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양준민 기자] 정말로 우리가 알던 그 팀이 맞는 걸일까. 시즌 초반 피닉스 선즈가 전과 비교해 확 달라진 경기력으로 모두를 놀라게 하고 있다. 피닉스가 LA 클리퍼스를 꺾었을 때 사람들은 클리퍼스가 의적이란 말로 피닉스의 승리를 우연이라 여겼다. 그러나 피닉스는 5일(이하 한국시간) 개막 후 무패 행진을 달리던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까지 격파하는 등 그들을 바라보는 불신의 시선을 조금씩 긍정의 시선으로 바꿔가고 있다.[모든 기록은 11월 6일을 기준으로 했음을 알려드립니다]
이전의 피닉스와 올 시즌 피닉스의 가장 큰 차이점은 ‘패스와 수비’, 2가지다. 7일 현재 피닉스는 평균 27.7어시스트로 이 부문 리그 전체 2위를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볼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피닉스는 전보다 빠르게 볼을 처리하고 있다. 단순히 가드들만 패스를 전개하는 것이 아닌 빅맨들까지 외곽으로 나와 컨트롤 타워의 역할을 맡는 등 유기적인 볼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패서가 패스를 줄 수 있게 공을 가지지 않은 선수들이 컷인·백도어컷을 노리는 등 계속 움직여주는 것도 볼 흐름이 좋아진 또 다른 요인이다. 몬티 윌리엄스 감독은 볼 핸들러 역할을 맡는 선수들에게 림 어택과 드라이브 앤 킥을 동시에 생각하고 플레이에 임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 결과 올 시즌 피닉스는 공격에서 3점 슛이 전체 야투 시도의 54.4%를 차지, 평균 12.7개(3P 37.7%)를 성공시키는 등 득점 부문 전체 8위(115점)에 올라있다.
이와 함께 오프시즌 수비적인 성향의 선수를 대거 보강한 피닉스는 안정적인 수비력까지 보여주고 있다. 올 시즌 피닉스의 수비가 눈에 띄게 좋아진 부분은 외곽 수비와 2대2 픽앤 롤에 대처하는 능력이다. 윌리엄스 감독은 적극적인 스위치 디펜스와 압박 수비를 통해 상대의 3점 시도를 최소화하는 데 주력한다. 피닉스는 올 시즌 평균 8.7개 스틸을 기록하며 상대 턴오버로 얻어내는 득점이 22.5점에 이르는 등 강력한 수비를 보여주고 있다. 피닉스 수비의 중심은 켈리 우브레 주니어다. 퍼리미터·인사이드 수비가 모두 가능한 우브레는 왕성한 활동량으로 코트 곳곳을 뛰어다니며 빈틈을 메워주고 있다. 늘어난 수비 콜 플레이도 고무적이다. 선수들의 소통을 중시하는 윌리엄스 감독은 애런 베인즈를 비롯한 선수단에 적극적인 콜 플레이를 지시하는 등 피닉스의 시즌 초반 경기력은 많은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시작했다.(*피닉스는 실점 부문 전체 8위(106.4실점), 수비 효율성 부문 7위(DRtg 100.9)에 올라있다)

▲소통하는 감독 몬티 윌리엄스, 피닉스의 변화를 이끈 장본인!
최근 피닉스는 그야말로 감독들의 무덤이다. 몬티 윌리엄스 감독 부임 전까지 3시즌 동안 3명의 감독이 자리에 앉았다 짐을 싸는 등 피닉스 사령탑 자리는 그야말로 독배 중의 독배였다. 이에 사람들의 관심은 자연스레 윌리엄스가 팀을 얼마나 바꿀까가 아닌 얼마나 오래 버틸까에 쏠렸다.
