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북STAT] KCC, 1쿼터 15점+ 우위 못 지킨 건 22년 만에 처음

이재범 / 기사승인 : 2020-02-10 13: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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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KCC가 1쿼터를 15점 이상 앞섰음에도 역전패 당한 건 8,079일, 22년 1개월 11일 만에 처음이다.

전주 KCC는 9일 창원 LG와 원정 경기에서 68-69로 아쉽게 졌다. KCC는 이날 패하며 3연승의 기세를 잇지 못하고 18번째 패배(22승)를 당했다. 순위는 4위로 변동이 없다.

KCC는 1쿼터 중반 7분여 동안 LG에게 단 1점도 내주지 않고 19점을 몰아치며 22-4로 달아났다. LG의 실책을 끌어낸 뒤 이것을 득점으로 연결한 것이 주요했다. KCC는 1쿼터에만 LG의 실책을 8개 끌어냈고, 실책 이후 득점에서 12-0으로 우위였다.

22-7, 15점 차이로 1쿼터를 마친 KCC는 2쿼터 2분 54초를 남기고 35-14, 21점 차이로 달아났다. 2쿼터 막판부터 3쿼터 초반까지 쫓기던 KCC는 3쿼터 2분 37초를 남기고 송창용의 3점슛으로 다시 51-30, 21점 차이로 벌렸다.

KCC는 이 때부터 양우섭과 서민수, 정희재 등에게 연이어 실점하며 속절없이 무너졌다. 특히, 53-33으로 앞서던 3쿼터 막판부터 4쿼터 중반까지 연속 20실점하며 53-53, 동점을 허용했다. 1쿼터에 연속 19점을 올린 걸 단숨에 잃어버린 것과 마찬가지다.

KCC는 결국 기세를 뺏긴 뒤 접전 끝에 1점 차이로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KCC는 3,4쿼터 실책(10-4) 이후 득점에서 0-15로 절대 열세였다. 3점슛도 8개(13개 시도)나 얻어맞았다. 21점 우위를 지키지 못한 패인이다.

KCC가 대전 현대 시절 포함해 1쿼터에만 15점 이상 우위를 점한 건 통산 32경기다. 이 중에서 역전패 당한 건 딱 두 번 밖에 없다.

현대 시절인 1997년 12월 27일 삼성과 맞대결에서 1쿼터를 30-15로 앞섰지만, 97-103으로 역전패 했다. KCC는 당시 팀 최초로 1쿼터 15점+ 우위를 점했음에도 승리로 연결하지 못했다. 이후 1쿼터 15점+ 앞선 30경기에서 모두 이겼지만, LG에게 또 다시 역전패 했다.

KCC는 항상 이기는 상황을 만들어놓고도 22년 만에 졌다고 볼 수 있다.

LG는 1쿼터를 15점 이상 열세였던 경우는 총 18번이며, 이 중에서 5번 역전승을 거뒀다. LG는 지난해 10월 11일 KCC와 시즌 첫 대결에서 1쿼터를 8-23, 15점 차이로 뒤진 뒤 59-81로 22점 차이의 대패를 당한 바 있다. 이번에는 똑같은 15점 열세에도 승리를 챙겼다.

참고로 프로농구 원년부터 1쿼터 15점 이상 차이가 난 건 237경기이며, 승부가 뒤집어 진 경우는 28경기(11.8%)다. 이번 시즌에는 8번 나왔으며 그 중 3경기가 역전승으로 끝났다. 그 중에 한 경기는 KCC의 몫이었다. KCC는 지난 12월 8일 인천 전자랜드와 경기에서 1쿼터를 13-28로 뒤졌음에도 89-81로 역전승을 거둔 바 있다.

이번 시즌 1쿼터를 단 1점이라도 앞섰을 때 승률은 40.2%(76승 113패, 동률 12경기 제외)다.

#사진_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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