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이 추천하는 유소년 농구교실⑩ 청주 드림 유소년 농구교실

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20-01-03 09: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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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호민 기자] 농구전문매체 점프볼이 유소년 농구 활성화를 위해 시행중인 새로운 프로젝트, ‘점프볼이 추천하는 유소년 농구교실’ 프로젝트의 열 번째 파트너는 청주 드림 유소년 농구교실이다. 지난 2017년 문을 연 청주 드림 유소년 농구교실은 상주상산고와 조선대를 거쳐 KCC에서 1시즌 간 활약했던 김동우 원장이 이끄는 소규모 유소년 농구교실이다. 아이들 가르치는 일에 관심이 많았지만, 모든 게 처음이었던 새 분야에 도전장을 던진 지 어연 4년 째. 그 과정 속에서 이런 저런 우여곡절을 겪으며 바닥을 찍기도 한 김동우 원장은 이러한 아픔을 딛고 2020년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농구전문매체 점프볼이 유소년 농구 활성화를 위해 시행중인 새로운 프로젝트, ‘점프볼이 추천하는 유소년 농구교실’ 프로젝트의 열 번째 파트너는 청주 드림 유소년 농구교실이다. 지난 2017년 문을 연 청주 드림 유소년 농구교실은 상주상산고와 조선대를 거쳐 KCC에서 1시즌 간 활약했던 김동우 원장이 이끄는 소규모 유소년 농구교실이다. 아이들 가르치는 일에 관심이 많았지만, 모든 게 처음이었던 새 분야에 도전장을 던진 지 어연 4년 째. 그 과정 속에서 이런 저런 우여곡절을 겪으며 바닥을 찍기도 한 김동우 원장은 이러한 아픔을 딛고 2020년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젊음과 활기로 가득 찬 드림 유소년 농구교실

기자가 취재차 방문한 지난 12월 21일 토요일. 체육관에 들어서자마자 분위기에 압도됐다. 분명 일을 하러 갔는데, 당장 노트북 가방을 내던지고 수업을 하고 있는 아이들 그룹에 끼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 았다. 김동우 원장와 전재우 부원장 등 청주 드림 유소년 농구교실 강사진은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이해 루돌프로 분장해 깜짝 등장했고, 체육관에는 캐럴이 울려 퍼지고 있었다. 예상치 못한 서프라이즈 선물에 아이들 역시 크리스마스의 주인공이 된 것 마냥 환호성을 내지르며 기뻐했다. 청주 드림 유소년 농구교실의 수업 분위기는 그렇게 활기가 넘쳤다. 아이들의 웃음이 끊이지 않는 체육관의 모습. 이는 선수 시절 때부터 김동우 원장이 추구하는 이상향이기도 했다.

선수 시절 때부터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에 관심이 많았다는 김동우 원장은 “선수 때부터 어린 아이들 과 노는 걸 워낙 좋아했어요. 그래서 ‘나도 나중에 은퇴하고 나서 유소년들 한 번쯤 가르쳐보면 괜찮을 것 같다’라는 막연한 생각을 해왔어요. 그러다가 선수 은퇴를 하고 군대를 다녀와서 유소년 농구교실 사업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대학 동기 전재우 부원장과 뜻을 모아 지금의 자리에 농구교실을 열게 됐습니다”라며 시작점을 되돌아봤다.

아직 오래되진 않았지만, 김동우 원장은 아이들을 가르치는 데 있어 즐거움과 재미를 선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고 여기고 있었다. 김 원장은 “농구교실에서 농구를 배우며 실력을 쌓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이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농구교실을 다니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루돌프 분장도 그런 의미에서 한 것이고요. 삼촌 같은 이미지로 다가가 가끔씩 장난도 치면서 아이들이 재미를 느낄 수 있게끔 수업을 진행하고 있어요”라며 자신의 교육 방식을 이야기했다.



화재가 가져다 준 최악의 아픔

“체육관에 불이 났습니다.”