피닉스가 윌리엄스를 선임한 이유는 그가 패배주의에 찌든 피닉스에 위닝 문화를 심어줄 수 있는 적임자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2005년 포틀랜드를 시작으로 코치 경력을 쌓은 윌리엄스는 샌안토니오 부사장직과 필라델피아 수석 코치를 역임하는 등 행정과 전술·전략 모두에 경험이 풍부하다. 여기에 성격까지 좋아 평소에 주변 사람들과도 잘 어울리기로 정평이 난 인물이다. 윌리엄스의 피닉스 사령탑 부임 소식이 전해졌을 때 케빈 듀란트는 더 머큐리 뉴스와 인터뷰에서 “윌리엄스는 좋은 선생님이자 뛰어난 리더다. 그는 사람들과 어떻게 하면 소통할 수 있는지 잘 알고 있다. 지금 피닉스에 필요한 건 소통이다. 그런 점에서 나는 윌리엄스가 적임자라 생각한다. 윌리엄스는 본인이 하고 싶은 말을 정확히 전달할 줄 아는 사람이다”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듀란트와 윌리엄스는 2015-2016시즌 오클라호마시티에서 사제의 연을 맺었다)
CBS 스포츠에 따르면 윌리엄스가 피닉스 감독으로 부임 후 가장 먼저 한 일도 선수들과의 소통이었다. 부임 기자회견에서 데빈 부커에 대한 강한 신뢰감을 전한 윌리엄스 감독은 오프시즌 부커와 자주 만남을 가지며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했다. 최근 트레이드 루머에 시달리는 등 피닉스와 부커의 관계는 예전 같지 않았다. 이에 윌리엄스 감독은 부커와 관계 개선이 올 시즌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 보고 그와 가까워지기 위해 노력했다. 그 예로 윌리엄스 감독은 부커의 개인 훈련 상황을 직접 확인했다. 2019 농구월드컵 미국대표팀 불참으로 비난을 받던 부커를 적극 두둔하기도 했다. 급기야 선수들과 소통을 위해선 장거리 출장도 마다하지 않았다. 윌리엄스 감독은 오프시즌 애런 베인즈와 리키 루비오의 몸 상태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 중국으로 날아가 이들의 경기를 보고, 활용법 고안에도 고심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단순히 본인과 선수들의 소통만 강조하는 것이 아닌 선수들 사이에 소통도 중요시하고 있다. USA 투데이의 보도에 따르면 윌리엄스 감독은 특히 파트너 사이에 소통을 독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 시즌 피닉스의 조직력이 눈에 띄게 좋아진 것도 이 때문이다. 이를 위해 부커와 루비오는 트레이닝 캠프 첫날부터 개인 훈련을 함께하며 서로의 플레이 스타일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했다. 부커는 프리시즌 개막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인터뷰를 통해 “루비오가 어떤 플레이를 펼치는지 알고 있었지만 눈으로 보는 것과 직접 호흡을 맞추는 것은 차이가 컸다. 이에 우리는 서로를 알아가기 위해 노력했다. 타임아웃 때마다 부족한 부분에 관해 얘기를 나누고 이를 개선하려 노력했다. 개인 훈련 때도 함께 자유투를 던지는 등 꾸준히 소통하고 있다”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시즌 개막을 앞두고 핵심 선수 4명을 포함한 10인 로테이션 가동을 선언했던 윌리엄스 감독은 코트 위 다양한 조합을 선보이고 있다. 윌리엄스 감독이 지명한 핵심 선수들은 데빈 부커를 필두로 디안드레 에이튼·리키 루비오·켈리 우브레 주니어다. 에이튼이 현재 약물 복용 징계로 로스터에 빠져 있는 가운데 윌리엄스 감독은 프랭크 카민스키와 제본 카터 등 벤치 멤버들도 골고루 기용, 선수들의 체력 안배에 신경을 쓰고 있다. 업템포 농구를 경기 내내 지속하려는 의도에서다. 피닉스는 애런 베인즈·다리오 사리치, 2명의 빅맨을 주전으로 세우고 있다. 다만 상황에 따라 사리치와 카민스키를 센터로 세우고, 우브레와 마이칼 브리지스를 파워포워드로 세우는 등 스몰 라인업도 가동하고 있다. 부커에게 포인트가드를 맡길 때는 부커의 드라이브 앤 킥 전술 효율성을 높이려 슛이 좋은 선수들을 함께 배치하는 등 올 시즌 윌리엄스 감독의 선임은 피닉스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고 있다.

▲피닉스의 에이스 데빈 부커, 이제는 효율성마저 갖출까?
2015 신인드래프트 전체 13순위로 피닉스에 입단한 데빈 부커(23, 196cm)는 데뷔 후 꾸준히 성장을 거듭, 어느새 리그를 대표하는 스코어러로 거듭났다. 슛과 돌파가 모두 좋아 내·외곽 모두 득점이 가능한 부커는 커리어 평균 21.5득점(FG 44%)을 기록, 득점 곡선이 해를 거듭할수록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부커는 데뷔 시즌을 제외하고 매 시즌 평균 20득점을 돌파하고 있다. 여기에 코트 전체를 보는 시야도 좋아 최근 포인트가드 역할 수행에도 두각을 나타내는 등 부커의 공격력에 관해선 그 누구도 쉽게 이견을 달지 못하고 있다. 다만 수비력이 약해 넣는 만큼 까먹는 점수가 많았다. 무엇보다 잦은 부상 등 개인 기록이 팀 승리에 도움이 되지 못하다 보니 어느새 부커에겐 스코어러란 명성과 함께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따라다니기 시작했다. 연 3,000만 달러에 이르는 몸값도 부커를 향한 비난의 강도가 높아진 이유였다.
