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이 추천하는 농구교실⑨ 안산 TOP 유소년 농구교실

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19-12-07 10: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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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호민 기자] 농구전문매체 점프볼이 유소년 농구 활성화를 위해 시행중인 새로운 프로젝트, ‘점프볼이 추천하는 유소년 농구교실’ 프로젝트의 아홉번째 파트너는 안산 TOP 유소년 농구교실이다. 대화와 소통, 교감이 키워드라 말하는 TOP 유소년 농구교실은 2018년 4월 개원 후 ‘최고의 브랜드’를 꿈꾸며 달려오고 있었다.

농구는 운명과 같은 존재
안산 TOP 유소년 농구교실은 김민규 대표를 중심으로 40명의 강사진이 함께 하고 있다. 올해 29살인 김민규 대표는 여수중과 여수전자고(現 여수석유화학고)를 졸업해 한양대까지 진학한 선수 출신이다. 대학교 2학년 때 뜻하지 않은 부상이 찾아와 더 이상 선수로서 꿈을 이어갈 수 없었던 그는 이후 지인의 소개로 유소년 지도자의 길로 들어섰다. 김민규 대표는 그 당시를 회상하며 자신과 농구는 뗄 수 없는 운명 같은 존재라고 말했다. 처음에는 지인의 농구교실에서 잠깐 일을 도와주려고 했던 이 일이 1년이 지나고 2년이 지나더니 어느 새 자신의 생업이 돼 버린 것이다.

“선수 생활을 그만두고 지인 부탁으로 농구교실에서 잠깐 아르바이트를 하게 됐다. 원래는 잠깐만 일을 도와주고 다른 업종을 알아보려고 했었는데, 계속해서 아이들을 가르치다 보니까 저도 모르게 이 일에 대한 흥미가 생겼다. 또, 제가 선수일 때는 매일 같이 강도 높은 훈련만 하다가, 아이들이 웃으면서 농구를 즐기는 모습을 보니까 너무나 보기 좋고 흐뭇했다. 그 때 딱 ‘아 이게 내가 갈 길이구나’라고 진로를 이쪽으로 굳히게 됐다. 그곳에서 처음 연이 닿아 5년 넘게 직원으로 일했다. 연차가 쌓이면서 저도 저만의 지도 노하우가 생겼고, 학생, 부모님들과의 관계도 더욱 돈독해졌다. 일에 대한 욕심도 점점 생겨났다. 그러던 중 ‘아, 내가 한 번 유소년 농구교실을 운영해보는 것이 어떨까’는 큰 목표를 가지게 됐고, 지난해 원래 다니던 농구교실에서 독립해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그렇게 젊음의 패기로 화끈하게 유소년 농구계에 도전장을 내던진 김민규 대표는 자신이 동원할 수 있는 인맥을 총동원했고, 평소 호형호제하면서 지내던 형, 동생들과 의기투합해 안산을 거점으로 인천, 시흥 등지에 ‘안산 TOP 유소년 농구교실’를 오픈했다.



그렇다면 ‘TOP’라는 명칭은 과연 어떻게 생겨난 것일까. 여기에도 나름의 사연이 있다.

“개원을 준비할 때부터 저희는 어떤 부분에 있어서든 아이와 학부모님들께 최고의 농구교실이 되자고 목표를 설정했다. 처음에는 ‘To Be Continued’ 즉, 최고의 농구교실은 계속 이어진다는 의미로 ‘TBC’라는 명칭으로 시작을 했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학부모님들께서 ‘TOP, TOP’라고 많이 불러주셨다. 아마 학부모님들께서도 ‘TBC’보다는 ‘TOP’란 단어가 확실히 더 와 닿으셨던 것 같다. 저희 역시 계속 듣다보니 ‘TOP’라는 명칭이 더 임팩트있게 느껴졌다. 그렇게 지금의 명칭이 탄생하게 됐다.”



