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현승섭 객원기자] '전자랜드의 심장' 정영삼이 4500득점 고지에 올랐다.
인천 전자랜드는 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두 번째 맞대결에서 79-104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전자랜드는 7승 3패, 시즌 첫 연패에 빠지며 SK에 공동 1위 자리를 내줬다. 더불어 SK 원정 경기 연패는 5연패로 늘었다.
이번에도 ‘잠실학생체육관 공포증’ 극복에 실패한 전자랜드. 그래도 자그마한 소득은 있었다. 전자랜드의 정신적 지주 정영삼이 득점 기록을 세웠다. 바로 정규리그 통산 4500득점 달성. 리그 역대 48호. 4500득점에 5점이 모자랐던 정영삼은 이날 경기에서 11득점을 기록했다. 그는 이날 경기에서 미스매치 수비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전매특허인 돌파 이후 가볍게 레이업슛을 올려놓는 등 녹슬지 않은 득점 감각을 보였다.
정영삼은 데뷔 이래 13시즌 동안 전자랜드를 지키고 있는 터줏대감이다. 날카로운 돌파가 장기라서 ‘드웨인 영삼’으로도 불리는 정영삼. 그는 어깨, 허리 등 커리어 내내 크고 작은 부상으로 부침을 겪었다. 그런데도 그는 불굴의 의지를 베테랑의 품격을 발휘해 이번 시즌 전자랜드의 돌풍을 떠받치고 있다.
유도훈 감독도 정영삼의 가치를 인정하고 있다. 유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매년 열심히 준비했지만, 허리디스크로 고생했다. 다만 다른 점이라면 예전에 비해 영삼이가 짧은 시간에 폭발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연륜이 쌓여서 낙현이와 대헌이가 흔들렸을 때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라며 정영삼을 높게 샀다.
그렇다면 전자랜드 소속으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선수는 누구일까? 바로 한때 정영삼의 팀 동료이자 전자랜드 팬들로부터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던 외국 선수인 ‘포주장’ 리카르도 포웰이다. 포웰은 전자랜드 소속으로 235경기 4797득점을 올렸다.
(※ 리카르도 포웰, 전주 KCC 시절 포함 시 263경기 5194득점)
이미 전자랜드 역사에 남을 전설이라고 봐도 손색없을 정영삼. 정영삼이 건강하게 이번 시즌을 소화한다면 포웰의 기록을 가뿐히 넘길 것으로 보인다.
#사진=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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