그러나 올 시즌 부커는 개막 후 7경기에서 평균 26.1득점(FG 53.5%) 3.6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 기록과 팀 승리란 2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있다. 기록에서 알 수가 있듯 부커는 올 시즌도 클러치 타임 득점을 책임지는 등 팀 공격을 책임지고 있다. 부커는 클러치 상황에서 3경기 평균 7득점(FG 66.7%)을 기록 중이다. 부커의 효율성이 좋아진 요인은 전보다 공격에서 역할이 줄어서다. 지난 시즌 부커는 피닉스 포인트가드의 역량이 떨어져 경기 조율과 득점을 모두 책임져야 했다. 그러다 보니 중요한 순간 패스와 슛을 망설이다가 턴오버를 범하는 등 턴오버를 범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올 시즌 경기 조율은 리키 루비오와 제본 카터에게 맡기고, 본인은 드라이브 앤 킥 등 득점을 노리면서 순간순간 동료들의 슛 찬스를 봐주는 등 공격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올 시즌 부커는 74개 돌파를 기록했고, 그중 33개가 킥아웃 패스로 공격이 마무리됐다. 그중 애런 베인즈 등 스크린이 좋은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며 돌파를 전보다 쉽게 할 수 있게 된 점도 부커의 공격 효율성이 좋아진 또 다른 이유다.
이와 함께 팀의 전체적인 수비력이 좋아진 것도 부커가 편하게 플레이를 펼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올 시즌 피닉스 주전 라인업에는 리키 루비오·애런 베인즈·켈리 우브레 주니어까지 3명의 수비가 좋은 선수들이 부커를 보좌하고 있다.
그중 부커와 백코트를 이루고 있는 루비오는 191cm의 신장과 윙스팬이 206cm에 이르는 등 수비수로서 이상적인 신체조건을 갖추고 있다. 루비오는 터프한 수비를 펼치는 것은 아니지만 상대 패스와 돌파 길목을 차단하는 수비에 능하다. 커리어 평균 1.9스틸을 기록 중인 루비오는 올 시즌도 1.8개 스틸을 기록 중이다. 부커도 올 시즌 수비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부커는 본인의 매치업 상대를 끝까지 쫓아가 슛을 견제하는 등 대인 수비가 눈에 띄게 발전했다. 애리조나 스포츠에 따르면 부커는 트레이닝 캠프가 개막하기 무섭게 윌리엄스 감독과 수비 코치를 붙잡고 수비에 관한 조언을 구하는 등 수비 구멍이 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현지에선 칼 앤써니 타운스·디안젤로 러셀·데빈 부커가 슈퍼 팀을 결성하기로 했다는 소문이 도는 등 부커와 피닉스 관계는 매우 위태로워 보였다. 그도 그럴 것이 최근 부커는 성적 부진과 구단의 비정상적인 운영에 환멸을 느끼며 여러 차례 구단에 우회적으로 트레이드를 요구할 수 있다고 엄포를 놓는 경우가 부쩍 늘었다. 이에 사람들은 올 시즌도 피닉스의 성적이 좋지 못하면 부커가 팀을 떠날 수도 있다는 예측으로 시즌 전부터 피닉스 흔들기에 나섰다. 그러나 지금은 팀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보니 부커의 이적설은 잠잠해진 상태다. NBA는 정규리그만 82경기에 이르는 등 여정이 긴 리그다. 지금은 잠잠하지만 피닉스가 이후 부진에 빠진다면 부커의 이적설도 다시 그 고개를 들지 모르는 일이다.

▲전학생 No.1 리키 루비오, 팀에 ‘패스와 안정감’를 더하다!
기분 좋은 오프시즌을 보낸 리키 루비오(29, 191cm)의 상승세가 시즌 개막 후에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여름 피닉스와 3년-5,1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은 루비오는 스페인으로 넘어가 대표팀에 합류했다. 루비오는 2019 농구월드컵에서 스페인을 우승으로 이끌며 본인은 대회 MVP의 영예를 안고 피닉스의 트레이닝 캠프에 합류했다. 이 때문인지 시즌 개막 전부터 루비오는 올 시즌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루비오는 개막 후 6경기에서 평균 32.5분 12.7득점(FG 37.1%) 6.5리바운드 8.5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피닉스가 루비오를 영입한 것은 데빈 부커와 디안드레 에이튼에게 좋은 짝이 되어줄 것이라 여겼기 때문이다. 먼저 루비오는 커리어 평균 7.7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할 정도로 경기 조율 능력이 뛰어나고 패스가 강점인 선수다. 세트 오펜스·트랜지션 공격에 모두 강점을 보이는 등 포인트가드로서 코트 전체를 보는 시야와 페이스 조절 등 경기 조율은 정상급 실력을 갖추고 있다. 다만 슈팅 능력이 떨어지다 보니 득점에 있어선 아쉬움이 남고 있다.
