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현승섭 객원기자] 전자랜드와의 두 번째 맞대결에서 맹활약을 펼친 안영준이 경기 중 발생한 차바위와의 충돌에 대해 사과의 뜻을 표했다.
서울 SK는 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두 번째 맞대결에서 104-7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7승 3패를 기록하며 전자랜드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더불어 홈에서 전자랜드에 5연승째, 이번 시즌 홈 5전 전승을 기록하며 ‘난공불락 잠실학생체육관’이라는 명성을 드높였다.
이날 경기에서 안영준의 활약은 눈부셨다. 안영준은 이날 경기에서 3점슛 2개 포함 20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경기 종료 후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포워드 라인이 작다는 약점이 드러난 경기였다”라고 자평했는데, SK의 장신 포워드진이 유 감독에게 골칫거리로 작용했다고 풀이할 수 있다.
안영준의 존재는 전자랜드에 큰 부담으로 다가왔다. ‘미스매치 유발자’인 안영준은 포스트업을 활용해 전자랜드의 포워드-가드진을 끊임없이 괴롭혔다. 미스매치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덕분에 안영준은 높은 야투율(2점슛 5/6, 3점슛 2/3)로 20득점을 쌓을 수 있었다.
경기 종료 후 안영준은 “감독님과 함께 준비한 수비가 잘 됐고, 선수들끼리 계획했 게 잘 돼서 이길 수 있었다”라며 승리의 원동력을 강력한 수비로 꼽았다.
스몰포워드인 안영준은 예년과는 다르게 포스트업을 많이 시도하고 있다. 문경은 감독의 의중이 반영된 것이었을까? 안영준은 “감독님 지시가 있었던 건 아니고, 내가 적극적으로 포스트업을 하고 싶었다”라며 경기 중 자신의 플레이를 설명했다.
뒤이어 색다른 질문이 안영준을 향했다. 이날 경기 종료 이후 중계방송사와 인터뷰를 하던 김선형이 안영준을 ‘안영미’로 부른다는 소식. 무슨 일일까? 안영준은 “2년 전 동계올림때 여성 대표팀(팀 킴)에서 ‘영미, 영미’를 외친 탓에 그때부터 ‘영미’로 불린다. 그때부터 내 이름이 없어졌다”라는 재미있는 일화를 밝혔다.
그러나 경기 중엔 웃지 못할 상황도 연출됐다. 안영준은 3쿼터 3분 27초가 남은 상황에서 공격 리바운드를 시도하던 중 박스아웃을 하던 차바위와 격한 몸싸움을 벌였다. 슛이 들어간 후 두 선수는 서로 설전을 벌였다. 끝으로 당시 상황을 설명해 달라는 요청에 안영준은 “경기 중에 몸싸움이 있을 수 있는데 좀 격해졌다. 코트에서 선후배는 없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러면서도 안영준은 끝에 “죄송하다”라며 사과의 뜻을 내비쳤다.
SK의 전술에 유연함을 더하는 안영준. 그가 있기에 SK의 장신 포워드진이 더욱 빛난다.
#사진=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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