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영환 인터넷기자] 또 다시 연패에 빠진 전창진 감독이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전주 KCC는 4일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4라운드 대결에서 75-83으로 졌다.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을 펼쳤지만, 승부처 집중력 부족에 따른 야투 부진과 무더기 턴오버로 무릎을 꿇었다. 경기 내내 열세를 보이던 리바운드도 뼈아팠다. KCC는 새해 첫 승리를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전창진 감독은 경기 전 3점슛과 리바운드에 힘줘 말했다. DB와의 지난 3경기를 되돌아봤을 때 항상 3~4점차의 아슬아슬한 승부를 펼쳤는데, 3점슛과 공격 리바운드만 덜 허용하더라도 충분히 승산 있다는 분석이었다. 전 감독은 라커룸에서 “기록이나 숫자는 거짓말하지 않는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DB에게 3점슛을 많이 맞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3점슛 1~2개만 덜 맞고 공격 리바운드도 덜 뺏긴다면 이길 것으로 본다. 그러한 작은 부분에 신경 쓰겠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전 감독의 기대는 보기 좋게 빗나갔다. KCC는 경기 초반부터 DB에 리바운드를 수차례 허용하며 점수를 헌납했다. DB는 국내 선수와 외국 선수 모두 몸을 사리지 않는 리바운드 참여로 공격 기회를 재차 노렸다. 이는 여지 없이 허웅과 칼렙 그린 등의 쉬운 득점으로 이어졌다. KCC는 세컨드 찬스에 의한 득점 부문에서 DB에 6-28로 크게 뒤졌다.
이날 DB는 코트를 밟은 11명의 선수 중 10명이 1개 이상의 공격 리바운드를 걷어냈다. 반면 KCC는 11명의 선수 가운데 5명만이 공격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양 팀 간 압도적인 공격 리바운드 차이로 나타났다. KCC는 공격 리바운드 부문에서 DB에 8-20으로 3배 가까이 밀렸다. 이날 KCC가 내준 공격 리바운드 20개는 올 시즌 최다 허용 개수다. 종전까지 최다 리바운드 허용 개수는 지난해 10월 19일 인천 전자랜드 전에서 나온 18개였다. 양 팀 간 높이의 차이를 차치하더라도, 이 같은 기록으로 볼 때 선수들의 적극성 문제를 배제할 순 없다.
전 감독 역시 선수들의 의지를 패인 중 하나로 짚었다. 전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상대가 이기려는 마음이 더 강했다. 리바운드를 20개나 뺏겼는데, 경기력이 들쭉날쭉한 건 알지만 이 정도였나 싶을 정도로 놀랐다”라고 총평했다. 이어 “집중하고 열심히 하는 팀이 승리한다는 말이 여실히 증명된 경기였던 것 같다”라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공격 리바운드 허용과 관련해 핵심 문제점을 묻자 ‘수비’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돌파를 너무 많이 내줄 정도로 수비부터가 잘못됐다.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의 마음이 강하지 않았던 것 같다. 준비가 덜 됐다”라며 답답한 심정을 밝혔다.
#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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