윌리엄스 감독은 샌안토니오가 백코트 듀오를 서로의 보완재로 채우는 것을 벤치마킹해 부커와 플레이 스타일이 다른 루비오 영입을 주도했다. 더불어 윌리엄스 감독은 취임과 함께 안정감을 강조해왔다. 루비오는 올 시즌 평균 2.5개의 턴오버를 기록, 안정적으로 팀 공격에 다양성을 더하고, 팀원들의 공격력을 극대화하고 있다. 여기에 평균 40%(1개 성공)의 3점 성공률을 기록하는 등 부커의 킥아웃 패스를 잘 받아먹으면서 두 선수는 기대 이상의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이와 함께 당분간 경기에서 볼 수 없지만 프리시즌 루비오와 에이튼은 환상적인 픽앤 롤 호흡으로 기대감을 높였다. 루비오는 미네소타·유타를 거치며 칼 앤써니 타운스·루디 고베어와 호흡을 맞추는 등 픽앤 롤 메인 볼 핸들러로 역량을 쌓았다. 픽앤 롤 옵션에 득점 시도는 적지만 앨리웁 패스와 침투 패스 등 전개능력이 뛰어나다. 마찬가지 에이튼도 지난 시즌 픽앤 롤 롤맨으로 날카로운 롤링과 득점 마무리를 보여줬다. 빅맨에 넣어주는 엔트리 패스도 수준급이라 일각에선 에이튼이 징계 복귀 후 루비오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하고 있는 눈치다.
에이튼을 잃어버린 루비오는 대신 애런 베인즈를 2대2 게임 파트너로 삼고 있다. 스크린 어시스트가 좋은 베인즈는 루비오에게 돌파 공간을 제공한다. 루비오는 베인즈의 스크린을 타고 상대 코트를 휘젓다가 킥아웃 패스나 짧게 내주는 패스로 동료의 득점을 돕고 있다.(*올 시즌 루비오는 평균 14개로 피닉스 선수 중 가장 많은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그간 두드러지지 않았지만 피닉스 이적 후 루비오의 리더십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루비오는 조용한 성격의 소유자다. 이에 루비오가 보컬 리더를 맡는다는 것이 매치가 안되는 그림인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팬사이디드의 보도에 따르면 루비오는 이타적인 플레이와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앞세워 피닉스 젊은 선수들의 신뢰를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4살의 어린 나이에 프로 생활을 시작한 루비오는 프로와 국제대회에서 겪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피닉스 젊은 선수들의 멘토 역할도 겸하고 있다.
그 예로 에이튼은 인터뷰에서 “루비오는 모두가 알다시피 조용한 선수다. 보컬 리더는 목소리가 크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루비오는 조용하지만 자신의 목소리를 정확히 전달할 줄 아는 선수다. 여기에 루비오는 자신을 최대한 낮춰 선수들을 대한다. 루비오의 경력이라면 젊은 선수들 앞에서 잘난 척할 수도 있지만 그는 언제나 겸손함을 유지한다”는 말로 신뢰를 전하는 등 루비오의 합류도 올 시즌 피닉스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전학생 No.2 애런 베인즈, 팀에 ‘수비와 리더십’을 더하다!
