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배현호 인터넷기자] 마침내 공동 선두 자리에 올라선 KGC인삼공사. 그 배경에는 두 외국선수가 보여준 최고의 호흡이 있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4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4라운드 부산 KT와의 경기에서 85-76으로 승리했다. 19승째를 기록한 KGC인삼공사는 서울 SK와 나란히 공동 선두 자리에 올랐다.
KGC인삼공사는 최근 14경기에서 12승 2패, 그리고 4연승 행진을 달리며 최고의 분위기를 자랑하고 있다. 그 중심에 선 두 외국 선수 브랜든 브라운과 크리스 맥컬러의 조합은 김승기 감독을 웃게 했다.

브라운은 2017-2018 시즌 인천 전자랜드를 통해 한국 땅을 밟은 KBL 3년차 외국선수다. 131경기에 나서 평균 22.9득점 11.7리바운드를 기록한 브라운은 KGC인삼공사로서 믿음직한 외국선수가 아닐 수 없다.
맥컬러는 이번 시즌 처음으로 KBL에 합류했다. 29경기에 나서 16득점 5.7리바운드를 기록 중인 맥컬러는 한 경기에서 39점을 기록(2019년 12월 14일 원주 DB전)했을 정도로 폭발력이 있는 득점자원이다.
하지만 맥컬러는 4일 경기 직전에 펼쳐진 두 경기에서 평균 3득점에 그치며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브라운은 4일 경기 직전 세 경기에서 두 자리 득점을 올리는 등 쾌조의 슛 감각을 이어갔다.
두 외국 선수의 활약에 대해 SPOTV 김동우 해설위원은 “브라운은 상대 수비수를 읽고 플레이하는 경향이 있다. 자신의 장점에 대비해 상대 수비가 붙어도 브라운은 그 반대로 속이고 올라갈 수 있는 능력이 있다. KBL에서 오래 뛴 것이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브라운의 성향을 파악했다.
맥컬러에 대해서는 “자신의 리듬대로 플레이하는 스타일이다. 장점이 극명한 선수이기 때문에 상대가 철저하게 분석해서 나온다면 자기 리듬을 잃을 수 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브라운의 출전 시간이 늘어나면서 득점이 많아지고, 맥컬러의 출전 시간은 줄어들었다고 본다”며 두 선수의 장단점을 분석했다.
김승기 감독은 평소에도 두 외국선수가 출전 시간에 대한 불만 없이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다 하는 것을 강조해왔다. 김 감독은 “경기마다 컨디션이 좋은 선수가 뛰는 것이다. 절대 맥컬러가 부진했다고 볼 수 없다. 한 선수가 출전 시간이 적은 날에는 벤치에서 서로를 응원한다. 누가 뛰더라도 열심히 뛰어준다”며 두 외국선수에 대한 신뢰감을 드러냈다.
이어 김 감독은 “상황을 보면서 브라운과 맥컬러를 번갈아 기용한다. 맥컬러가 선발로 나와야 컨디션 조절을 잘 하더라. 먼저 나와서 잘 하면 맥컬러로 가고,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 브라운으로 간다”며 외국선수 기용에 대한 주관을 드러냈다.
맥컬러 본인도 브라운과의 조합에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맥컬러는 “브라운과의 조합이 좋다고 느낀다. 브라운이 좋은 컨디션을 보인 날도 있고, 내가 좋은 경기를 가져가는 날도 있다. 서로 상승작용이 일어난다고 본다. 계속 서로를 응원해주고 도와주고 있다”며 솔직한 심경을 드러냈다.
시즌 초반 맥컬러에 대한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왔던 건 사실이다. 그러나 맥컬러는 브라운과의 호흡을 통해 팀을 리그 1위 자리에 올려놓는 데에 성공했다.
KGC인삼공사가 일시적인 선두 탈환에 성공한 것인지, 계속해서 선두 자리를 지켜 나갈 수 있을지. 앞으로 이어질 두 외국선수의 조화에 팀의 운명이 달려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기자,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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