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 1쿼터 팀 최다 29점 LG, 이번엔 2쿼터 7점 부진

이재범 / 기사승인 : 2020-02-11 22: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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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창원/이재범 기자] LG가 1쿼터 출발을 잘 해놓고도 2쿼터 부진 때문에 역전패 했다.

창원 LG는 11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 홈 경기에서 69-77로 졌다. 아쉬운 패배다.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이날 무조건 이겼어야 하지만, 25번째 패배(16승)를 당했다. 6위 인천 전자랜드와 격차는 이제 4.5경기다.

LG는 지난 서울 SK, 전주 KCC와 맞대결에서 1쿼터에 각각 6점과 7점에 머물렀다. SK에겐 1쿼터에 기선을 빼앗긴 뒤 58-73으로 무너졌고, KCC에겐 한 때 21점 열세를 뒤집고 69-68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LG 현주엽 감독은 현대모비스와 경기를 앞두고 “상대가 강하게 나오면 밀리는 경향이 있는데 그럴 때 경기를 진다. 선수들에게 더 강한 몸 싸움과 기세싸움을 강조한다”며 “우리는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LG는 이날 경기 시작 1분 20초 만에 캐디 라렌의 3점 플레이와 유병훈의 점퍼, 정희재의 돌파로 7점을 올렸다. 앞선 두 경기에서 10분 동안 올린 득점보다 많거나 똑같았다.

LG는 이런 흐름을 이어나가 4분 15초 만에 20-10, 10점 차이로 앞섰다. 그렇지만, 현대모비스가 양동근과 함지훈을 투입하고, 지역방어를 서자 득점 침체에 빠졌다. 그럼에도 29-22, 7점 앞서며 1쿼터를 마무리했다.

29점은 LG의 이번 시즌 1쿼터 최다 득점이다. 기존 최다 득점은 원주 DB와 경기에서 기록한 27점. 분명 앞선 두 경기와 다른 1쿼터였다.

LG는 이번 시즌 1쿼터를 1점이라도 앞섰을 때 6승 6패, 승률 50%였다. 7점 이상 앞선 3경기 중 1경기에서 역전패 당한 적이 있다. 서울 삼성과 맞대결에서 26-15로 1쿼터를 마친 뒤 65-76으로 졌다. 1쿼터를 앞서도 역전패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LG는 이날도 현대모비스에게 2쿼터에 경기 주도권을 뺏겼다. 2쿼터 단 7점에 묶인 것이다. 라킴 샌더스가 2쿼터 4분 25초 동안 뛰면서도 무득점에 그친 게 뼈아팠다.

현대모비스는 에메카 오카포의 대체 외국선수인 레지 윌리엄스가 선수 등록 서류를 구비하지 못해 이날 리온 윌리엄스 한 명만으로 경기를 치렀다. 현대모비스는 라렌이 코트에 나올 때 윌리엄스를 투입했다. 샌더스가 출전하면 국내선수만으로 버틴 것. 그런데 샌더스가 득점을 전혀 올리지 못해 답답한 공격을 펼쳤다.

LG는 외국선수 우위를 활용해 점수 차이를 벌렸어야 하지만, 오히려 쫓겼다. 뒤늦게 라렌을 투입했지만, 1쿼터 중반부터 좋지 않던 흐름이 그대로 이어지며 36-41로 역전까지 당했다.

LG가 이날 2쿼터에 기록한 7점은 팀 유일한 2쿼터 한 자리 득점이자 이번 시즌 2쿼터 최소 득점 동률 1위다.

LG는 뜨거웠던 1쿼터와 달리 금세 식어버린 2쿼터 득점 부진 때문에 역전패를 당했다.

#사진_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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