리키 루비오가 부드러운 카리스마의 소유자라면 애런 베인즈(32, 208cm)는 몸을 사리지 않는 터프한 수비와 활력으로 팀원들의 신뢰를 얻는 행동형 리더다. 팀 내 최고참인 베인즈는 라커룸에서 큰 목소리로 선수들을 독려하는 등 언제나 넘치는 파이팅으로 피닉스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그 예로 타일러 존슨은 USA 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오프시즌 베인즈는 월드컵에서 코에 작은 부상을 입었다. 이에 라커룸에선 보호 마스크를 쓰고 있다. 그럼에도 베인즈는 코트 위에서 몸을 사리는 게 아닌 오히려 전쟁을 방불케 하는 모습으로 팀원들에게 본보기가 되고 있다. 우리는 이미 모두가 베인즈를 좋아하고 따르고 있다”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리그 7년차인 베인즈는 오프시즌 트레이드를 통해 보스턴에서 피닉스로 이적했다. 피닉스는 베인즈와 2019 신인드래프트 전체 24순위 지명권(타이 제롬)을 받아오며 2020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보스턴에 넘겼다. 피닉스는 베인즈를 주전이 아닌 백업 센터로 활용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에이튼이 약물 복용이란 예기치 못한 징계로 출전 정지를 당하면서 부득불 베인즈가 주전 센터로 나서게 됐다. 하지만 이는 전화위복(轉禍爲福)이 됐다. 베인즈는 개막 후 7경기 평균 24.4분 15득점(FG 58.7%) 5.9리바운드 3.6어시스트를 기록, 루비오처럼 농구월드컵에서 보여준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호주대표팀으로 뛴 베인즈는 평균 11.4득점(FG 56.5%) 5.5리바운드 1.8어시스트를 올리며 팀을 동메달로 이끌었다.(*피닉스가 보스턴에 넘긴 지명권은 밀워키의 지명권이다)
피닉스는 리그에서 가장 터프한 선수 중 한 명인 베인즈의 주전 가세로 수비에 안정을 더하게 됐다. 208cm의 신장에 체중이 116kg에 이르는 등 신체가 단단한 베인즈는 힘을 바탕으로 상대를 밀어내고 버티는 수비에 능하다. 피닉스는 베인즈가 수비 리바운드 경합과 림 프로텍팅 등 인사이드에서 중심을 잡아주면 다른 선수들이 베인즈의 수비 범위를 커버하는 방식으로 수비를 하고 있다. 7일 현재 베인즈는 평균 6개의 박스아웃과 1개의 블록을 기록하면서 피닉스의 인사이드를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 이와 함께 오프시즌 호주대표팀에서 파워포워드로 활약하며 파워포워드의 움직임을 익힌 베인즈는 퍼리미터 수비도 눈에 띄게 좋아졌다. 피닉스는 베인즈가 힘과 사이드스텝으로 상대를 견제하면 도움 수비를 들어가 돌파를 어렵게 만드는 등 베인즈를 중심으로 유기적인 수비조직력을 보여주고 있다.
#2019-2020시즌 정규리그 애런 베인즈 3점 성공률 분포도

무엇보다 올 시즌 베인즈의 플레이가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 것은 일취월장한 공격력이다. 보스턴 시절 2대2 픽앤 팝을 몸에 익힌 베인즈는 올 시즌 평균 2.1개(3P 48.4%)의 3점 성공을 기록 중이다. 베인즈는 픽앤 팝으로 매치업 상대를 외곽으로 끌어내어 인사이드에 공간을 만들고 있다. 인사이드 공격도 포스트업에 이은 훅슛과 컷인 후 플로터 등 다양한 기술과 함께 높은 성공률을 자랑하고 있다. 실제 올 시즌 베인즈는 제한구역 내에서 평균 76.2%(16/21)의 야투성공률을 기록 중이다. 평균 4.6개 스크린 어시스트를 기록 중인 베인즈는 루비오·부커 등 볼 핸들러들이 돌파를 쉽게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오프 볼 스크린으로 동료들의 슛 공간을 만들어주고 있다. 스크리너와 패서 역할을 동시에 맡는 핀다운 스크린까지, 피닉스는 베인즈의 스크린으로 평균 11득점을 뽑고 있다.
여기에 베인즈는 인사이드와 외곽에서 플레이 메이커 역할을 맡아 패스 게임에도 관여하고 있다. 평균 3.6어시스트를 기록 중인 베인즈는 하이 로우 게임과 컷인·백도어컷 패스 등 다양한 상황에서 동료의 슛 찬스도 잘 봐주는 등 전학생 No.2 베인즈의 가세도 피닉스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또 다른 원동력이다.

▲재계약 켈리 우브레 주니어, 올 시즌 그의 목표는 올해의 수비수!
시즌 개막 전부터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던 켈리 우브레 주니어(23, 201cm)도 시즌 개막 후 7경기 평균 30.8분 17.4득점(FG 48.4%) 6리바운드 1.6어시스트를 기록, 데빈 부커에 이어 팀 내 공격 2옵션을 맡고 있다.
우브레는 지난 시즌 중반 트레버 아리자 트레이드 반대급부로 피닉스에 합류했다. 합류 후 40경기 평균 29.5분 16.9득점(FG 45.3%) 4.9리바운드 1.6어시스트를 기록한 우브레는 오프시즌 계약 기간 2년-총액 3,000만 달러에 피닉스와 재계약을 맺었다. 허나, 트레이닝 캠프 개막을 앞두고 오른쪽 무릎과 손목에 부상을 입으며 지각 합류를 하는 바람에 시즌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우브레는 프리시즌 3경기에서 평균 야투성공률이 25.8%에 그치는 등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그럼에도 프리시즌 복귀전에서 시즌 개인 목표를 올해의 수비수와 수비 퍼스트 팀 합류로 삼는 등 남다른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 시즌 본인의 공격력을 검증했으니 올 시즌은 수비력을 증명해 리그 정상급 투웨이 플레이로 거듭나겠다는 것이 그의 궁극적인 목표였다.
