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양구/김용호 기자] 생소한 경험에 선수들은 더욱 설레여하는 모습이었다.
3일 강원도 양구 청춘체육관에서 막을 올린 2020 KBL 유스 엘리트 캠프. 캠프 전반에는 중등부 48명의 선수들이 전국 각지에서 모여들어 자신의 실력을 갈고 닦고, 실전 경기에서 증명해내는 시간을 갖는다.
올해 엘리트 캠프는 다소 특별해졌다. 지난해에는 유명 스킬트레이닝 코치였던 조던 라우리가 찾아와 화제를 모았다면, 이번에는 캠프의 포맷 자체를 바꿔 선수들에게 신선함을 불어넣었다.
바로 기존의 스킬트레이닝 위주 훈련을 벗어나 프로농구의 시스템을 접목시킨 것. 중,고등부 모두 이번 캠프에서는 트라이아웃 무대를 거치고, 김상식 감독을 비롯해 조상현, 이창수, 주희정, 김현중, 박훈근, 김승찬 코치가 총 4팀으로 나뉘어 드래프트를 진행하게 된다. 1일차에 나뉘어진 팀은 캠프 내내 훈련을 함께하는 메이트가 되며, 예선을 거쳐 최종 우승까지 가리는 대회를 펼치게 되는 것이다.
중등부 선수들에게는 얼굴이 익숙해도 함께 뛰어본 적 없는 타 학교 선수들과 갑작스레 호흡을 맞추는 게 쉽지 않을 터. 트라이아웃이 시작되자 패스에서 수차례 턴오버가 나오긴 했지만, 역시 유망주들 답게 시간이 흐르자 조금씩 경기력을 만들어가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캠프는 하나되는 곳임을 증명하듯이 모든 선수들의 플레이 하나에 열광적인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팀을 번갈아가며 약 2시간 동안 쉴틈없이 뛰어다닌 선수들. 원래대로라면 먼 미래에 KBL 신인드래프트를 앞두고 밟았어야 할 무대. 과연 느낌이 어땠을까. 지난해 캠프에서 중등부 장려상을 받았던 성남중 홍찬우(F, 190cm)는 “올해는 형들보다 친구들이 더 많아서 편안하게 시작한 것 같다. 트라이아웃은 경기 초반에는 최대한 멋진 모습을 코치님들께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컨디션이 마음같지가 않았다. 전체 1순위는 모르겠지만, 1라운드 안에 네 팀 중 어딘가에서 뽑아주시길 기대한다”며 웃어 보였다.
부지런한 움직임을 보였던 안남중 구민교(F, 193cm)는 “캠프에 처음 와봤는데 잘 하는 선수들도 많고, 모든 게 새롭다”고 캠프 소감을 전하며 “트라이아웃은 팀플레이 위주로 임했던 것 같다. 주어진 시간 안에서는 최대한 내 모습을 많이 보여드린 것 같다. 어느 팀에 뽑히든 팀원들과 같이 열심히 뛰어 보겠다”며 트라이아웃을 돌아봤다.

이날 캠프 코치들은 트라이아웃 종료와 동시에 드래프트를 진행했다. 팀 선정이 끝난 후 각 코치들은 자신의 팀을 향해 장난스런 엄포를 놓기도 했다. 과연 새롭게 시도한 트라이아웃과 드래프트가 엘리트 캠프를 얼마나 더 풍성하게 할지 주목된다.
# 사진_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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