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그] ‘강백호 머리’ 박세진 “의지 보여주기 위해 이발했다”

이종엽 기자 / 기사승인 : 2020-02-10 19: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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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울/이종엽 인터넷기자] 짧은 머리로 나타난 박세진이 골밑을 든든히 지키며 상무의 172연승을 이끌었다

상무가 10일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KBL D리그 인천 전자랜드와의 맞대결에서 78-73으로 승리했다. 이날 선발 출장한 박세진은 36분 18초를 소화, 홀로 골밑을 지키며 12득점 9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만난 박세진은 “동기 6명이서 뛰었는데, 다 함께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냈다. 엄청 기쁘고, 다음 경기 또한 기대가 된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군인 신분이기에 평소에도 짧은 머리를 고수한 박세진은 이날 더욱 짧아진 헤어스타일과 함께 등장했다. 상무 장창곤 감독은 “(박)세진이가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 말한 바 있다. 이에 박세진 또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 맞다. 내가 더 마음을 다잡아 열심히 하기 위해 더 짧게 이발을 했다. 오늘 경기에서 개인적으로 경기력이 아쉽지만, 다음 경기에는 더 좋은 모습 보이도록 하겠다”며 속내를 털어놨다.

박세진은 이날 경기 종료 1분 10초 전 3점 차(76-73)으로 달아나는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풋백 득점을 올리며 승부의 추를 상무 쪽으로 가져왔다. 박세진은 1점 차(93-92)로 승리한 지난 달 13일 전주 KCC와의 맞대결에서도 버저비터 덩크를 통해 팀에 승리를 안긴 바 있다.

이에 박세진은 “언제 한번 기회가 오기만을 기다렸다. 마지막에 집중력을 유지한 것이 주효했다. 지난 KCC와의 맞대결에서도 항상 집중력을 유지하려고 마인드 컨트롤을 한 것이 도움이 되었다”며 자신의 플레이를 돌아봤다.

상무는 2월 8일 전준범과 김영훈이 제대하며 원 소속팀으로 돌아갔고, 최원혁(손등), 정효근(발목)이 부상으로 신음하며 단 6명의 선수가 이날 경기에 나섰다.

이에 박세진은 “우선 첫 경기라 동기들끼리 맞춰가야 하는 것이 많을 것이라 생각했다. 실전에서는 아직 부족하지만, 동기들끼리 개인이 아닌 팀으로써 끌어주고 밀어주고 해야할 것 같다”고 말한데 이어 “(정)효근이 굉장히 잘하는 친구고, (최)원혁이 형이 경기 중에 다치는 바람에 내가 혼자 골밑을 지켜서 체력적으로 힘든 것은 사실이나, 남은 선수들끼리 똘똘 뭉쳐 잘 헤쳐 나가겠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상무는 이날 14번째 경기를 치름으로써 17일 현대모비스 전을 끝으로 D-리그 정규리그를 마친다. 이후 3월 2일부터는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이에 박세진은 “솔직히 이길 수 있다고 확답을 드리기는 힘들다. 하지만 자존심을 걸고 끝까지 최선을 다 하겠다. 물론 패배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지만, 패배하더라도 ‘졌잘싸’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모든 것을 쏟아 붓겠다”고 힘줘 말했다.

끝으로 박세진은 “지난 경기에서는 목소리를 내지 않으니 의지가 없는 것 같아보였다. 그래서 오늘은 목소리를 많이 냈는데, 선수들 간에 파이팅도 되고 좋은 것 같다. 앞으로도 노력해서 더 좋은 모습 보이겠다”고 다짐하며 경기장을 떠났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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