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경기 출전 -2G’ 모비스 오용준, “6강 PO에 가고 싶다”

이재범 / 기사승인 : 2020-02-11 14:05: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창원/이재범 기자] “꼭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으면 좋겠다. 개인 욕심은 전혀 없다.”

오용준이 정규경기 통산 4번째인 700경기 출전까지 2경기만 남겨놓고 있다. 현재 1위는 1,029경기의 주희정이며, 2위와 3위는 742경기의 김주성과 738경기의 추승균이다.

누구보다 오랫동안 선수 생활을 했기에 가능한 기록이다. 그렇지만, 이렇게 오래 선수 생활을 하기 위해 그만큼 더 몸 관리를 잘 하고, 팀에 필요한 역할을 잘 수행했다.

오용준은 통산 출전경기수 상위 13위 이내 선수 중 유일하게 평균 20분 미만으로 출전하고 있다. 다른 선수들에 비해 주전으로 출전한 경기가 그만큼 적지만, 출전 기회가 적은 식스맨들에게 좋은 본보기다.

오용준은 서장훈의 688경기를 뛰어넘어 689경기에 출전한 뒤 “(많은 경기에 출전한) 선수들을 보면 다들 내로라하는 스타들이다. 그렇기에 후배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된다. 대부분 선수들은 저와 비슷하다”며 “스타 플레이어는 팀에서 1~2명이고, 저 같은 위치에 있는 선수들이 많은데 그들에게 제가 희망을 줬으면 좋겠다”고 말한 바 있다.

11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코트 훈련을 마친 뒤 만난 오용준은 “사실 이전에 은퇴하는 거였는데 700경기 출전을 앞두고 있어서 제 자신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하고 싶다”며 “좋은 감독님들을 안 만났다면 여기까지 올 수 없었다. 제가 뛰고 싶다고 뛸 수 있는 게 아니라 기회를 주셨기 때문이다. 여러 감독님들께 감사 드린다”고 했다.

이어 “특히, 유재학 감독님께서 제가 나이가 많은데도 이렇게 기회를 주셨기에 700경기 가까이 출전했기에 더 감사 드린다”고 덧붙였다.

오용준은 2017~2018시즌을 끝으로 은퇴할 마음을 먹고 있었지만, 현대모비스에서 기회를 받아 두 시즌 동안 87경기를 더 출전했다. 이 덕분에 700경기 출전까지 눈앞에 뒀다.

오용준은 “700경기를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았는데 지인이 698경기를 뛰었다며 700경기까지 두 경기 남았다고 연락을 줬다. 달성한 뒤에 생각해볼 문제이지, 지금 2경기 남았다고 특별하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700경기 출전을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8일 제대한 전준범과 함께 창원 LG와 맞붙는다. 국가대표 슈터인 전준범의 가세는 현대모비스의 전력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대신 오용준의 출전 기회가 그만큼 줄어들 것이다. 전준범이 입대하던 시즌에 오용준이 현대모비스로 이적했기에 두 선수가 함께 코트에 선 적은 없다.

오용준은 “(전준범은) 기존에 현대모비스에 있었고, 슛 능력도 있는 선수인데 적응할 필요도 없었다. 선수들과 워낙 잘 어울린다. 인기가 많은 거 같다”며 웃은 뒤 “훈련할 땐 열심히 해서 훈련 태도도 좋다”고 전준범을 칭찬했다.

이어 “팀이 이기기 위해 누구든 들어가서 제 역할을 하면 된다. 박지훈이 혼자서 많이 뛰었다. 그 자리에 전준범이 들어와서 숨통이 트일 거다”며 “컨디션이 좋은 선수들이 뛸 건데 누구 들어가는지 상관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오용준은 “팀이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을 하고 있는데 꼭 6강 플레이오프에 갔으면 좋겠다. 개인 욕심은 전혀 없다”며 “오늘 LG를 이기고 휴식기 동안 몸 관리를 잘 해서 6위 이상으로 올라갔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17승 22패로 6위 인천 전자랜드에게 2.5경기 뒤진 8위다. LG에게 승리하며 승차를 2경기로 좁힌 뒤 에메카 오카포 대신 영입한 레지 윌리엄스와 함께 반등한다면 충분히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려볼 수 있다.

오용준은 현대모비스의 6강 플레이오프 진출 도전 과정에서 700경기 출전을 바라본다.

현대모비스는 11일 오후 7시 창원실내체육관에서 LG와 맞붙는다.

#사진_ 점프볼 DB(윤민호, 정을호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재범 이재범

기자의 인기기사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