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에서 변준형을 상대한 문성곤, 그의 소감은?

김민수 기자 / 기사승인 : 2025-02-26 23:4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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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양/김민수 인터넷기자] "같이 뛸 때가 좋았다. 준형이도 나를 그리워 하고 있지 않을까."


수원 KT는 26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펼친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안양 정관장과 정규시즌 5라운드 경기에서 63-56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변준형의 부상 복귀전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지난해 12월 22일 목뼈 미세 골절을 당한 변준형이 두 달여 만에 출전하게 된 것이다. 자연스레 문성곤과 변준형의 정규리그 첫 맞대결도 성사됐다.

문성곤과 변준형의 맞대결은 이날이 처음이었다. 2023년 5월 변준형이 상무에 입대하기 전까지는 안양 KGC(현 정관장)에서 한솥밥을 먹었고, 문성곤이 KT로 팀을 옮기고 올 시즌 변준형이 전역하고서는 11경기만에 부상으로 이탈하며 서로 마주할 일이 없었다.


문성곤과 변준형은 과거 안양 KGC의 영광을 함께 써내려간 사이다. 2020-2021시즌에는 플레이오프 10전 전승 우승 ‘퍼펙트텐’을 함께 했고, 2022-2023시즌에는 정규 시즌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과 챔피언 결정전 우승까지 성공하며 통합 우승을 합작했다. 

두 선수가 함께한 마지막 경기는 2023년 5월 7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서울 SK와 챔피언 결정전 마지막 7차전이었다. 당시 연장 혈투 끝에 100-97로 승리하며 함께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두 선수는 2년이 지난 지금, 공교롭게도 같은 장소에서 서로 다른 유니폼을 입고 맞붙게 됐다.

경기 전 만난 변준형은 “성곤이 형과 같은 팀일 때도 서로 다칠까 봐 1대1 연습을 많이 하진 않았었다. 형이 워낙 수비를 잘하니까 형이 나를 막는 상황이 온다면 버튼한테 공을 주고 잘 도망가 있겠다(웃음)”며 웃었다.

실제로 이날 경기에서 문성곤이 변준형을 수비하는 장면은 많이 나오지 않았다. 문정현이 변준형의 매치업으로 나섰기 때문이다. 

 

두 선수가 제대로 맞붙은 것은 1쿼터 종료 40초를 남기고 3점 라인 밖에서 공을 잡은 변준형을 향해 문성곤이 스위치 수비를 한 것이 전부였다. 변준형은 문성곤의 견제를 뚫고 오브라이언트에게 패스를 건넸고, 오브라이언트는 자유투를 얻어냈다.

문성곤은 6점 8리바운드 2스틸 2블록슛을 기록했고, 변준형은 7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로 복귀전을 마무리했다. 문성곤은 변준형과의 첫 맞대결을 어떻게 돌아봤을까.

경기 후 만난 문성곤은 “알다시피 준형이가 워낙 잘하는 선수라 내가 못 막겠더라. ‘역시 같이 뛸 때가 좋았다’라는 생각이 들었다(웃음). 준형이도 나를 그리워하지 않을까 싶다”고 미소 지었다.

 

변준형을 위해 들어주던 문성곤의 방패가, 문성곤을 위해 휘두르던 변준형의 창이 이제는 서로를 향했다. 당시를 추억하는 수많은 정관장 팬들에게 묘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장면이었다.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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