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함지훈과 박지훈-LG 주지훈, 11일은 지훈의 날

이재범 / 기사승인 : 2020-02-11 22:52: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창원/이재범 기자] 함지훈과 박지훈, 그리고 주지훈, 이름이 똑같은 지훈이 돋보인 하루였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11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창원 LG와 원정 경기에서 77-69로 이겼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승리로 18승 22패를 기록하며 단독 7위에 올랐다. LG는 전주 KCC에게 21점을 뒤집은 기운을 잇지 못하며 25번째 패배(16승)를 당했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돋보인 선수는 리온 윌리엄스다. 윌리엄스는 캐디 라렌과 똑같은 24점 1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라렌은 최고의 외국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윌리엄스는 거의 대부분 라렌과 매치업을 이뤘음에도 대등한 활약을 펼쳤다.

윌리엄스는 앞선 LG와 3차례 맞대결에서 13.0점 9.7리바운드를 기록한 반면 라렌은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18.8점 11.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득점과 리바운드에서 뒤지던 윌리엄스가 라렌과 어깨를 나란히 하자 현대모비스는 좀 더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었다.

윌리엄스가 경기 초반 득점을 쉽게 올리도록 도와준 선수가 바로 함지훈이다. 함지훈은 경기 초반 실책 2개를 범하며 득점을 올리지 못하던 윌리엄스에게 입맛에 딱 맞는 패스 두 개를 건네며 연속 4점을 도왔다. 2쿼터 막판에는 윌리엄스의 3점슛까지 어시스트 했다.

함지훈은 뿐만 아니라 LG의 다른 외국선수 라킴 샌더스를 상대로 포스트업 득점을 올리는 등 이날 8점 11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전천후 활약을 펼쳤다.

현대모비스의 살림꾼 역할을 맡고 있는 박지훈은 득점이 필요할 때마다 등장했다. 1쿼터 2분 30초를 남기고 3점슛 같은 점퍼로 첫 득점을 올린 박지훈은 2쿼터 초반 또 한 번 더 추격의 중거리 슛을 성공했다.

끌려가던 흐름에서 2쿼터 때 막판 승부를 뒤집은 현대모비스는 3쿼터 들어 LG와 접전을 펼쳤다. 근소하게 앞서다 50-50, 동점을 허용했던 현대모비스는 박지훈의 3점슛으로 다시 앞섰다.

박지훈은 4쿼터 3분 59초를 남기고 66-64로 달아나는 24초 샷 클락 버저비터 점퍼도 성공했다. 현대모비스가 LG와 접전을 끝내고 확실하게 달아나는 한 방이었다. 현대모비스는 이후 김국찬과 윌리엄스의 3점슛 3방으로 75-60으로 점수 차이를 벌려 사실상 승리에 다가섰다.

현대모비스에 쌍지훈 못지 않게 LG의 주지훈도 분전했다. 주지훈은 상대에 따라서 코트에 나서거나 아예 출전선수 명단에도 포함되지 않는다. 이날은 12분 48초 출전해 9점을 올렸다. 이는 서울 삼성과 시즌 개막전에서 11점을 기록한 이후 가장 많은 득점이다.

주지훈은 1쿼터 종료와 함께 버저비터도 성공하고, 3쿼터와 4쿼터 초반 달아나는 현대모비스의 발목을 잡는 점퍼와 골밑 득점을 넣었다. 만약 LG가 이날 이겼다면 수훈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힐 수 있었다. 그렇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현대모비스와 LG의 맞대결에선 세 명의 지훈이 빛났다.

#사진_ 윤민호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재범 이재범

기자의 인기기사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