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리그] 시즌 반환점, 유로리그 우승에 도전할 팀은? (17라운드 프리뷰)

오제형 기자 / 기사승인 : 2020-01-03 18: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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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오스트리아/오제형 통신원] 2019-2020시즌 유로리그는 지난주 16라운드를 끝으로 2019년의 일정을 모두 마치며, 1월 3일과 4일 신년 경기에 돌입한다. 올 시즌부터 정규리그의 경기 수가 34라운드로 개편된 가운데 이번 17라운드는 전반기의 마지막 경기이자 시즌의 반환점이 되는 주요 라운드이다.

현재 공동 1위는 팀은 레알 마드리드, 아나돌루 에페스 이스탄불, FC 바르셀로나(이상 13승 3패)이다. 그 뒤로 4위권을 마크한 마카비 FOX 텔 아비브와 CSKA 모스크바 (11승 5패) 정도가 상위권을 형성하며 선두 진입을 노리고 있다.

▶ 레알 마드리드 (13승 3패, 공동 1위)

스페인의 전통강호인 레알 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나는 경쟁이라도 하듯 연일 승리 숫자를 쌓고 있다. 레알은 2019년 '파이널포'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정규리그 우승 멤버에서 주요 식스맨으로 활약했던 구스타브 아욘(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정도의 전력손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멤버가 건재하다. 지난 농구 월드컵 조별 예선에서 우리와 맞붙었던 아르헨티나의 톱 가드 파쿤도 캄파쵸는 세르지오 율(스페인)을 제치고 주전 가드로 도약해 큰 활약 중이고, 에이스 앤서니 랜돌프(미국)와 월터 타바레즈(카보베르데 공화국)의 활약은 여전히 건재하다. 사실 시즌 초반 2승 3패를 기록하며 시즌 전망이 밝지 않았지만, 최근 11연승을 기록하며 다시 한 번 정규리그 우승에 도전 중이다.

레알은 17라운드 LDLC 아스벨(8승 8패, 공동 7위)의 홈인 프랑스 리옹 빌뢰르반 원정을 떠난다. 두 팀은 지난 2002-2003시즌 대결 이후 아스벨이 유로리그로 18년 만에 복귀하며 맞대결이 성사됐다. 당시 레알은 홈에서 아스벨에게 77-85로 패배했는데, 최근 연승으로 분위기가 좋기 때문에 지난 패배를 만회할 절호의 찬스를 잡았다. 39.9%라는 고감도의 팀 3점 슛 성공률과 확실한 우위의 리바운드를 살리는 것이 승부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 FC 바르셀로나 (13승 3패, 공동 1위)

레알 마드리드의 라이벌 FC 바르셀로나의 상승세도 빼놓을 수 없다. 2018-2019시즌 리그와 스페인 컵 대회에서 우승했지만 정작 유로리그에서는 기대만큼의 성적을 거두지 못한 바르셀로나다. 플레이오프에서 '파이널포' 준우승팀 아나돌루 에페스 이스탄불에 패하며 자존심을 구겼지만, 비시즌에 전력 보강을 가장 공격적으로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주전 포인트가드이자 공격의 제 1옵션이던 토마스 후에르텔(프랑스)이 8월 불의의 부상을 당해 1월까지 복귀할 수 없었지만, 구단은 NBA 파이널 무대까지 밟은 니콜라 미로티치(전 밀워키 벅스)를 품에 안으며 공격 제 1옵션을 교체하였고, 미로티치는 시즌 평균 18.9득점(5위) 7.2리바운드(3위)의 활약으로 팀을 공동 1위로 이끌며 ‘12월의 선수상’ 까지 수상했다.

*바르셀로나는 시카고 불스, 뉴올리언스 펠리컨스, 밀워키 벅스에서 총 5시즌을 뛴 미로티치를 데려오기 위해 연봉 2천500만 유로의 계약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 시즌 NBA에서 미로티치가 받은 연봉 1천250만 유로의 2배이다.

바르셀로나의 17라운드 상대는 스페인의 키롤베트 바스코니아 비토리아-가스테이즈(6승 10패, 공동 12위)로, 객관적인 전력에서 뒤지는 게 사실이지만 서로 잘 아는 같은 스페인리그 팀과의 대결은 방심할 수 없다. 다만 바스코니아가 최근 성적부진으로 두스코 이바노비치 감독으로 교체를 단행했고, 이후 첫 경기인 알바 베를린 원정에 24점 차 대패하며 어수선한 분위기가 계속된다는 점은 바르셀로나의 어깨를 가볍게 해준다. 또한 바스코니아는 리그 최하위인 3점 슛과 자유투 성공률(31.69%, 68.21%)을 끌어올리지 못해 매 경기 고전 중이다.

▶ 아나돌루 에페스 이스탄불 (13승 3패, 공동 1위)

최근 3년간 리그를 대표했던 페네르바체 이스탄불이 단 5승(11패, 공동 15위)의 초라한 성적표로 고전 중인 가운데 아나돌루 에페스가 그 바통을 이어받으며 터키리그의 자존심을 이어가고 있다. 2018-2019시즌 구단 역사상 첫 ’파이널포’ 진출 이후 상승세를 그대로 이어가며 1위를 유지 중이다. 브라이언 던스톤(미국)과 아드리안 모어먼(프랑스)의 부상 공백에도 셰인 라르킨(미국)이 MVP 모드로 라운드마다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에페스는 17라운드에서 러시아의 힘키 모스크바 (8승 8패, 공동 7위)를 만나는데 에페스의 셰인 라르킨(20.2득점, 득점랭킹 2위)과 힘키의 알렉시 슈베드(20.9득점, 득점랭킹 1위)간의 득점 대결이 최대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 기록적으로만 살펴보면 힘키는 올 시즌 득점 1위(87.4점)로 공격이 강하지만, 에페스는 득점 4위(85.7점)와 더불어 경기당 상대 팀과의 득실차가 +10점이나 차이가 날 정도로 수비가 좋다. 과연 힘키가 득점력만으로 이스탄불 원정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가 흥미롭다.


#사진=유로리그 제공 (유로리그 트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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