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선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은 7일 새벽 2022 FIBA 여자농구 월드컵 최종예선이 열린 결전의 장소 세르비아 베오그라드로 출국한다.
대표팀은 지난달 28일 소집돼 최종예선을 위한 담금질을 이어갔다. WKBL 최고의 농구선수 박지수 역시 모처럼 대표팀에 합류해 월드컵 진출을 위해 칼을 갈았다.
출국 전 만난 박지수는 "훈련 기간이 일주일 밖에 되지 않았지만 주어진 조건 속에서 감독님께서 추구하시는 빠른 농구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했다. 대회에서도 빠른 농구를 얼마나 잘 수행하느냐가 관건인 것 같다. 가서 좋은 성적 거두고 싶다"며 훈련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1998년생인 박지수는 이제 더 이상 어린 선수가 아닌 팀내에서 중고참이 되어가고 있다. 대표팀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는 "어느 덧 중고참이 됐다. 그에 따른 책임감을 느낀다. 또, 대표팀에 190대 선수가 저 밖에 없기 때문에 제가 얼마나 잘하느냐에 따라 성적이 좌지우지 될 수 있다. 사실 그동안 대표팀이 월드컵에 계속 진출했기 때문에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적잖은 부담감을 안고 있지만 그동안 큰 무대에서 뛰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잘 싸워보겠다"라고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한국은 세르비아, 호주, 브라질과 차례로 맞붙는다. 개최국 호주가 자동 출전권을 얻은 가운데 남은 세 팀 중 두 팀만 본선에 진출할 수 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세르비아가 우세하기 때문에 남은 한 장을 두고 한국과 브라질이 경쟁할 것이라는 예측이 주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박지수는 첫 상대인 세르비아전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 2020 도쿄올림픽에서 부진한 것이 컸던 탓일까. 당시 박지수는 8점 야투율 33.3%에 그치며 다소 아쉬운 모습을 남긴 바 있다.
이에 대해 묻자 박지수는 "브라질이 1승 상대라는 얘기가 많지만, 세르비아를 꼭 한번 꺾어보고 싶다. 지난 올림픽 세르비아 전에서 제가 부진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올림픽에서는 야투율이 낮았다. 그래서 이번에는 골밑 득점 등을 더 잘해야 한다. 또, 수비나 리바운드적인 부분에서도 팀원들이 든든함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잘해야 한다. 골밑에서 잘 버텨보겠다"라며 복수전을 예고했다.
한편, 박지수의 팀 동료 강이슬은 최근 WNBA 워싱턴 미스틱스와 캠프 계약을 맺으면서 빅리그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됐다. 박지수는 이미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에서 3시즌을 소화했다.
박지수는 "나는 사실 낯을 가리고 내성적인 성격이라면 (강)이슬 언니는 활발하고 팀에 금방 금방 잘 녹아드는 스타일이다. 또 미국에서도 언니처럼 시원시원하고 자신감 넘치는 선수들을 좋아한다. 언니 스타일대로 당당하게 한다면 WNBA에서도 잘할 거라고 본다. 꼭 캠프에서 살아남아 WNBA 무대에서 같이 뛰었으면 좋겠다"라며 강이슬의 WNBA 진출을 응원했다.
끝으로 박지수는 "팬들께서 저희가 머무는 호텔에 다과, 선물 등을 엄청 많이 보내주셨다. 샌드위치, 과자를 너무 많이 먹어서 살이 찐 것 같기도 하다(웃음). 하지만 일주일 간 훈련하면서도 팬들의 이런 선물과 응원이 정말 큰 힘이 됐다. 대표팀을 응원해주시는 팬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꼭 좋은 결과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사진_박상혁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