‘대화, 소통, 교감’ 안산 TOP 만의 확고한 철칙

안산 TOP 유소년 농구교실은 유소년 농구계에서는 보기 드물게 시작 단계부터 별다른 어려움 없이 탄탄대로를 달렸다. 개원한지 1년 7개월이 지난 현재, 무려 1,700여명의 학생들이 안산 TOP 유소년 농구교실에서 농구를 배우고 있었다. 더구나 축구나 야구 등 다양한 종목을 배우는 종합스포츠클럽이 아닌 오로지 농구, 한 종목만으로 이렇게 많은 아이들과 함께 하고 있다는 게 놀라웠다. 그렇다면 이처럼 단기간에 급성장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일까.
이는 수업 분위기를 통해서 충분히 알 수 있었다. 기자가 취재차 방문한 날에는 미취학 아동부터 초등부 고학년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아이들이 농구를 배우고 있었는데, 수업 시간 내내 아이들의 입가에서는 미소가 끊이질 않았다. 무엇보다 강사들부터 마음가짐을 달리했다. 딱딱하고 무서운 선생님보다는 푸근한 동네 형의 밝은 이미지로 아이들에게 다가가 격의 없는 분위기를 조성한 것.

김 대표는 “1시간 반 가까이 진행되는 수업에서 아이들이 최대한 흥미를 잃지 않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무엇보다 저희 선생님들 자체가 워낙 평소에 밝고 흥이 넘친다. 보통 수업을 시작하면 먼저 선생님들이 흥을 돋우면서 수업 분위기를 주도하는 편이다. 또한 저희 농구교실의 모토가 평소 학교에서 학업 스트레스를 받거나, 운동을 못해서 상처 받는 아이들에게 흥미와 자신감을 심어주고자 한다. 이러한 즐거운 분위기가 저희 농구교실 만의 문화로 자리 잡았고, 학부모님들께서도 긍정적으로 봐주신 덕분에 주변 지역에 입소문을 퍼져 빠르게 자리를 잡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구성원 간의 끈끈한 유대관계도 큰 무기가 됐다. 대화와 소통을 강조한 김 대표는 “저희는 지점이 나뉘어져 있지만, 일주일에 한 번씩 전 지점 원장과 강사들을 소집해 한 주간 있었던 일들을 정리하고, 피드백 하는 시간을 갖는다. 또, 교육 프로그램과 커리큘럼 짤 때도 각자 서로 머리를 맞대고 함께 만들어 나가고 있다. 그러다 보니 다양한 아이디어를 수렴하게 됐고, 아이들이 보다 더 흥미를 느낄만한 프로그램을 기획할 수 있었다. 이런 부분이 원활하게 이뤄졌기에 아직까지 큰 문제없이 많은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게 아닐까 싶다”라고 말했다.

다양한 컨텐츠로 교육의 질 높이고파

안산 TOP 유소년 농구교실이 추구하는 교육 커리큘럼은 여느 농구교실과는 조금 달랐다. 특히 학부모들과 관계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있던 김 대표는 개원 초기부터 농구교실 내에 홍보팀을 따로 편성, 매달 ‘토픽(TOPIC)’이라는 안산 TOP 유소년 농구교실 만의 월간 소식지를 발행해 한 달간의 교육 상황을 리뷰하고, 주요 소식을 학부모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매달 1,000여부가 넘는 소식지를 손수 작업하는 일이 여간 쉬운 일이 아니지만, 안산 TOP 유소년 농구교실 구성원들은 ‘우리 아이들의 성장 보고서’라는 생각으로 이 작업을 통해 부모님들께 아이들의 성장 과정과 소식 등을 꼼꼼하게 전달하고 있다고.



