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청주/민준구 기자] “평생 잊지 못할 날이 됐다.”
청주 KB스타즈의 심성영이 4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과의 맞대결에서 12득점 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77-56)를 이끌었다.
승리 후 심성영은 “(염)윤아 언니가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박)지수가 돌아와 의지가 많이 됐다. 우리가 원래 했던 농구를 다시 하게 되는 과정에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사실 어제 훈련까지 잘 맞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 그래도 지수의 골밑 장악과 슈터들의 슛이 잘 들어가면서 이길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심성영은 개인 최다 어시스트인 9개를 기록했다. 만약 동료들이 심성영의 패스를 놓치지만 않았더라면 15개도 가능한 정도. 심성영은 “경기가 끝나고 기록지를 보고 알았다. 마지막에 박지은이 놓친 점프슛만 생각났다!(웃음). 농담이다. 내 생애 일어나지 않을 일인 것 같다. 잊지 못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3연패 후 2연승, KB스타즈는 우리은행과의 정규경기 1위 경쟁을 다시 예고했다. 심성영은 “지난 3연패의 기억을 다 지우고 싶다. 갑자기 지수가 나갔고 새로운 농구를 해야 한다는 게 막막했다. 하지만 조금씩 긍정적인 부분이 생겼다. 지수에 대한 의존도가 사라지면서 많은 걸 배웠다. 우리가 한 단계 더 올라선 느낌이 들더라. 앞으로 윤아 언니가 건강하게 돌아올 때까지 더 좋은 농구를 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심성영은 공격형 가드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패스 능력 역시 최고였다. 동료의 움직임을 미리 예측, 파악한 뒤 주는 패스는 정확도가 높았다. 어쩌면 선수로서 발전했음을 알리는 신호탄이기도 했다.
“사실 1번과 2번을 오고 가면서 많은 걸 배웠다. 포지션 구분을 확실히 한 이번 시즌부터 조금씩 달라지는 것 같다. 슈터들의 움직임을 잘 파악해서 좋은 패스를 주는 게 내 역할이다. 그리고 오늘은 거의 다 넣어줬다. 서로 기분이 좋은 일이다. 너무 고마웠다.” 심성영의 말이다.
끝으로 심성영은 오는 6일 맞이한 우리은행 전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그동안 지수와 (카일라)쏜튼에게 의존한 농구가 대부분이었다면 지금은 다르다. 모두가 힘을 내 승리로 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우리은행은 강한 상대다. 하지만 우리가 이제는 이길 때가 된 것 같다. 기본적인 것, 특히 리바운드와 박스 아웃에서 이겨내야만 승리할 수 있다. 자신감이 있고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
#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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