본인이 공헌한 것처럼 올 시즌 우브레는 공격과 수비 양면에서 통통 튀는 플레이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운동능력이 좋은 우브레는 빠른 공수 전환 등 팀에 기동력을 더해주고 있다. 우브레는 트랜지션 상황에서 가장 먼저 상대 림을 향해 뛰어줌과 동시에 스몰 라인업에선 4번 포지션을 맡고 있다. 우브레는 트랜지션 상황에서 평균 4.4득점(FG 57.9%)을 올리고 있다. 평균 5.6개 돌파를 시도하고 있는 우브레는 돌파 후 덩크를 성공시키거나 반칙을 얻어냈을 때 푸쉬업 등 특유의 세레모니를 선보이며 상대 기를 죽이는 등 우브레의 돌파는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여기에 평균 35.7%(1.4개 성공)의 3점 슛 성공률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는 동시에 컷인과 백도어컷 등 볼 없는 공격으로 상대 수비를 괴롭히는 등 공격에서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올 시즌 이타적인 플레이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던 우브레는 왕성한 활동량으로 베인즈·루비오와 함께 팀 수비의 중심이 되고 있다. 우브레는 찰거머리 같은 수비로 상대를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면서 스틸까지 평균 1.1개를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농구에 대한 이해도가 뛰어난 우브레는 적절한 타임에 도움 수비를 들어가 상대 돌파를 지연시키거나 스틸로 공을 빼내 림을 보호하고 있다. 다리오 사리치·마이칼 브리지스와 함께 인사이드 수비를 맡아 스위치 디펜스로 인사이드를 지키는 경우도 많다. 윙스팬이 220cm에 이르는 우브레는 리바운드 획득률 62.7%(42/67)를 기록, 공격 리바운드도 평균 1.6개를 따내는 등 적극적인 리바운드 경합까지 펼치며 팀에 많은 보탬이 되고 있다.(*올 시즌 우브레는 수비 효율성을 나타내는 디펜시브 레이팅(DRtg) 101.9를 기록 중이다)

▲다양한 로테이션, 피닉스 상승세의 또 다른 원동력!
시즌 개막에 앞서 10인 로테이션 가동을 선언한 윌리엄스 감독은 벤치 멤버들에게도 일정 시간 출전을 보장하고 있다. 피닉스는 윌리엄스이 지목한 핵심 코어 4명을 제외하고는 평균 30분 이상 출전하는 선수가 아무도 없을 정도로 고른 선수 기용을 보여주고 있다. 올 시즌 피닉스의 출전 시간 1위는 평균 34.4분의 부커다. 벤치에서 나온 선수들도 짧은 시간이지만 임팩트를 남기는 등 피닉스 상승세의 보이지 않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윌리엄스 감독은 각기 다른 스타일의 선수를 상황에 따라 투입해 변화를 꾀하고 있다.
먼저 피닉스 백코트는 제본 카터(24, 185cm)와 타일러 존슨(27, 191cm)이 백업 멤버를 맡고 있다. 카터는 수비와 경기 조율이 필요할 때 윌리엄스 감독이 선택하는 카드다. 2018 신인드래프트 전체 32순위로 멤피스에 입단한 카터는 오프시즌 조쉬 잭슨 트레이드에 연루돼 피닉스로 이적했다. 당초 윌리엄스 감독은 카터가 아닌 타이 제롬(22, 196cm)을 백업 포인트가드로 활용할 계획이었다. 카터의 경우,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돼 윌리엄스 감독은 신인인 제롬을 장기적인 관점에서 키우려 했다. 그러나 제롬이 시즌 개막을 앞두고 발목을 다치면서 부득불 피닉스의 백업 포인트가드 자리는 카터에게로 돌아갔다.