홍보 업무를 담당하는 인천구월점의 최봉준 원장은 “저희는 농구만 가르치는 곳이 아니다. 아이들이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하나의 교육기관이다. 학부모 입장에서는 우리 아이가 농구교실에서 어떤 프로그램을 배우고 있고, 농구교실은 어떤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는지 분명 궁금해 할 것이다. 저희 역시 농구교실 만의 교육 방향과 아이들이 배우고 있는 교육 프로그램, 커리큘럼 등을 학부모님들께 공유하는 것이 책임이라고 생각했다. 또한 대표님께서도 이전부터 카드뉴스나 잡지 제작하는 데 관심을 가지고 계셨다. 개원 초기 때부터 이렇게 작게나마 소식지를 제작해 부모님들께 한 달 간의 소식과 일정을 전달해드리고 있고, 지금은 저희 농구교실이 내세울 수 있는 가장 큰 컨텐츠가 됐다”고 이야기했다.

안산 TOP 아이들이 입고 있는 유니폼과 맨투맨 티셔츠에는 할로윈 펌킨 모양의 작은 로고가 새겨져 궁금증을 유발했다. 이 로고의 의미에 대해 묻자 최 원장은 “아무래도 초등학생, 중학생 친구들이 많다 보니까 처음 로고를 정할 때 귀엽고 재밌는 이미지를 부각시키려 했다. 그래서 귀여운 악동 캐릭터를 가진 펌킨을 로고로 정하게 됐다. 저희 TOP 유니폼과 티셔츠를 포함해 매달 발행되는 토픽 소식지, 안내문에 펌킨 로고가 새겨져 있는데, 확실히 아이들의 이미지에 어울리는 캐릭터인 만큼 학부모들 사이에서도 반응이 좋다”고 웃어 보였다.

이에 그치지 않고 최 원장은 펌킨 로고를 활용한 굿즈 제작도 추진 중이라고 한다. 이처럼 안산 TOP 유소년 농구교실은 작은 것 하나 소홀히 하지 않고,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 쓰며 그들 만의 차별화 전략을 구현해나갔다.



더 바빠질 2020년

안산 TOP 유소년 농구교실은 기존 수업 뿐 만 아니라 매년 자체 대회와 해외 캠프, 지역 소외 계층 급식 봉사 등 대내외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개원 3년차에 접어드는 내년부터는 그 발걸음이 한층 더 바빠질 것이라고. 벌써 내년 초에만 5, 6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NBA G리그 코치 초빙 교육과 카타르 유소년 교류전, 스페인 지도자 연수 등 굵직굵직한 행사들이 몰려 있다.

그중 내년 2월에 열릴 카타르 유소년 교류전과 스페인 지도자 연수는 안산 TOP 유소년 농구교실이 엄청난 공을 들여 성사시킨 대형 프로젝트이다. 선진 유소년 농구 시스템을 온 몸으로 배우기 위해 이 같은 프로젝트를 성사시켰다는 김민규 대표는 “원래 일본 후쿠오카 유소년 농구교실과 매년 교류전을 해왔었는데, 이번에는 카타르 농구협회 측에서 좋은 제안을 해주셔서 교류전을 성사시키게 됐다. 앞으로도 기회만 주어진다면 아시아 지역 뿐만 아니라 중동, 유럽 등 여러 대륙을 돌아다니며 최대한 많은 경험을 쌓게 할 생각이다. 마찬가지 스페인 지도자 연수 역시 그간 선진 농구 교육을 접해보지 못했던 강사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김민규 대표는 “2020년의 키워드는 ‘도전’이다”라고 선언했다. 어떤 의미일까. 그는 “계속 새로운 것에 도전해 더욱 체계적인 교육 커리큘럼을 갖추는 것이 목표”라며 “모든 구성원들은 끊임없이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고민해 아이들이 계속해서 농구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점프볼과 함께하는 유소년 프로젝트 아홉 번째 파트너로 합류하게 된 안산 TOP 유소년 농구교실은 2020년 점프볼과 함께 상생,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할 것을 약속했다. 끝으로 김민규 대표를 비롯한 세 원장은 “대한민국 최고의 농구매거진과 함께 협력 관계를 맺게 돼 굉장히 영광이다. 무엇보다 이 소식을 듣고 부모님들께서 가장 많이 반겨주셨다. 저희 역시 점프볼이라는 매체와 함께 상생해 업계 최고의 브랜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입을 모았다.



