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김용호 기자] 윤성원(25, 196cm)이 남다른 마음가짐으로 상무로 향한다.
원주 DB 윤성원은 지난 12일 국군체육부대 상무의 2020년 국군대표 운동선수(병) 모집에 최종합격했다. 2017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 2라운드 4순위로 DB에 입단했던 그는 2년차에 1군 데뷔에 성공, 3년차가 된 2019-2020시즌에는 정규리그 30경기 평균 8분 31초 출전으로 이상범 감독의 지도 하에 조금씩 가능성을 보여 왔다.
윤성원으로서는 상무에서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며 자신의 농구를 더욱 집중해 갈고 닦을 기회를 얻은 셈이다. 이에 윤성원은 “이상범 감독님이 군 복무부터 이행하고 돌아오라 하셨는데, 상무에서 공을 만지지 않는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게 돼서 다행인 것 같다. 포워드 지원자가 적은 편이 아니라서 합격에 대한 확신은 없었다. 조마조마 하면서 기다렸는데, 소중한 기회를 얻어 기쁘다”라고 합격 소감을 전했다.
지난 세 시즌 동안 윤성원의 정규리그 출전 경기 수를 살펴보면 데뷔 시즌부터 0-10-30경기였다. 그는 이상범 감독이 DB 부임 이후 이우정과 함께 처음 뽑은 신인으로, 꾸준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 기회를 잡아나갔다.
데뷔 이래 가장 많이 뛴 지난 시즌을 돌아본 그도 “감독님께 정말 감사하다. 신인 때는 한 경기도 뛰지 못했었는데, 지난 시즌에는 54경기가 다 진행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30경기나 뛰었다. 남들이 보면 적을 수도 있지만, 나에게는 그렇지 않았다. 많은 출전 기회가 상무에 갈 수 있는 발판도 된 것 같아서 더 감사하다”고 이상범 감독에게 진심어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상범 감독은 상무로 향하는 윤성원에게 한결같은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감독님이 평소에도 자세한 미션을 주지는 않으신다. 큰 틀만 잡아주시고 자율적으로 선수들이 필요한 부분을 찾기를 원하시는데, 이번에 합격하고 연락을 드렸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내 스스로가 부족한 걸 느끼고 팀에 보탬이 될 만한 부분을 보완해서 가는 게 맞는 것 같다.” 윤성원의 말이다.
이어 그는 “사실 보완해야할 부분이 너무 많긴 하다. 우선순위를 정하기가 힘들겠지만, 일단은 수비적인 부분이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한다. 내가 BQ가 부족한 것도 알고 있지만, 그건 하루아침에 해결될 부분이 아니지 않나. 수비를 먼저 갖추고 그 다음에는 드리블도 다듬어야 할 것 같다”며 자신이 나아가야 할 길을 짚었다.
코트에서는 투지 있는 모습도 갖춰서 나오고 싶다는 게 윤성원의 목표. 하지만, 그는 단순히 농구선수가 아닌 한 명의 사회인으로서 더 성숙하게 돌아오겠다고 힘줘 말했다. “선수뿐만 아니라 군대에 가는 모든 남자들의 마음이지 않을까 한다. 남자는 군대를 기점으로 많이 성장한다고 하지 않나. 투지 있는 모습도 키우고 싶고, 사회인으로서도 성숙한 사람이 돼서 돌아오고 싶다. 1년 6개월이란 시간을 꼭 그 목표를 이룰 수 있는 기반으로 삼도록 하겠다.”
#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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