카터는 상대를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압박 수비가 일품이다. 윌리엄스 감독은 최근 USA 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카터는 불도그 같은 선수다. 그는 상대를 한 번 물면 끝까지 놓지 않는다”는 말로 카터의 수비를 호평하기도 했다. 상대 패스길 차단에도 능한 카터는 올 시즌 평균 1.1스틸을 기록 중이다. 이와 함께 카터는 안정적인 경기 조율로 부커를 보좌하고 있다. 이는 윌리엄스 감독이 카터에게 직접 요구한 사항이다. 제롬은 포인트가드지만 1번보단 2번이 더 어울리는 선수다. 이에 윌리엄스 감독은 제롬이 백업 포인트가드 역할 수행에 실패했을 경우를 대비해 카터를 백업 포인트가드로 활용하는 것도 생각했다. 카터가 오프시즌 얼마나 노력했는지는 슛을 보면 알 수 있다. 카터는 수비와 경기 조율에 반해 슛이 약점인 선수다. 그러나 오프시즌 카터는 매일 1,500개의 슛을 던지는 등 슈팅 능력 향상을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올 시즌 평균 41.7%(1.4개 성공)의 성공률을 기록하는 등 지난 시즌(3P 33.3%)과 비교해 3점 슛이 눈에 띄게 발전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반대로 타일러 존슨은 득점이 필요할 때 윌리엄스 감독이 꺼내는 카드다. 존슨은 개막 후 7경기에서 평균 19.4분 7.1득점(FG 46.3%)-3P 40%(1.1개 성공)을 기록 중이다. 피닉스팬들 입장에선 존슨의 경기력이 마음에 들지 않을 수도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올 시즌 존슨은 약 1,900만 달러의 연봉을 수령, 팀 내에서 부커 다음으로 많은 연봉을 받고 있다. 2016년 마이애미와 4년-5,0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던 존슨은 지난 시즌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마이애미를 떠나게 됐다. 지난여름 선수 옵션을 갖고 있던 존슨은 옵션을 행사해 잔류를 선택했다. 이에 피닉스는 오프시즌 존슨의 트레이드를 추진했다. 하지만 피닉스 대신 그의 높은 연봉을 떠안겠다고 나서는 팀은 아무도 없었다.
이에 윌리엄스 감독은 존슨을 부커의 백업 슈팅가드로 활용하고 있다. 존슨은 지난 시즌 피닉스 이적 후 주전 포인트가드로 활약했다. 당시 기록은 13경기 평균 31.2분 11.1득점(FG 36.8%) 4리바운드 4.2어시스트. 눈에 보인 기록은 비교적 준수했다. 다만 포인트가드로서 코트 전체를 보는 시야가 단편적이고, 메인 볼 핸들러 역할을 맡기엔 볼 핸들링 능력이 떨어진 존슨은 부커의 부담을 줄여주진 못했다. 이에 윌리엄스 감독은 존슨이 슈팅 가드에 더 어울린다고 판단했다. 슈팅 가드로 자리를 옮긴 존슨은 장기인 스피드를 활용한 돌파와 확률 높은 미드레인지 점퍼로 팀에 득점이 필요할 때 공격으로 숨통을 트여주고 있다.(*올 시즌 존슨은 제한구역 내에서 평균 60%(3/5), 50%(6/12)의 미드레인지 점퍼 성공률을 기록 중이다)

마찬가지 백업 포워드 라인 선수들도 스타일이 명확히 갈린다. 먼저 피닉스는 오프시즌 프랭크 카민스키(26, 213cm)와 2년-총액 97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2015 신인드래프트 전체 9순위로 샬럿에 입단한 카민스키는 데뷔 후 계속해 기량이 퇴보하며 오프시즌 FA미아가 됐다. 이미 카민스키는 지난 시즌 샬럿에서 47경기 출장에 그치는 등 그 입지가 좁아질 대로 좁아진 상태였다. 샬럿은 일찍부터 카민스키와 재계약을 포기하고, 지난 시즌 그에게 출전 기회를 주지 않을 계획이었다. 하지만 코디 젤러(27, 213cm)가 부상을 당하면서 부득불 카민스키를 쓸 수밖에 없었다.
이런 카민스키에게 손을 내민 곳은 피닉스였다. 금액에서 알 수 있듯 피닉스는 터지면 좋고, 터지지 않는다면 적은 금액이니 그냥 방치하거나 방출하겠다는 생각으로 카민스키를 영입했다. 카민스키와 비슷한 유형의 드라간 벤더에게 당한 아픔이 있는 피닉스 팬들도 카민스키의 영입을 크게 기대하지 않는 눈치였다.(*카민스키는 정규리그 289경기에서 평균 22.2분 9.8득점(FG 41.7%) 4리바운드 1.6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그러나 프리시즌부터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준 카민스키는 시즌 개막 후 7경기 평균 24.9분 11득점(FG 35.9%) 6리바운드 2.4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기록에서 알 수 있듯 카민스키는 올 시즌 기복이 심한 편이다. 그럼에도 윌리엄스 감독이 위험을 감수하고 카민스키를 활용하는 이유는 공격에 공간을 만들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윌리엄스 감독은 카민스키의 외곽 플레이를 권장하고 있다. 그 이유인 즉, 카민스키가 외곽에서 슛 시도와 돌파로 득점을 노리면 외곽으로 매치업 상대를 끌고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인사이드에선 포스트업에 이은 킥아웃 패스와 스윙 패스로 동료들의 슛 찬스를 봐주고 있다. 윌리엄스 감독은 카민스키에게 플레이의 자율권을 주는 대신 부커와 뛸 때 스크린 세팅과 캐치 앤 슛 등 궂은일에 더 신경을 써줄 것을 요구하는 조건으로 출전 시간을 보장하고 있다.
