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점 차 역전승’ 강혁 감독 “고등학생 양우혁은 완전 강심장”

대구/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5-12-10 23: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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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대구/이재범 기자] “고등학생인데 나는 그렇게 못할 거 같다(웃음). 완전 강심장이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10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서울 삼성을 80-76으로 물리쳤다.

가스공사는 개막 3연패를 당했을 때부터 언제나 10위였다. 이날 승리로 6승 13패를 기록해 울산 현대모비스와 공동 9위가 되었다.

3쿼터 초반 35-52, 17점 열세였다. 3쿼터 중반부터 기용한 쓰리가드가 추격의 발판이었다. 4쿼터 초반 연속 11점을 올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한 끝에 역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다음은 기자회견에서 나온 강혁 가스공사 감독의 일문일답이다.

승리 소감
전반에는 우리가 준비한 게 너무 안 되어서 말할 것도 없다. 상대에게 3점슛을 주지 않기로 했는데 너무 쉽게 슛을 주고 (삼성 선수들의) 슛 컨디션이 올라왔다. 전반 50점을 준 건 100실점 흐름이었다. 하프타임 때 선수들끼리 미팅도 했다. 포기하지 않고 7점 차이만 따라가자고 했는데 압박수비와 2-2-1 존 프레스를 하면서 실책 이후 속공이 나왔다.

벨란겔도 3점슛(1/5)이 안 들어갔지만, 어시스트 9개를 했다. 어려운 경기를 할 때 실책이 많아서 졌는데 오늘(10일) 적절하게 나왔다(실책 7개). 선수들이 모두 잘 했는데 라건아가 리바운드를 책임졌다. 닉 퍼킨스는 여유를 가졌으면 한다. 우격다짐하는 걸 미팅을 통해 자제시켜야 한다.

양우혁이 스위치 디펜스로 나올 때 적응을 못 했다. 고등학생이 4쿼터에서 자신있게 돌파해서 득점을 하는 건 굉장히 큰 심장을 가지고 있는 거다. 과감하게, 주눅들지 않고 플레이를 하는 걸 칭찬하고 싶다. 슛이 들어가고 안 들어가고 떠나서 그 상황에서 흔들고 들어가서 자신있게 했다. 이런 게 모여서 후반 적은 실점을 해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

양우혁이 들어가면 공격 다변화
상대가 벨란겔만 잡으면 안 들어간다고 여기면서 수비한다. 우혁이가 투맨게임이나 패스, 개인기로 상대 수비를 흔드는 걸 맞춘다. 둘이 뛰면 서로 번갈아 가면서 하면 좋다. 선수들이 1쿼터에서 우혁이에게 밀어줬다. 우혁이가 슬기롭게 하지 못했다.

우혁이가 투맨게임에서 할 수 있는 걸 보여줬다. 상대는 벨란겔에게 볼을 못 잡게 하지만, (양우혁과 벨란겔이) 양쪽에서 흔들면 한 쪽에서만 흔드는 것보다 상대가 막기 힘들 거다. 한쪽이 아닌 양쪽에서 한다면 스페이싱이 되고 좋은 시너지가 나올 거다.

(양우혁이) 5반칙 후 아쉬워했다. 고등학생인데 나는 그렇게 못할 거 같다(웃음). 완전 강심장이다. 아까 실망하길래 괜찮다고 했다. ‘감독님, 이겼잖아요’라고 하더라(웃음). 배우면서 성장하자고 했다. 잘 받아들이고 본인이 노력해서 앞으로 더 좋아질 거다.

양우혁이 패스 중심의 플레이
그 상황을 보면 상대가 스위치 디펜스를 하니까 우혁이가 돌파해서 패스를 주려고 한다. 그것도 상대 수비가 어떻게 나오는지 보면서 연습을 해야 한다. 공격력 재간이 있지만, 패스 재간은 가다듬어야 한다. 미드레인지 슛도 성장을 위해 꼭 필요하다.

신승민 덕분에 역전
몸이 너무 좋았는데 LG와 경기에서 발목을 다쳤다. 정관장과 경기에서는 뛰기 힘들었는데 참고 뛴다고 했다. 그 날 슛이 안 들어갔는데 물어보니까 밸런스가 깨졌다고 했다. 쉬면서 발목을 회복했다. 궂은일을 굉장히 많이 해줬다. 스페이싱을 넓게 잡고, 패스와 리바운드, 4쿼터 득점 등 신승민은 점점 좋아지고 있다. 이번 시즌 더 좋아질 거라고 생각한다. 팀에 헌신하고 있고, 어린 나이인데 중심도 잡아준다.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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