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창원/임종호 기자] LG와 KCC의 경기에서 현대모비스 유니폼을 입은 이들이 등장했다.
9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창원 LG와 전주 KCC의 올 시즌 다섯 번째 맞대결. KCC는 3쿼터 한때 21점 차까지 앞서갔지만, 수비가 급격히 흔들리며 68-69로 패했다.
이날 3,113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메운 가운데 KCC 벤치 바로 뒤쪽의 한 무리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울산에서 온 이대성 팬클럽이 그 주인공. 10명이 약간 넘는 인원으로 꾸려진 이들은 단체로 현대모비스 시절 이대성의 유니폼을 착용한 채 KCC의 일원이 된 이대성을 열렬히 응원했다.
비록 팀은 패했으나, 이대성은 이날 29분을 뛰며 11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팬클럽 대표 이교성 씨는 “좋아하는 팀은 현대모비스지만, 이대성 선수 팬이다. 이대성 선수가 시즌 도중 트레이드로 팀을 옮기긴 했지만, 이적 전에도 팬 서비스가 좋은 선수였다. 아쉽게도 타 팀 선수가 됐지만, 응원하기 위해 창원을 찾았다”라며 경기장을 방문한 이유를 들려줬다.
이러한 이벤트를 기획하게 된 배경을 묻자 그는 “번개로 마련한 이벤트다. KCC로 간 뒤 이대성 선수가 개인적으로 다운되어 있는 모습이 팬으로서 안타까웠다. 성적도 안 좋은 거 같아서 힘을 불어넣기 위해 깜짝 이벤트를 열게 됐다”라고 말했다.
그들의 에너지가 전해진 탓인지 이대성은 시종일관 많은 활동량을 가져가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코트에서 활력 넘치는 이대성을 바라본 그는 “성적도 안 나고, 경기력이 안 좋아서 정신적으로 힘들 텐데 잘 이겨냈으면 한다. 오늘 우리의 응원이 힘이 되길 바란다”라며 이대성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도 빼놓지 않았다.
이들은 경기 내내 이대성의 플레이를 지켜보며 열렬한 응원을 보냈으나, KCC와 이대성은 웃지 못했다. 후반 들어 상대에게 흐름을 넘겨주며 뼈아픈 역전패를 당하고 만 것. 연승에 제동이 걸린 KCC는 13일 안양으로 이동해 KGC인삼공사를 만나 휴식기 전 마지막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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