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군산/강현지 기자]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경기를 뛰어야 하지 않을까요.”
전주 KCC 이대성은 19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복귀전을 가졌다. 지난해 12월 15일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발목 부상을 입은 뒤 약 3주만이다.
이대성이 부상을 당한 후 유현준이 복귀를 하면서 KCC는 분위기를 타기 시작했다. 유현준이 1번 포지션을 맡으면서 이정현의 리딩 부담을 덜어줬고, 그러면서 송교창이 꾸준하게 활약했다. 정창영과 최현민이 백업으로서 힘을 보태기도 했다.
상승세의 분위기를 이어가는 가운데 복귀전을 치르는 터라 이대성 입장에서도 부담이 있었을 터. 본인이 들어갔을 때 선수들과의 호흡에 있어 조화를 이루지 못하면 어떻게 해야할지에 대한 걱정 때문이었다.
부담감을 느꼈을 이대성을 위해 전창진 감독 역시 격려의 말을 건네기도 했다. 두 가지를 짚었다. 공을 잡았을 때 빨리 치고 넘어오는 것, 두 번째는 45도에 들어가면 서 있는 습관이 있는데, 많이 움직여야 하고, 공이 없을 때 움직임을 늘려야 한다고 포인트를 짚어줬다.
이날 2쿼터에 처음 투입된 이대성은 7분 남짓 예상한다는 전창진 감독의 말처럼 긴 시간에 나서지는 않았다. 공격 리바운드를 따낸 라건아의 패스를 받아 속공 득점에 성공했지만, 3점슛 3개는 림을 돌아 나왔다. 4쿼터에 다시 나선 이대성은 추격에 발판을 마련하는 3점슛에 성공하는 듯 했지만, 막판 턴오버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경기를 마친 이대성은 “경기에서 져서 아쉽긴 했지만, 개인적인 부분에 대한 것은 내려놓고 다시 시작해야 할 것 같다. 차근차근 해보겠다”라고 이날 경기를 되돌아봤다. 발목 상태에 대해서는 “아직 발목에 무리가 될까봐 움직임을 완벽하게 가져가지 못하긴 했지만, 실력과는 별개라고 생각한다. 내일(5일) 경기를 잘 준비해 보겠다”라고 짧게 답했다.
한편 이대성은 더 이상의 발목 통증만 없다면 오는 1월 19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올스타전에 나선다. 올스타전 팬투표에서 12위를 차지한 이대성은 1,2위를 차지한 허훈(KT), 김시래(LG) 두 선수 중 픽을 당한 선수와 한 팀을 이룬다. KCC에서는 송교창, 이정현, 이대성, 라건아가 올스타전 출전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13-2014시즌 데뷔한 이대성은 이번 시즌이 올스타전 본 무대 첫 출전이다.
이대성은 현대모비스 소속으로 지난 시즌 팬들의 지지를 받아 올스타전 24인 안에 드는데 성공했지만,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교체됐던 바 있다. 그동안 2013-2014시즌 루키 올스타, 2016-2017시즌 대학(중앙대) OB 3x3 등 오프닝 행사에는 참가했지만, 메인 경기에 뛰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대성은 “몸 상태가 좋지만은 않다. 투표해준 팬들에게 감사하다. 뛰게 된다면 즐겁게 뛰어보겠다”라며 자신에게 투표권을 행사해 준 팬들에게 고마워했다.
이어 팀 선정에 있어서는 어느 팀인들 상관없다고 답하며 웃었다. 이대성은 “어느 팀인 것이 중요한가. 뛴다면 2관왕을 차지한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뛰어보겠다. 3점슛 상과 베스트 퍼포먼스 상을 노릴 것이다”라며 재치있게 말을 덧붙였다.
그의 말처럼 올스타전 메인 경기 출전뿐만 아니라 이대성은 3점슛 콘테스트에도 참가한다. 1월 4일 경기 종료 후 기준으로 경기당 3점슛 성공 1위는 이대성. 경기당 2.9개를 성공하고 있는 가운데, 그 뒤로 허웅, 김낙현, 허훈, 이정현이 그의 뒤를 잇고 있다.
2020년 첫 경기에서 복귀한 이대성은 “몸 상태가 아직 완벽하진 않지만, 그간 트레이너 형이 본인 몸 살피듯 복귀를 잘 도와줬다”라고 팀에 감사함을 전하며 “올 시즌에는 건강, 건강, 또 건강이다. 그러면서 팀에 꼭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새해 소망을 전하면서 5일 삼성과의 원정 경기를 위한 채비를 마쳤다.
#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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