개원 후 김 원장과 강사진의 노력으로 원생수는 120명까지 늘어나며 순조롭게 자리를 잡아가는 듯 했다. 아이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조성해주기 위해 전용체육 관까지 건립한 김 원장은 특유의 성실함과 긍정적인 마인드를 앞세워 학부모들 사이에서도 큰 호평을 받고 있었다. 그렇게 순조로워 보이던 김 원장의 농구교실은 얼마 가지 못해 예상치 못한 악재를 맞이하게 된다. 평소와 같이 퇴근 후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던 김 원장은 새벽에 깜짝 전화 한 통을 받는다. 새롭게 지은 전용체육관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이 불로 체육관 면적 절반이 잿더미가 됐고, 결국 한동안 정상적인 수업을 할 수 없게 됐다. 이제 막 본궤도에 오르기 시작한 김 원장으로선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이 아닐 수 없었다. 김 원장은 당시를 생각하면 지금도 여러 감정이 교차한다고 말했다.

“새벽에 ‘체 육관에 불이 났다’는 전화를 받고 즉시 현장으로 달려가보니 체육관은 이미 절반이나 타 버렸고, 골대는 완전히 녹아내리고 없었죠. 이게 무슨 일인가 싶었어요. TV 뉴스에서나 볼법한 일들이 저한테 일어난거죠. 참사의 현장을 본 순간, 앞이 깜깜하더라고요. ‘아 이제 어떻게 하지’라고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엄습했어요”라고 돌아봤다.

예상치 못한 사태에 원생수가 절반 이상 뚝 떨어졌다. 여기에 원래 사용했던 체 육관도 화재로 인해 한 동안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가 주변 놀이터나 야외코트를 전전해야 할 정도로 상황이 여의치 않았다고. 하지만 그는 그 충격을 딛고 바닥 에서부터 다시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언제나 그랬듯 긍정적인 마인드를 잃지 않고 최대한 버티자는 생각이었다.

김 원장은 “지금 와서 하는 이야기지만 그 당시에는 더 이상 내려갈 곳도 없었어요. 왜 ‘불난 집이 더 잘 된다’라는 말이 있잖아요. 바닥을 쳐봤으니 더 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그렇게 일단 무조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최대한 버텨냈던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학부모와 3x3, 다시 일어서게 한 원동력

그렇게 한 동안 힘든 나날을 보냈던 청주 드림 유소년 농구교실. 하지만 김 원장은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섰고,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던 원생수도 현재 150여명 선을 회복했다. 김동우 원장은 학부모들의 끊임없는 성원과 지지가 있었기 에 재기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김 원장은 어느 한 학부모와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무엇보다 저를 믿고 보내주신 부모님들께 가장 죄송했죠. 그래도 부모님들께서도 사정을 잘 이해해주셨어요. 한 학부모님은 체육관이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간다고 제가 말씀드리니까 ‘선생님 꼭 다시 연락달라고, 기다리겠다’고 오히려 저를 격려해주셨어요. 체육관 리모델링 공사가 끝난 뒤 다시 연락을 드리니 ‘우리 아이 다음주부터 바로 운동시키겠다’고 말씀해주시는거에요. 그 때 너무나 큰 감동을 받았고 앞으로 더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됐죠. 지면을 통해 저를 끝까지 믿어주시고 지지해주신 모든 학부모님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이 뿐만 아니라 3x3에서 두각을 드러낸 것도 큰 힘이 됐다. 특히 국가대표에 선 발되고, 3x3 랭킹 1위에 올랐던 지난 해 자신의 이름이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하자, 그에게 농구를 배우고 있는 제자들 또한 관심을 갖고 더 응원해줬다고.

김 원장은 “사실 지난 해 같은 경우에는 워낙 3x3 일정이 많아서 수업을 제대로 못한 적도 많았어요. 그런데 오히려 아이들이 유튜브나 기사를 통해 저의 소식 을 접하면서 관심을 가져준 거예요. 어떤 아이들의 경우, 이제는 제가 조금이라도 못하면 ‘아 선생님 이건 이렇게 했어야죠’라며 지적해주기도 해요. 또, 부모님들께서도 제가 3x3 국가대표 훈련차 자리를 비울 때마다 ‘선생님 꼭 좋은 성적 거두고 돌아오세요’라며 응원해주셨어요. 이렇게 주변 분들이 많이 응원해줘서 더 힘이 났던 것 같아요”라고 설명했다.



2020년, 힘찬 도약의 해로!

김동우 원장의 청주 드림 유소년 농구교실은 아직까지 규모가 그리 크지 않은 편 이다. 현재 유소년의 경우, 주말에만 운영되고 있으며, 아직까지 이렇다 할 외부 행사도 참가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김 원장은 새해부턴 사업에 조금 더 욕심을 가지고 그 규모를 점차 늘려갈 계획이라고 한다. ‘점프볼과 함께하는 유소년 프로젝트’에 참가하게 된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였다.