BONUS ONE SHOT | TOP 농구교실에서 만난 반가운 얼굴

아이들의 농구공 튀기는 소리로 정신없는 체육관 한 켠에 어디서 많이 본 듯한 낯익은 얼굴이 보였다. 2006년 프로농구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서 현역시절 최고의 슈터로 불려왔던 전정규가 그 주인공. 2018년 커리어를 마친 전정규는 현재 안산 TOP 유소년 농구교실에서 유소년 강사로 농구인생 제2막을 열고 있었다. “새로운 생활에 적응하는 데 여념이 없다”는 그와 막간의 시간을 이용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Q. 여기에 있을 줄은 상상도 못했다. 유소년 강사로 일한지는 얼마나 됐나?
강사로 일한지는 1년이 조금 넘었다. 은퇴 이후 수원 PEC 유소년 농구교실에서 잠깐 일을 하다가, 최근 들어 아는 후배의 소개로 안산 TOP 유소년 농구교실에 합류하게 됐다.

Q. 그동안 접해보지 못했던 일이라 적응하는 데 어려움도 적잖았을 텐데.
처음에는 모든 게 낯설었다. 아이들 지도하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 사무, 운행 등 여러 일을 도맡아 해야해서 정신없었다. 제가 컴퓨터 다루는 게 능숙하지 못한 편인데, 워드나 엑셀을 여기서 처음 배우게 됐다. 그런 부분에 적응하는 데 애를 많이 먹고, 지금도 혼나면서 많이 배우고 있다(웃음).

Q. 안산 TOP 농구교실 분위기는 어떤가.
강사들 중에 제가 제일 나이가 많다(웃음). 그래도 김민규 대표를 중심으로 서로 원래부터 친했던 형, 동생 사이라서 크게 불편한 건 없다. 동생 코치들이 오히려 저를 잘 이끌어주고 있다. 지금 집이 송파 위례인데 매일 30km 넘는 거리를 출퇴근한다. 그만큼 여기 있는 사람들과 아이들이 편하고 좋다.

Q. 아이들을 지도하는 데 있어 자신 만의 철학이 있는지.
아직 새내기에 불과하기에 저만의 스타일이 이렇다 저렇다 말을 못하겠다. 맨 처음 이 일을 시작했을 때, 아이들이 가르친 대로 잘 따라주지 못하면 화도 내보고 했다. 그러나 지나고 보면 결국 저만 손해더라. 그 때부터 눈높이를 낮추고 동네 형 같은 느낌으로 아이들을 즐겁게 해주자라는 마음으로 지도 스타일을 바꾸게 됐다. 아이들도 처음에는 제가 덩치도 크고 무섭게 생겨서 무서워하기도 했는데, 제가 먼저 다가가서 장난도 치고 재밌게 해주니까 마음을 열고 저한테 다가오고 있다. 저도 아이가 있어서 알지만, 가르치는 아이들마다 내 새끼 같고 소중하다.

Q. 지도자로서 첫발을 뗐다. 앞으로의 목표는?
아직까지는 뭐 이렇다 할 목표는 없다. 앞으로 제 진로가 또 어떻게 바뀔지는 모르겠지만, 지도자로서 첫 발을 내딛은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아이들을 가르칠 생각이다. 무엇보다 지금은 안산 TOP 유소년 농구교실의 모토에 걸맞게 아이들에게 농구에 대한 흥미와 재미를 더 느끼게 해주고 싶다.

+안산 TOP 유소년 농구교실 Information+

안산점(상록/단원)
원장_배상희
031-419-0999
안산시 상록구 감골1로 35 월드스포션 2층

인천서창점
원장_ 김진규
032-469-5968
인천시 남동구 서창남로 81 투엠프라자 8층

인천구월점
원장_ 최봉준
032-469-5968
인천시 남동구 경신로 40

시흥점(배곧/정왕)
원장_ 최중록
031-419-0022
경기 시흥시 서울대학로278번길 61 베니스스퀘어 A동 8층

#사진_김지용 기자, 서호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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