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 최악이라던 프로농구 자유투 성공률, 다시 반등할까?

김기홍 기자 / 기사승인 : 2020-01-05 02: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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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학생/김기홍 인터넷기자] 창원 LG가 76-73으로 승리한 4일 서울 SK전. 이날 경기에는 강병현과 최준용의 신경전, 4쿼터에 10득점을 몰아친 마이크 해리스의 활약, 외곽에서 과감했던 김준형 등 주목할 만한 요소가 많았다.

그러나 무엇보다 가장 눈에 띄었던 점은 자유투 성공률이었다.

LG는 16개의 자유투를 시도하여 모두 성공, 100%의 성공률을 보였다. 이번 시즌 145경기가 열린 가운데, 한 팀이 100%의 자유투 성공률을 기록한 것은 총 7경기. 특히 10개 이상의 자유투를 시도한 팀으로 범위를 좁힐 경우, 이날 LG 포함 단 4차례에 불과하다.

현주엽 LG 감독도 자유투 라인에서의 집중력을 승리의 요인 중 하나로 꼽았다. 현 감독은 “우리 팀은 자유투 성공률이 좋은 팀은 아니다. 그러나 오늘 경기만큼은 선수들이 집중을 잘해준 덕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며 멋쩍게 웃었다.

+ 2019-2020시즌 자유투 성공률 100% 기록 +
2019년 11월 23일 원주 DB(vs. 서울 삼성) : 19/19
2019년 11월 23일 안양 KGC인삼공사(vs. 전주 KCC) : 2/2
2019년 12월 11일 부산 KT(vs. 서울 SK) : 4/4
2019년 12월 15일 전주 KCC(vs. 울산 현대모비스) : 13/13
2019년 12월 21일 서울 SK(vs. 울산 현대모비스) : 9/9
2020년 1월 1일 인천 전자랜드(vs. 서울 삼성) : 18/18
2020년 1월 4일 창원 LG(vs. 서울 SK) : 16/16


KBL은 그 어느 때보다 낮은 자유투 성공률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2015-2016시즌 72.6%의 리그 평균 성공률을 기록한 이래, 매 시즌 하락을 거듭했다. 결국 이번 시즌 초반에는 70%의 벽도 깨지고 말았다.

이에 농구팬들은 물론, 선배들도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특히 현역시절 리그 최고의 슈터로 이름을 날렸던 문경은 감독이 지난 12월 15일 KGC인삼공사와의 맞대결에 앞서 말했던 대목이 인상적이다. 문 감독은 “프로가 60%대 자유투를 기록한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다. 강하게 얘기하면 선수로서의 자격이 없다고도 할 수 있다. 심리적인 부분도 있을 수 있지만, 결국 가장 큰 원인은 연습부족”이라 말했다.

이러한 질책이 약이 됐을까. 60%대를 오르내리던 리그 평균 자유투 성공률은 점차 상승세를 보이더니, 12월 21일을 기점으로 다시 70%대로 진입했다. 4일 현재 성공률은 71.2%. 여전히 60%대의 성공률을 기록중인 팀은 세 팀(KCC, 현대모비스, KGC인삼공사)이다. 이는 2018-2019시즌의 네 팀보다 적은 기록이다. 아직 시즌이 절반 이상 남았기에 세 팀의 성공률도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자유투는 쉬운 득점을 올릴 기회면서도, 놓칠 경우 굉장히 큰 타격으로 돌아올 수 있는 치명적인 요소다. 따라서 선수들이 자유투 라인에 들어설 때마다 좀 더 책임감을 갖고, 기본적인 부분부터 잘 헤쳐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점차 회복세를 보인 자유투 성공률이 상승의 흐름을 유지할 수 있을까. 100%의 성공률과 함께 3연패를 끊은 LG는 5일 인천 전자랜드와 홈경기를 치른다. SK는 같은 날 울산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 사진_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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