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하든 '44-11-11 원맨쇼‘ 휴스턴, 필라델피아 격파 !

이규빈 기자 / 기사승인 : 2020-01-04 13: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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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인터넷기자] 제임스 하든의 원맨쇼로 휴스턴 로케츠가 난적을 따돌렸다. 휴스턴 로케츠는 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도요타 센터에서 열린 휴스턴과 필라델피아 76ers와의 대결에서 118-108로 승리했다.

제임스 하든이 44득점 11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시즌 첫 트리플더블로 무시무시한 화력을 선보였다. 골밑에선 클린트 카펠라가 30득점 14리바운드로 이번 시즌 최고의 활약을 선보였다. 러셀 웨스트브룩 역시 20득점 7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반면 필라델피아는 벤 시몬스가 29득점 11어시스트 13리바운드로 트리플더블을 기록했지만 패배했다.

이날 경기전 양 팀의 분위기는 상반됐다. 휴스턴은 서부 컨퍼런스 ‘12월의 선수’로 선정된 제임스 하든과 최근 7경기에서 30득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에 근접한 기록을 올리고 있는 러셀 웨스트브룩의 활약 속에 좋은 분위기를 타고 있었다. 반면 필라델피아는 3연패를 당하며 매우 침체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었다. 필라델피아는 이날도 패배하며 4연패에 부진에 빠지게 되었다.

▲ 1쿼터 침묵한 휴스턴, 2쿼터에 화력 폭발

1쿼터 기선을 제압한 쪽은 필라델피아였다. 이번 시즌 디펜시브 레이팅 6위에 올라있는 필라델피아는 자신들의 강점인 수비를 통해 경기를 풀어나갔다. 휴스턴은 6분이나 지난 시점까지 8점에 묶일 정도로 고전했다. 주로 필라델피아는 자신들의 높이를 활용하며 휴스턴의 공격을 막아냈다. 엠비드와 알 호포드가 버티고 있는 골밑이 단단한 수비력을 선보였다.

또한 휴스턴의 주요 득점원인 웨스트브룩과 하든에 대한 수비도 좋았다. 하든은 1쿼터 9득점을 기록하며 나름 제 몫을 했지만 웨스트브룩은 2득점에 그쳤다.

필라델피아는 다양한 선수들이 득점에 가담하며 공격을 풀어나갔다. 시몬스가 7득점, 호포드와 토바이어스 해리스가 각각 5득점을 기록하며 1쿼터 7점차로 앞서나가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2쿼터 흐름이 바뀌었다.

1쿼터 잠잠했던 휴스턴의 화력이 대폭발한 것. 2쿼터 시작과 동시에 웨스트브룩이 야투 3개를 모두 성공하며 휴스턴은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그리고 남은 2쿼터, 하든-카펠라의 폭격이 시작됐다. 하든은 2쿼터에만 14득점과 3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카펠라는 9득점과 4리바운드를 적립하며 활약했다.

필라델피아는 두 선수를 전혀 제어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득점을 허용했다. 1쿼터 20점을 득점하는데 그쳤던 휴스턴은 2쿼터 6분 만에 23점을 퍼부으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설상가상으로 필라델피아는 이른 시간 팀 반칙에 걸리며 수비에 한층 더 어려움을 겪었다.

공격에서도 필라델피아는 큰 힘을 쓰지 못했다. 엠비드가 7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그뿐이었다. 결국 1쿼터를 앞섰던 필라델피아였지만 2쿼터 역전을 허용하며 하프타임을 맞이했다. (60-53)

▲ 후반 펼쳐진 제임스 하든의 원맨쇼

하프타임 이후 전열을 가다듬은 필라델피아는 추격을 시작했다. 시작부터 7-0런을 통해 추격을 알린 필라델피아였지만 거기까지였다.

그 이후 2쿼터의 데자뷰가 펼쳐졌다. 필라델피아는 하든과 카펠라를 전혀 막지 못했다. 2쿼터 14점을 득점한 하든은 이번 3쿼터에도 11득점을 추가하며 34점을 폭발했다. 그리고 카펠라 역시 3쿼터 10득점 4리바운드를 추가하며 더블더블을 완성했다.

반면 필라델피아는 시몬스가 9득점 5리바운드를 추가하며 역시 더블더블을 완성했지만 동료들의 침묵이 아쉬웠다. 특히 조쉬 리차드슨과 호포드가 침묵, 화력 대결에서 휴스턴에 밀릴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엠비드 역시 카펠라에 밀리며 필라델피아는 12점차로 뒤진 채 3쿼터를 마쳤다.

그렇게 시작한 4쿼터 역시 초반 기세는 필라델피아가 잡았다. 필라델피아는 엠비드의 득점으로 4쿼터를 기분 좋게 출발했다. 그러면서 수비까지 함께 살아났다.

2쿼터와 3쿼터, 각각 40점과 36점을 실점하며 수비가 완전히 붕괴된 필라델피아는 4쿼터에서 수비 재정비에 성공했다. 필라델피아는 하든, 카펠라의 공격을 최대한 억제하고 웨스트브룩의 공격을 유도한 것이 주효했다.

필라델피아는 휴스턴의 득점을 9분 동안 9점으로 묶으며 달라진 수비력을 과시했다. 결국 점수차는 5점까지 좁혀졌고 승부는 다시 접전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승부처에서 약점을 보이던 필라델피아는 역시 문제를 드러냈다. 필라델피아는 클러치에 접어들면 주로 엠비드에게 의존하며 공격을 맡겼다. 이날 경기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엠비드는 2번의 슛을 모두 실패하며 추격 기회를 놓쳤다.

반면 하든은 그렇지 않았다. 승부처에서 특유의 스텝백 3점슛을 2개 연속으로 성공시키며 경기를 사실상 끝냈다. 결국 경기는 118-108로 휴스턴의 승리로 종료됐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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