카민스키도 전보다 적극적으로 수비와 리바운드에 가담하는 등 팀에 녹아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와 함께 클러치 포인트의 보도에 따르면 등 번호를 결정할 때 팬들에게 의견을 구하는 등 피닉스 팬들의 불신을 신뢰로 바꾸기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카민스키는 피닉스 이적 후 44번에서 8번으로 등 번호를 변경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82경기 평균 29.5분 8.3득점(FG 43%) 3.2리바운드 2.1어시스트를 기록, 가능성을 드러냈던 마이칼 브리지스(23, 198cm)는 올 시즌은 평균 19.6분으로 출전 시간이 감소했다. 하지만 적은 시간 효율적인 수비로 제 역할을 다하며 윌리엄스 감독의 신뢰를 얻고 있다.
지난해 신인드래프트 전체 10순위로 필라델피아에 지명된 브리지스는 드래프트 당일 저녁 피닉스로 트레이드됐다. 이 때문에 현지에선 브리지스를 역대 신인드래프트가 낳은 비운의 선수 중 하나로 꼽는다. 필라델피아 출신인 브리지스는 모교인 빌라노바 대학까지 펜실베이니아 지역에 있다. 이에 브리지스는 드래프트 개막 전부터 필라델피아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브리지스는 필라델피아에 호명됐을 때부터 지은 함박웃음을 프로필 사진을 찍을 때까지 유지하는 등 진심으로 필라델피아 입단을 기뻐했다. 그러나 필라델피아는 브리지스의 마음을 몰라주고 그를 피닉스로 트레이드, 브리지스는 시즌이 개막하기도 전에 프로의 냉혹함을 맛봐야 했다.
지난 시즌 3&D 플레이어로 성장 가능성을 드러낸 브리지스는 올 시즌 다양한 포지션의 수비를 소화해 호평을 듣고 있다. 브리지스는 신장은 198cm에 불과하지만 윙스팬이 216cm에 이르는 탓에 4번 포지션 수비까지 소화할 수 있다. 상대 패스길 차단에도 능한 브리지스는 지난 시즌 평균 1.6개 스틸을 기록한 데 이어 올 시즌도 1.7스틸을 기록하고 있다. 윌리엄스 감독은 우브레와 브리지스를 동시에 기용해 두 사람이 펼치는 스위치 디펜스로 상대를 강하며 압박하며 공격에선 두 선수의 기동력을 활용해 경기 템포를 끌어 올리고 있다.
USA 투데이에 따르면 윌리엄스 감독은 우브레와 브리지스 듀오를 스트레치 브라더스라 부르며 두 사람의 수비력에 신뢰를 드러내고 있다. 다만 브리지스의 경우 올 시즌 3점 성공률이 평균 14.3%에 그치는 등 지난 시즌(33.5%)만큼의 성공률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애리조나 스포츠에 따르면 브리지스는 계속되는 외곽 슛 부진에 부커와 슈팅 훈련을 함께 하는 등 슛 감각을 끌어 올리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다.(*브리지스는 7경기 평균 19.6분 출장 4.7득점(FG 54.2%) 3.1리바운드 1.7스틸을 기록 중이다)
최근 피닉스의 상승세가 고무적인 것은 맞지만 그들에겐 여전히 불안요소가 존재한다. 우선 주축 선수들의 부상 위험성이다. 피닉스 공격의 중심인 데빈 부커와 리키 루비오는 부상이 잦은 선수들이다. 애런 베인즈도 잔부상이 많다. 루비오와 베인즈의 경우는 오프시즌 농구월드컵까지 다녀왔다. 따라서 피닉스가 지금의 상승세를 지속하고 싶다면 이들의 몸 관리에 유념해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에이튼의 복귀도 변수가 될 전망이다. 피닉스 수비가 단단해진 것은 에이튼이 빠지고 베인즈가 주전으로 뛰고 있기 때문이란 의견이 많다. 에이튼의 경우, 지난 시즌 수비를 등한시하는 등 공격력에 반해 수비에선 그 구멍이 컸다. 많은 경기를 뛴 것이 아닌 단 1경기를 뛰고 빠졌기에 에이튼이 피닉스의 진정한 블랙홀이었는지 판단하는 것도 남은 시즌 피닉스 경기를 지켜보는 또 하나의 재미가 될 것이다.
*엄청난 스크롤 압박에도 불구하고, 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진-나이키, NBA 미디어센트럴, NBA.com(*슛 차트)
#기록참조-NBA.com, BASKETBALL RE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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