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청주/민준구 기자] “그동안 너무 미안했다. 이제는 잊고 승리를 위해 뛰겠다.”
청주 KB스타즈의 여제 박지수가 4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과의 맞대결에서 16득점 3리바운드 3블록으로 승리(77-56)를 이끌었다.
오랜만에 복귀를 신고한 박지수는 이날 25분 12초 동안 코트를 누볐다. 안덕수 감독이 경기 전 이야기한 20분대 출전 시간을 지킨 것.
승리 후 박지수는 “사실 어제까지 훈련을 하면서 잘 맞춰지지 않는 부분이 많았다. 개인적인 욕심은 컸지만 몸이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더라. (안덕수)감독님이 괜찮다고 하시는데 그래도 스스로 화가 났다”라며 “오늘 경기가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다른 언니들이 모두 잘해줬다. 쉬는 동안 언니들이 내가 없는 농구를 하면서 주저함을 떨쳐낸 것 같다. 승리보다 더 기쁜 일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동안 코트를 비우지 않았던 박지수이기에 지난 부상에 대한 아쉬움은 매우 컸다. 지난 삼성생명 전에서는 벤치에 앉아 열렬히 응원하며 끓어오르는 투지를 감추지 못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박지수는 “쉬는 동안 TV로 경기를 보는 데 마음이 이상했다. 사실 답답하기도 했다. 언니들이 내가 있는 것처럼 경기를 하더라. 그래도 공격적으로 슛을 던지면서 조금씩 바뀐 것 같았다. 그 모습을 보면서 감동하기도 했다”라며 “그리고 많이 미안했다. 저기서 같이 뛰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는 게…. 안쓰러운 마음이 컸지만 3연패를 하면서 많이 달라졌다. 이제는 우리가 치고 나갈 때다”라고 말했다.
KB스타즈는 이번 시즌 우리은행과의 맞대결에서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오는 6일 맞대결에서 승리하지 못한다면 정규경기 1위 경쟁 역시 어려워진다.
박지수는 “이젠 이길 때가 된 것 같다.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겠다”라며 “매 경기마다 지난 시즌만 생각했던 것 같다. 3라운드 맞대결에서는 어떻게든 넘겨보려 했는데 쉽지 않았다. (염)윤아 언니가 없지만 중요한 시점인 만큼 꼭 승리해야 한다. 핑계는 필요 없다. 무조건 승리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다짐했다.
#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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