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재범 기자] “팀을 대표하는 슈터가 되고 싶다. (이번 시즌에는) 제가 팀에 녹아 드는 게 가장 큰 목표다.”
김훈은 지난 KBL 국내선수 드래프트에서 15순위로 원주 DB 유니폼을 입었다. 김훈이 드래프트에 참가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그에 대한 관심이 많이 쏠렸다. 연세대 2학년 때 농구부를 탈퇴해 그의 가치를 낮게 보는 이도 있었지만, 기량만큼은 로터리픽(1~4순위)에 뽑힐 수준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공통된 의견은 드래프트 참가 선수 중 슛 하나만 놓고 보면 최고이지만,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데 시간이 다소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김훈은 드래프트에서 선발된 일주일 만인 11월 12일 전주 KCC와 맞대결에서 데뷔전을 치른 뒤 11월 23일 서울 삼성과 맞대결에선 3점슛 5개 포함 17점을 올리며 슈팅 능력을 뽐냈다.
김훈은 12월부터 출전시간이 대폭 줄어들며 뜨거웠던 슈팅 능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DB가 전면강압수비를 펼쳐 이 수비에 익숙하지 않은 김훈의 출전시간을 줄인 것이다.
그렇다고 해도 김훈에게 이번 시즌은 보너스와 같다. 슈팅 능력만큼은 확실하기에 앞으로 보여줄 게 더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훈은 다시 한 번 더 드래프트에서 이름이 불렸을 때 기분을 묻자 “너무 감개무량하다. DB라는 팀이 감독님, 코치님, 형들까지 저에게 선물을 주신 거 같다”며 “저는 신인답게 열심히 하고 있다”고 떠올렸다.
김훈은 삼성과 경기 후 3점슛 성공률이 떨어졌다고 하자 “간간이 하나씩 넣는다. 팀 디펜스가 부족해서 알아가는 시간이다”며 “이렇게 많이 뛸지 몰랐다. 단점, 약점이 드러났는데 단점을 보완하는 시간이다”고 했다.
이어 “팀 디펜스가 가장 큰 문제다. DB는 공격과 수비 모두 다 같이 똘똘 뭉쳐서 하는데 제가 운동을 쉬었기에 적응을 못한다. 다 같이 하는 팀 디펜스가 안 되는 그게 문제”라고 덧붙였다.
김훈은 적응을 못 했다고 하지만, 수비를 애초에 못하는 선수일 수도 있다. 김훈은 “팀에 적응을 했다고 생각하는데 (개인 수비 능력이 부족한 것까지) 둘 다다. 충분히 공부하고 있고, 숙지한다”며 “못 고칠 건 아니다. 비시즌을 보내지 않고, 겪지 않았다. 비시즌을 함께 보내면 더 좋아질 거다”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DB 이상범 감독 역시 김훈의 팀 전술 이해도를 고교 수준으로 바라보며 시간을 두고 키울 계획이다.
김훈은 “팀 플레이를 눈 여겨 보고 단합하는데 집중하고 싶다. 팀을 대표하는 슈터가 되고 싶다. 어떻게든 형들과 감독님께서 많이 도와주시면 노력한 만큼 좋아질 거다”며 “제가 팀에 녹아 드는 게 가장 큰 목표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훈은 1순위 박정현과 3순위 김진영, 4순위 전성환 등 로터리픽에 뽑힌 선수들 못지 않은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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