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임종호 기자] “공수에서 중심을 잡아줄 뿐만 아니라, 내외곽 조화도 뛰어나기 때문에 캐디 라렌이 올 시즌 최고의 외국 선수라 생각한다.”
창원 LG 선수들이 뽑은 올 시즌 최고의 외국 선수는 팀 동료 캐디 라렌(28, 204cm)이다. 9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LG와 전주 KCC의 5라운드 맞대결. 이날 경기서 LG는 3쿼터 한때 21점 차의 열세를 극복하며 짜릿한 역전승(69-68)을 챙겼다.
LG의 1옵션은 단연 라렌이다. 라렌은 올 시즌 전 경기에 출전해 평균 21.1득점(1위), 10.8리바운드(2위), 1.4블록슛(3위)을 기록 중이다. 긴 윙스팬(226cm)을 바탕으로 한 림 프로텍팅 능력을 갖춘 라렌은 내외곽 플레이 모두 능하다. 라렌은 5라운드에 치른 3경기에서 모두 더블-더블(3G 23.3득점, 11.3리바운드)을 작성했다. 5라운드 네 번째 경기였던 KCC 전에선 6점 10리바운드 4블록슛으로 평소보다 활약이 저조했으나, 국내 선수들의 뒷받침으로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올 시즌 처음으로 한국 무대에 입성한 라렌은 이번 시즌 최고의 외국 선수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비록 팀 성적은 좋진 않지만, 득점과 리바운드, 블록슛에서 꾸준히 제 몫을 해내고 있다.
LG 국내 선수들 역시 올 시즌 최고의 외국 선수는 팀 동료 라렌이라고 입을 모았다. 라렌과 함께 포스트를 책임지고 있는 김동량(33, 198cm)은 “올 시즌 최고의 외국 선수는 캐디 라렌이다(웃음). 득점에서 확실한 루트가 있고, 블록과 수비에서도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공수에서 많은 도움을 주고 있어 국내 선수들에게도 신임이 높다”라고 말했다.
김시래(31, 178cm) 역시 “빅맨임에도 슛도 좋고, 수비에서도 중심을 잘 잡아준다. 공수 조화가 뛰어난 선수기 때문에 라렌이 올 시즌 외국 선수들 중에선 넘버 원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라렌의 기량을 높이 샀다.
김준형(23, 201cm)도 마찬가지. 김준형은 “라렌이 기록도 상위권이고, 한 방도 갖추고 있어 팀이 어려운 순간에 해결해 줄 수 있는 능력도 지녔다. 게다가 사이즈도 좋아서 워낙 막기 어려운 선수인 것 같다”라며 형들과 같은 의견을 내놓았다.
한편, KCC 선수들은 최고의 외국 선수로 DB의 치나누 오누아쿠(24, 206cm)를 언급했다. 올 시즌 KCC는 DB전 상대 전적에서 열세(1승 3패)를 보이고 있다. 더불어 오누아쿠는 KCC와의 네 차례 맞대결 중 세 차례나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위력을 발휘했다.

유현준(23, 180cm)은 “신장에 비해 잘 달리고 외곽 수비도 좋다. 공격도 잘한다. 볼을 띄어주면 다 잡더라. 가드 입장에서 (치나누) 오누아쿠와 같이 뛴다면 되게 편할 것 같다”라고 말했고, 이정현(33, 191cm) 역시 “오누아쿠가 리그에서 가장 경쟁력이 높은 것 같다. 높이와 기동력을 겸비했고, 수비에서 공헌하는게 크기 때문에 오누아쿠가 올 시즌 최고의 외국 선수라고 생각한다”라며 유현준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이대성(30, 190cm)은 “실직적은 실력은 (라)건아가 최고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와 함께 팀을 옮긴 뒤 아직까진 제 기량을 다 보여주지 못하는 것 같다”라며 라건아를 치켜세운 뒤 “개인적으로는 부상 전에 크리스 맥컬러의 임팩트가 굉장히 강렬했다. 현재 뛰고 있는 외국 선수들 가운데는 오누아쿠와 (자밀) 워니가 가장 눈에 띄는 것 같다”라고 했다.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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