 

 


가장 큰 원인은 코트에 떨어진 땀방울이었다. 리바운드를 잡기 위한 경합 상황에 니콜슨과 약간의 신체 접촉이 있긴 했지만, 넘어질 정도의 큰 몸싸움은 아니었다. 윌리엄스의 발이 코트에 미끄러진 장면이 나오고, 그대로 쓰러졌다. 불운이었다.

몸을 부딪쳤던 니콜슨도 윌리엄스가 나가는 모습을 바라본 뒤 그가 넘어져 있던 애꿎은 코트 위로 시선이 향했다. 얼굴에는 아쉬운 표정이 가득했다.

소노 관계자는 "땀에 발이 미끄러지면서 무릎이 뒤틀린 것 같다. 경기 속도가 빠르고 중단되는 상황이 나오지 않아 마핑보이가 미처 들어갈 타이밍이 없었다. 다행인 건 윌리엄스가 경기 종료 후 생각보다 괜찮은 것 같다는 의사 표현을 했다. 자세한 건 3일 MRI 검사를 받아봐야 나올 것 같다"고 했다.

농구 코트는 땀 한 방울만 떨어져 있어도 위험한 장면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아무리 좋은 농구화를 신어도 마찬가지다. 특히 4쿼터를 향할수록 선수들의 몸에서 많은 땀이 떨어진다. 경기 중 코트 청소가 중요한 이유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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