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부산/김태현 인터넷기자] 공수 균형을 맞춘 삼성생명이 BNK에 지난 패배를 설욕했다.
용인 삼성생명은 3일 부산 스포원파크 BNK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와의 원정경기에서 76-64로 승리했다. 지난 2, 3라운드 패배를 설욕하며 올 시즌 맞대결 전적에서 2승 2패로 균형을 맞춘 삼성생명은 BNK와 함께 공동 5위로 올라섰다.
경기 전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은 공격이 잘 풀릴 때는 수비도 잘 풀렸다는 이야기를 했다. 이날이 바로 그런 날이었다. 3쿼터까지 63점을 넣으며 상대를 38점으로 묶었다. 임근배 감독 역시 “수비를 열심히 하며 상대에게 리듬을 주지 않았다. 들어가는 선수들 모두 수비 집중력이 좋았고 다들 잘했다고 생각한다”라며 이날 경기를 총평했다.
특히 다미리스 단타스를 3쿼터까지 6득점으로 묶으며 BNK의 공격을 저지했다. 이에 대해 “사실 그 선수를 잡으려던 게 아니라 나머지 바깥의 선수들을 잡으려고 했다. 바깥의 선수들을 막으면 단타스에게 공이 들어가는 횟수가 줄어든다고 생각해서 그런 수비를 하려고 했다”며 수비 전술을 설명했다.
수비에서는 들어가는 선수마다 제 몫을 해줬다면 공격에서는 단연 김한별, 배혜윤 콤비의 활약이 빛났다. 둘은 각각 23점과 25점씩을 올리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둘의 호흡 또한 좋았다.
둘의 활약에 대해 임근배 감독은 “두 선수가 친하다. 나이차는 나지만 자매처럼 지낸다”며 웃었다. 이어 “(배)혜윤이는 원래 잘하는 선수다. 같은 신체 조건이라면 다 상대 가능한 재능을 가지고 있다”는 말과 함께 “(김)한별이는 공을 줄 수도 있고 본인 공격도 할 수 있다. 본인 공격만 할 수 있는 선수는 혜윤이랑 안 맞을 수 있다. 한별이가 그런 능력이 있다 보니 둘이 맞춰서 할 수 있다”며 둘의 호흡에 대해 이야기했다.
여기서 더 나아가 임근배 감독은 나머지 선수들에게도 “한별이처럼 할 수 있는 능력이 올라와야 한다. 다방면으로 할 수 있어서 다른 선수들과 잘 맞춰서 할 수 있다”며 조언을 잊지 않았다.
한편, 비키 바흐가 들어오며 골밑 플레이를 하는 배혜윤의 호흡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 이에 대해서는 “(비키) 바흐는 공을 가지고 하는 선수는 아니다. 받아먹는 역할에 충실하게 한다. 어떨 때는 안 맞기도 하지만 바흐가 성실한 선수다 보니 주문하는 대로 하려고 노력을 한다. 그 덕에 밸런스가 나쁜 편은 아니다”며 큰 걱정을 보이지 않았다.

홈에서 패한 BNK 유영주 감독은 “보시다시피 완패다. 쎈 언니들이 정신무장을 하고 나오니 무섭더라”면서도 “근데 이게 우리 실력인 것 같다. 선수들에게도 다시 시작하자고 했다. 다시 체력 훈련부터 비시즌이라는 생각으로 해야 할 것 같다”며 무서운 웃음을 지었다.
이어 “매번 저희가 상대에게 이길 수 있는 것은 투지와 뜀박질밖에 없다. 차라리 잘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유영주 감독의 말처럼 BNK는 이날 1쿼터 이후 상대에게 활동량 면에서 앞서지 못했다. 공수 모두에서 정체된 플레이가 나왔고 21개의 실책을 범했다. 이에 “저희 선수들이 (안)혜지와 다미(다미리스 단타스)에 의한 플레이를 너무 한다. 그렇지 않으려고 연습을 했는데도 경기가 안풀리다보니 두 선수를 찾게 되더라. 그런데 두 선수마저도 막히다 보니 다들 더 안풀렸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유 감독은 “제가 봐도 저희 팀에는 혜지와 다미만 있는 것 같다. 득점이 아니라 경기를 풀어줄 선수가 없다. 저조차도 공부를 더 해야겠다”며 보완점를 말하면서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_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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