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창원/이재범 기자] LG가 1,456일 만에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1점 차 승부만 따지면 11연패를 끊어낸 기분좋은 승리다.
창원 LG는 9일 전주 KCC와 홈 경기에서 21점 차이의 열세를 뒤집고 69-68로 역전승을 거두며 16번째 승리(24패)를 맛봤다. 무엇보다 매번 1점 차 승부에서 고개를 숙였던 LG는 정말 오랜만에 1점 차이로 웃었다.
LG는 사실 1점 차 승부에서 강한 편이었다. 지난 2015~2016시즌까지만 해도 1승 차 승부에서 29승 22패, 승률 56.9%를 기록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2016~201시즌 고양 오리온에게 83-84로 패한 뒤부터 1점 차 승부에선 번번이 쓰러졌다. 이런 패배가 쌓이고 쌓여 1점 차 11경기 연속 패배로 이어졌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5번이나 1점 차 승부에서 졌다. LG가 9위로 떨어진 이유 중 하나다.
LG는 이날 KCC와 맞대결에서 3쿼터 막판 30-51, 21점 차이까지 뒤졌음에도 이를 뒤집었다. 더구나 1점 차이로 꺾었기에 기쁨 두 배였다.
LG 현주엽 감독은 “1점 차이로 지면 찜찜하다. 접전 상황에서 무너지면 선수들에게도 미안하다”며 “오늘(9일)은 처음으로 1점 차이로 이겼다. 이런 경기를 하면 선수들이 성장하고, 다음 번 1점 차 승부에서도 이길 수 있는 힘이 될 거라서 남은 경기에서도 도움이 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LG는 앞선 11번의 1점 차 승부 중 9경기를 홈 코트에서 패했다. 이번 시즌 5경기 장소도 모두 창원이었다. 홈 코트에서 지긋지긋한 연패를 끊어내 의미가 더 크다.
한편, 서울 SK도 9일 서울 삼성에게 93-92, 1점 차이로 이겼다. 이번 시즌 201경기 중 1점 차 승부는 총 17경기다. 이는 1999~2000시즌과 2018~2019시즌의 19회에 이어 공동 3위에 해당한다.
앞으로 남은 경기는 69경기. 지금과 같은 흐름이라면 22회에서 23회까지 1점 차 승부가 가능하다. 그렇지만, 1점 차 승부는 앞으로 아예 나오지 않을 수도, 오히려 더 많이 쏟아질 수도 있기에 역대 최다 1점 차 승부가 나올 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사진_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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