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아나는 두 방’ KGC 박형철, “문성곤 3점슛, 믿음직했다”

이재범 / 기사승인 : 2020-01-05 10: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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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이재범 기자] “문성곤은 모든 걸 다 잘 하는데 오늘 슛만큼은 믿음직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4일 부산 KT와 원정 경기에서 85-76으로 승리하며 19승 10패를 기록, 서울 SK와 공동 1위에 올랐다. 홈 5연승을 달리던 KT를 꺾은데다 4연승의 상승세를 이어나가 기쁨 두 배였다.

크리스 맥컬러(3점슛 4개 포함 32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 4스틸 2블록)와 문성곤(3점슛 5개로 15점을 올리고 9리바운드 3스틸)이 공격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펼친 가운데 박형철도 승리에 기여했다.

박형철은 2쿼터 한 때 23점 차이로 앞선 끝에 4쿼터 초반 61-58로 쫓길 때 3점슛 한 방을 터트리며 동점 위기에서 구해냈다. 여기에 72-62, 10점 차이로 앞선 4쿼터 중반 확실하게 달아나는 3점슛을 한 방 더 넣었다.

박형철의 이날 기록은 3점슛 2개를 성공하며 11점 5리바운드였다. 박형철은 KT와 3라운드 맞대결에서 개인 최다인 3점슛 5개를 성공해 승리 주역으로 활약한 바 있다. KT와 두 경기 연속 3점슛으로 팀 승리를 도왔다.

박형철은 이날 승리 후 “1등인지 몰랐다. 1위에 올라서 기분이 좋지만, 경기수 차이가 얼마 나지 않기에 불안하다. 다음 경기에 지면 떨어진다”며 “4라운드 막판이나 5라운드까지 이 순위를 유지해야 좋아할 수 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박형철은 1,2라운드 때 졌던 KT에게 3,4라운드 때 이긴 비결을 묻자 “(허훈이 빠진) KT 팀 전력이 정상이 아니다. 이 부분이 작용했다”며 “우리가 연습했던 수비가 잘 맞아떨어지고, 슛도 잘 들어간 게 승리 요인이다”고 답했다.

박형철은 3라운드 KT와 맞대결에서 3점슛 5개 성공한 걸 언급하자 “경기 전부터 슛 기회를 열어주지 않고 수비를 강하게 할 거라고 생각했다. 역시 제 수비 선수가 도움수비를 안 가더라”며 “(KT가 3라운드처럼) 지역방어를 똑같이 섰지만, (내 수비가) 박지훈에게 도움수비를 안 갔다. 오늘(4일)은 슛을 던지기 힘들겠다고 생각했다. 4쿼터 때 운 좋게 슛 기회가 생겨 던진 게 운 좋게 들어갔다. 이기는데 도움이 되어서 되게 감사하고, 기쁘게 생각한다”고 경기 상황을 상세하게 들려줬다.

이날 경기에선 문성곤이 3점슛 5개를 성공했다. 3라운드 때 박형철처럼 문성곤 역시 개인 최다 3점슛 성공 기록을 세운 것이다.

박형철은 “놀랐다. 문성곤이 부산 출신인데 ‘고향이니까 잘 하는 게 아닌가? 경기 때 역시 부산이니까 잘 하는구나’라고 생각했다”며 웃은 뒤 “성곤이는 모든 걸 다 잘 하는데 오늘 슛만큼은 믿음직했다”고 문성곤을 칭찬했다.

박형철은 “한 경기, 한 경기가 소중하다. 여기서 1분, 1초를 뛰더라도 즐겁고, 행복 농구를 하고 있다. 뛰는 순간만큼 열심히 하자고 생각한다”고 2019~2020시즌 남은 시즌의 각오를 다졌다.

#사진_ 윤민호 기자,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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