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고양/최서진 기자] 모리구치 히사시(25, 176cm)의 한국생활은 따듯했다.
고양 캐롯의 히사시는 29일 고양체육관에서 벌어진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안양 KGC와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개인 최다 득점인 10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101-72 승리에 힘을 보탰다.
히사시는 올 시즌 KBL에 등장한 아시아쿼터제 선수 중 유일하게 일본 출신이다. 필리핀 선수에 대한 기대감과 다르게 히사시에 대한 관심도는 높지 않았다. 오프시즌 산악훈련에서 팀 내 1등을 차지하며 좋은 체력을 과시했으나, 출전 기회는 쉬이 오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17일 서울 SK전부터 서서히 출전 시간이 늘어났다. 기회를 받은 히사시는 코트 위에서 누구보다 열심히 뛰어다니며 단점인 작은 신장을 활동량으로 메웠다.
경기 후 만난 히사시는 “마지막 정규 경기였기에 시즌 동안 배웠던 것을 마지막으로 보여줄 기회였다고 생각했다. 열심히 했는데 웃으면서 끝낼 수 있었다”라며 웃었다.
한 시즌 동안 타지인 한국에서 보낸 농구 유학은 어땠을까?
히사시는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을 했다. 팀원들이 따듯하게 나를 돌봐줬다. 어려웠던 점은 소통이다. 농구할 때 소통이 중요한데, 이 부분에서 약간 어려움을 느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시즌 중반부터 부여받기 시작한 출전 기회에 대해서는 “경기에 나서서 원하는 결과를 만들지 못해 아쉬웠다. 그렇지만 내 일이다. 내가 해야 할 몫을 집중적으로 하려고 노력했다”고 이야기했다.
코트 위에 뛰어난 활동량과 동시에 예의 바른 모습은 농구 팬들이 히사시를 응원하게 만들었다. 예의범절을 중시하는 한국 문화에 한국인같은 예의를 갖췄다고 칭찬하는 팬도 있었다. 이에 대해 히사시는 “예의를 중시하는 중학교, 대학교를 나왔다. 엄격한 곳에 다녔기에 예의 바른 모습이 나오는 것 같다”며 미소 지었다.
# 사진_백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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