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김용호 기자] 김상준 감독이 새로운 마음가짐과 함께 제주도로 향했다.
성균관대 김상준 감독은 지난주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 체육관에서 <올해의 농구인> 시상식을 가졌다. 지난 2014년부터 성균관대의 지휘봉을 잡았던 김상준 감독은 2019년이 되어서야 처음으로 <올해의 농구인> 지도자 부문에 선정됐다. 그를 비롯해 남자 선수에는 전주 KCC 라건아, 여자 선수에는 청주 KB스타즈 박지수가 선정됐다. 영광의 수상을 안은 김상준 감독에게는 기념 트로피와 나이키 상품권이 수여됐다.
2019년 <올해의 농구인> 지도자 부문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했다. 본지를 비롯해 대한민국농구협회 및 산하단체, 대학농구감독 및 언론사 아마추어 농구 취재기자, 해설위원 등 총 55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김상준 감독은 14표를 획득했다. 그의 뒤에는 대학리그 통합우승을 이룬 연세대 은희석 감독(10표), 남녀 프로농구 우승 감독인 KB스타즈 안덕수 감독(9표),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8표) 등이 접전을 펼쳤다.
만만치 않은 경쟁자들 속에서 김상준 감독이 최고의 지도자가 될 수 있었던 건 그가 일궈낸 뚝심의 성과 덕분이었다. 새롭게 부임할 때만 해도 리그 전패를 기록할 정도로 약했던 성균관대를 이제는 어느 팀도 쉽게 생각할 수 없는 팀으로 탈바꿈했기 때문이다.
덕분에 성균관대는 2018년에 이어 2019년에도 정규리그 3위에 올랐고, 특히 2019년에는 대학 강호 연세대와 고려대를 상대로 모두 승리를 거두는 저력을 선보였다. 또한, 학교 역사상 첫 챔피언결정전 진출까지 일궈내며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갔다.
이에 김상준 감독은 “너무 감사하다. 나보다 더 좋은 성과를 내신 지도자분들이 많은데, 수상 기회가 왔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나보다는 우리 선수들을 좋게 평가해주셨기에 나온 결과라 생각한다. 힘겨운 상황들이 끊이지 않았었는데, 포기가 없었기 때문에 오늘날의 성장이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그런 김상준 감독은 올 2020년 새로운 도전에 마주했다. 이윤수(DB), 박준은(현대모비스), 이재우(삼성), 임기웅(KGC인삼공사) 등 주축 선수들이 대거 졸업하며 새 그림을 그려야 하는 것. 이에 김상준 감독과 성균관대는 지난달 30일 제주도로 첫 전지훈련을 떠났다.
“걱정이 많다”며 2020년의 성균관대를 바라본 김상준 감독은 “빅맨도 (최)주영이 하나 뿐이고, 신입생들이 아직 근력이 많이 부족한 상태다. 동계훈련을 잘 따라올지 걱정인데, 일단 이번 제주도 전지훈련에서는 체력을 기본으로 선수들이 수비 맥을 짚을 수 있게 기초연습을 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수가 있었을 땐 직접 공격도 많이 해줬는데, 주영이는 1대1 능력이 조금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아무래도 외곽에서의 플레이 비중이 늘어나지 않을까”라며 조금은 달라질 팀 컬러를 전했다.
끝으로 김상준 감독은 “그럼에도 선수들이 훈련을 잘 이겨내리라 믿는다. 신입생들과 선배들 사이의 실력 차를 줄이고, 그동안 시즌에 많이 뛰지 못했던 선수들이 경기 감각을 찾게 하면서 팀을 만들어오도록 하겠다”고 파이팅을 외쳤다.
# 사진_ 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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