“작년까지 체육관 새 단장부터 시작해서 이런 저런 내부 일들을 정리하느라 아직까지 아이들에게 수업 이외에 즐길 수 있는 것들을 많이 제공해주지 못했어요. 자리를 잡아가는 올해부터는 평일반 개설을 시작으로 아이들과 부모님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자체 대회를 처음으로 열 계획이에요. 또, 제가 3x3를 선수로 활동하고 있는 만큼 3x3반을 새로 개설해 아이들에게 생소할 수 있는 3x3에 대한 적응력을 키워 장기적으로 3x3 전문선수로 육성 프로그램도 계획하고 있어요”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이전부터 점프볼에 실리는 유소년 관련 기사는 꾸준히 챙겨봤다는 김 원장은 “점프볼의 유소년 기사들을 챙겨보면서 어느 정도 관심은 갖고 있었어요. 또, 점프볼 유소년 프로젝트를 하고 있는 몇몇 지도자 분들께 말씀도 많이 들었고요. 그래서 점프볼 측에서 처음 제안을 해주셨을 때 무조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희가 딱 10번째 파트너가 돼서 영광으로 생각하고, 앞으로 점프볼 유소년 프로젝트 파트너 대표님들과 잦은 교류를 통해 많은 것들을 배워나가고 싶어요”라고 2020년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올해도 마찬가지로 유소년 지도자와 3x3 선수로서 분주한 한해를 보낼 김 원장이지만, 이 인터뷰를 통해 마지막으로 올해 꼭 달성하고 싶은 목표가 있다고 했다.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유소년 지도자와 3x3 선수로 활동하며 바쁜 한 해를 보내게 될텐데, 결코 쉽지만은 않겠지만 일과 운동 이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아보고 싶어요. 아 저 사람은 모든 면에서 완벽하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말이죠. 충분히 잘할 자신이 있고, 또 반드시 그렇게 해낼 거니 지켜봐주시기 바랍니다!”



BONUS ONE SHOT I | 김동우 원장의 든든한 지원군, 전재우 부원장

대구 출신의 김동우 원장이 아무런 연고가 없던 청주에 자리를 잡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여기에도 나름의 사연이 있다. 김동우 원장은 “원래 청주와는 아무런 연고가 없는데, 지금 저와 같이 일하고 있는 전재우 부원장의 고향이 청주다. 군대를 전역하고 전 부원장과 유소년 농구교실 일을 처음 시작하려고 했을 때, 청주를 자주 오갔고 자연스레 이 곳에 자리를 잡게 됐다”고 설명했다.

각기 다른 스타일을 지닌 동갑내기 두 사람은 서로의 단점을 보완하며 드림 유소년 농구교실을 이끌어나가고 있다. 김동우 원장은 “저는 수업할 때 조금 엄하게 가르치는 편인 반면, 전재우 부원장은 뒤에서 보듬어주는 엄마 같은 역할을 맡고 있다. 대학교 때부터 워낙 친하게 지냈기 때문에 의견 교류나 소통이 잘 이뤄지고 있다. 쉽지 않은 일임에도 불구하고 군 말없이 지금까지 저를 서포트해줘서 늘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BONUS ONE SHOT II | 드림 꿈나무들이 김동우 원장에게 전한 말

정진수(산성초6) 항상 동네 형, 삼촌 같은 이미지로 친근하게 맞이해주셔서 감사해요. 김동우 선생님으로부터 농구 뿐 아니라 인성과 예의를 배우게 됐어요. 항상 따뜻한 마음 씨로 저희를 대해주셔서 감사해요!

김이석(원봉초6) 드림 농구교실에서 농구를 배운지 딱 1년이 지났는데, 예전에는 농구에 농자만 들어도 거부감을 느꼈어요. 그런데 김동우 선생님한테 농구를 배운 이후로 농구의 재미를 알아가고 있어요. 무엇보다 가족 같은 분위기라 참 좋아요.
서정우(주성중1) 국가대표 출신 선수로부터 농구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은데, 김동우 선생님한테 농구를 배우면서 새로운 경험을 하고 있어요. 이제는 농구에 재미를 붙여서 농구교실 수업이 있는 토요일이 기다려지고, 매일 매일 나오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어요!

#사진_김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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