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훈재 감독이 밝힌 '구심점'과 '에이스'의 차이, 그리고 강이슬

김호중 기자 / 기사승인 : 2020-01-03 02: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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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천/김호중 인터넷기자] 이훈재 감독이 용어 '구심점'에 대한 설명을 내놓았다. '구심점'과 '에이스'는 어떻게 다른지, 강이슬이 현재 팀의 '구심점'인지에 대한 얘기도 덧붙였다.

이훈재 감독이 자주 사용하는 단어가 있다. '구심점'이라는 표현이 그것. 이 감독은 팀이 흔들릴 때 "구심점 역할을 해줄 선수가 없다"는 설명을 자주 한다.

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2일 인천 신한은행과의 경기 전 들을 수 있었다. 이훈재 감독은 본인만의 철학으로 '구심점'에 대해 입을 열었다.

라커룸에서 만난 이 감독은 "구심점인 선수는 게임 안에서 믿고 따를 수 있는 리더"라며 운을 띄웠다.

"우리 팀에서는 (백)지은이, (고)아라가 구심점 역할을 담당한다. 요즘 코트 안에서 지은이, 아라의 목소리가 많아졌다.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구심점에 대한 설명을 보충하기 위해, 이 감독의 초점은 자연스럽게 강이슬로 이어졌다. 폭발적인 득점포를 갖춘 강이슬은 팀의 확고부동한 '에이스'지만, 이 감독의 기준에서 아직 '구심점'은 아니었다.

우선, 이 감독은 '구심점'과 '에이스'의 차이를 설명했다. "에이스는 '영웅'과 비슷한 개념이라고 본다. 경기의 영웅은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라고 설명한 그는 "하지만, 구심점은 고정적인 개념이다. 언제 투입되어도 선수들이 의지할 수 있다"며 두 개념을 대조했다.

"아직은 (강)이슬이가 구심점이라고 보기는 힘들다"고 밝힌 이 감독. "이슬이가 한 방이 있으니, 선수들이 공격에서 의지하는 부분은 분명히 있다. 하지만, 아직은 공수 양면에서 경기 전체에 안정감을 주는 단계는 아니다"며 냉정하게 강이슬의 현재 위치를 진단했다.

그는 외국선수가 아닌 국내선수가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기를 바라고 있다. "작년 KEB하나은행 성적의 큰 원인은 외국선수(샤이앤 파커)가 구심점 역할을 했다는 점이다. 외국선수가 워낙 좋았던 것도 있다. 하지만, 외국선수가 구심점이 되어서는 팀이 안정될 수 없다"며 단호하게 얘기했다.

이 감독은 강이슬의 전반적인 경기력에는 만족을 표했으나, 분발 역시 촉구했다. "아직은 필요 없는 움직임이 많다. 계속 같은 스피드로 움직이니 수비자가 붙는다. 불필요한 움직임을 없애는 데 신경 쓰겠다"며 이 감독은 강이슬과 스스로에게 과제를 부여했다.

한편, 강이슬은 이날 15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82-50 승리에 앞장섰다. 좋은 활약을 펼친 강이슬이 한 단계 더 발전해 '구심점'이 될 수 있는지는 올 시즌 중요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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