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벤치 대장' 슈뢰더, 올해의 식스맨 선정될까?

김기홍 기자 / 기사승인 : 2020-01-03 00: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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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기홍 인터넷기자] 폭발적인 득점력을 과시하며 ‘올해의 식스맨’상의 강력한 후보로 떠오른 선수가 있다. 데니스 슈뢰더(26, 185cm)의 얘기다.

시즌 개막에 앞서 러셀 웨스트브룩과 폴 조지를 떠나보낸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는 첫 15경기에서 5승만을 거두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12월 들어 11승 4패를 기록, 서부 컨퍼런스 7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리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게 됐다.

오클라호마시티의 반등에는 슈뢰더의 역할이 컸다. 슈뢰더는 12월 한 달 간 평균 31.4분 동안 22.5득점 3.8리바운드 3.4어시스트를 올리며 크리스 폴과 샤이 길저스-알렉산더의 뒤를 든든히 받쳤다. 특히 해당 기간 동안 자신의 통산 성공률보다 7% 이상 높은 40.0%의 확률로 3점슛을 꽂으며 순도 높은 득점력을 과시했다. 이러한 활약을 인정받아 슈뢰더는 지난 24일(한국시간) 데뷔 후 처음으로 ‘이 주의 선수(서부)’로 뽑혔다. 지난 20년간 식스맨으로서 ‘이 주의 선수’로 선정된 선수는 단 4명뿐이다.

+ 최근 20년간 ‘이 주의 선수’로 뽑힌 식스맨들 +
2012-2013시즌 J.R. 스미스
2013-2014시즌 마키프 모리스
2017-2018시즌 루 윌리엄스
2019-2020시즌 데니스 슈뢰더

NBA도 인정한 슈뢰더의 활약은 기록으로도 잘 드러난다. 슈뢰더는 이번 시즌 30개 구단 식스맨들 중 최장 기록인 6경기 연속 20+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범위를 15+득점으로 확대해보면 더욱 대단하다. 그는 식스맨으로서 최근 15경기 연속 15득점 이상을 올리고 있는데, 오클라호마시티의 해당 부문 종전 기록은 제임스 하든과 케빈 마틴이 작성한 7경기다.

또한 슈뢰더는 오클라호마시티가 32경기를 치른 현재, 무려 27경기에서 팀내 벤치 멤버 중 최다 득점을 책임졌다. 이러한 활약에 고무된 듯 오클라호마시티 구단도 게임 노트에 ‘위협적인 슈뢰더’, ‘뜨거운 슈뢰더’ 등 여러 수식어를 통해 슈뢰더를 소개하고 있다.

그렇다면 슈뢰더가 ‘올해의 식스맨’으로 우뚝 설 수 있을까. 후보는 많다. 이미 두 시즌 연속 선정된 바 있는 루 윌리엄스가 건재하고, 몬트레즐 해럴 역시 골밑을 든든히 지키며 팀의 에너지 레벨을 끌어올리고 있다. 매경기 37점 가량을 책임지는 두 선수의 활약에 힘입어 LA 클리퍼스는 험난한 서부 컨퍼런스에서 3위로 순항중이다.

고란 드라기치도 무시할 수 없다. 드라기치는 지난 시즌 무릎 부상으로 36경기 출전에 그쳤다. 그러나 이번 시즌 23경기에서 평균 15.8득점 3.1리바운드 5.0어시스트를 올리며 마이애미 히트의 벤치를 안정적으로 이끌고 있다.

그럼에도 슈뢰더는 현재까지 가장 강력한 식스맨 상 후보로 손색이 없다. 1982-1983시즌 ‘올해의 식스맨’상이 도입된 이후 오클라호마시티 소속 수상자는 제임스 하든(2011-2012시즌)이 유일하다. 과연 슈뢰더가 최근 활약을 이어나가 구단 역대 두 번째 수상자로 거듭날 수 있을지 지켜보자.

# 사진_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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